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10만㎢ 남짓의 국토에서 극명하게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람들이 너무 밀집한데 따른 각종 도시문제가 넘쳐난다. 반면 지방은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따른 농촌문제가 심각하다. 모두 해결이 쉽지 않은 당면과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바로 청년들의 귀농이다. 하지만 이 역시 농사는 물론, 여러 사람 사는 문제와 얽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는 청년 귀농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여기, 그 험로를
국내 주요 건설사 24곳이 부실 공사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에서의 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을 남기기로 결정했다.앞서 지난 19일 서울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위에 속한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공사 전 과정 동영상 촬영 등 ‘기록관리‘에 적극 동참해달라 공문을 보낸 바 있다.21일 서울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위권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등 24개 건설사가 시가 제안한 ‘기록관리‘에 동참해 부실공사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지난달 코스트코(COSTCO) 하남점에서 근무하다 주차장에서 온열 질환으로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사건을 두고, 노동자 보호 대책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코스트코 하남점 유족 및 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인력과 고강도 노동, 열악한 휴게시설과 폭염 대책 부족으로 (노동자) 사망이 발생했지만 (코스트코가) 임시방편으로 사회적 시선을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사고 발생 후 (코스트코) 대책을 보면 사망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정황이 포착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공익목적 사업에 한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가 직접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통신복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관련 사업 예산은 각 지자체에서 마련해야 해 실제 기간통신사업자를 신청하는 지자체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목표지난달 30일 지자체가 공익목적의 비영리사업을 하려는 경우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기통신
지난달 말 경기도 수원 소재 ‘스타필드’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을 상대로 중대재해법에 따라 어떤 조치를 내릴지를 두고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새로 부임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가 안전관리책임자 역할도 함께 수행 중이기 때문이다.◇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로 신세계건설 안전관리 논란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후 1시 40분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신축공사’ 현장
국민의힘이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와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와 흡연, 노상방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국민의힘은 “오죽하면 민노총이 아니라 민폐노총이란 말까지 나오겠나”라며 관계 당국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까지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하고 1박 2일 노숙 시위를 벌였다”며 “도심 한복판서 음주, 흡연, 노상방뇨 등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일들이
#A씨는 2021년 9월 피의자로 교도소에서 독거수용되다가 같은 해 10월부터 일반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A씨는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독거수용을 요청했지만 교도소 측은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결국 A씨는 성소수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입실 거부를 반복하다 처우가 낮아지는 처분을 받고 다른 교도소로 이송됐다.◇ ‘성소수 수용자 처우 절차’ 여전히 소홀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교도소에 수용된 성소수자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법무부 지침은 성소수 수용자의 안정된 수용생활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2023 월드IT쇼’가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신 정보통신(ICT) 기술과 다양한 AI 기술이 전시된 것은 물론, 수출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도 진행되는 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려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수출전략 컨퍼런스에선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ICT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가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 SKT·KT, 영상분석 AI 서비스 전시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 월드IT쇼’(이하 WIS2023)가 지난 19일부터 21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신선한 콘셉트와 기발한 연출력으로 국내에서만 29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서치’(2018)가 새로운 이야기 ‘서치 2’(감독 니콜라스 D. 존슨‧윌 메릭)로 돌아왔다. 극장가에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행을 끝내고 월요일 귀국을 알린 엄마의 영상통화, 그리고 마중 나간 딸. 그러나 엄마가 사라졌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딸 준은 엄마를 찾기 위해 그녀가 방문한 호텔의 CCTV, 같이 간 지인의 SNS, 거리뷰 지도까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을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대통령실 역시 수세적인 모습이 아니다.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자들을 형사고발했다. 양측이 각각 강대강 대응을 하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 민주당, ‘제2의 국정농단’ 주장민주당은 3일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 등과 관련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사회 분위기가 ‘천공이다, 건진법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은 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아주 큰 격려를 받은 것 같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벤처·스타트업 CEO 40여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은 혁신 기업인들이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디지털 기술혁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CES는 매해 출품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스토킹 범죄 처벌법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및 지원법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 제도화를 명문화 한 것입니다.스토킹처벌법은 지난 2021년 4월 제정돼 10월부터 시행된 법률입니다. 가해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골자로 합니다. 기존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던 스토킹범을 확
서울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하 ‘한남2구역’) 수주를 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간 힘겨루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2일 조합사무실에서 치러진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 과정에서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 침입했다는 의혹이 롯데건설에 의해 제기되면서 두 회사 간 수주 경쟁은 법적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의혹을 제기한 롯데건설은 대우건설 직원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듣고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열 양상 띠는 한남2구역 수주전조합 등에 따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날 도로에는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는데, 경찰이라든지 통제 인력이 아래쪽(이태원역 근처)에만 있고 위쪽(해밀톤 호텔 뒤편)에는 없었던 것 같거든요.”지난달 31일 기자가 만난 A씨(20대‧남)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이태원역 건너편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인근을 지나치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이태원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오후 10시경 인파가 점점 더 몰리자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이태원동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추모 행렬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이성민 분)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는 필주는 아르바이트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남주혁 분)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에서 CCTV에 노출돼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지만,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복수를 이어가는 필주를 외면할 수 없다. 그렇게 필주와 인규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내에 뒤숭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46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조직 내부에서 또 다른 불미스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건보공단 소속 한 남성 직원이 여직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남성 직원 A씨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건보공단 내 여성 체력단련장에서 운동 중인 여직원 B씨를 불법 촬영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사회적으로 거센 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비극을 막지 못한 관리부실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후대처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취임해 임기를 6개월 남겨놓고 있는 그가 가시방석에 앉게 된 모습이다.◇ 김상범 사장, 내놓은 대책도 ‘뭇매’지난 14일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은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기며 거센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을 막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