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의 갈등이 최근 격화되는 모습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이어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임 전 실장이 “자꾸 도를 넘어가시는 것 같다”고 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친문계(친문재인계)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친문계인 윤건영 의원은 30일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나와 추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의 공방에 대해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선거에서는 서로의 차이보다는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추 전 장관은 임 전 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을 나온다고 한다”며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비판했다. 이에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당의 통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 일부 인사들을 향해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추 전 장관까지 이러한 견해를 밝힌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송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분이 그렇게 말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이 실장은 “후보자는 군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하여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 검찰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서울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만시지탄이자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철호 시장의 당선이 소원이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 한마디에 시작된 조직적 선거 개입 사건인데 청와대 핵심이던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무혐의 처분되고 아래에 있는 사람이 주범이라면 누가 납득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서울고검은 전날(18일)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해병대원 순직 사건 진상규명‧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진상규명 등에 대한 ‘4대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미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등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 감사원의 불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를 유출까지 확대하는 등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찰을 향해 수사 정보 유출 등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화배우 이선균 씨가 목숨을 잃은 후 잘못된 수사 관행, 선정적 언론 보도 행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주에 봉준호 감독, 윤종신 씨 등 문화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한 위원장은 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 정신과 그 정신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한 위원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죽음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을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이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연예인의 안타까운 비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가슴으로 추모하자”고 했다. 그는 “공인이라면 유족들과 그를 사랑했던 국민들이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27일) 고 이선균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란 의지도 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분화라는 측면에서 정치권에서는 신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그렇다 할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이 전 대표의 신당이 순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심 어린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 전 대표는 27일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탈당을 공식화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그동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전 일방적으로 민주당에게 질문만 받아왔다. 오늘은 제가 하나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변호사 시절이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한 언론사 PD와 함께 검사를 사칭했다는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꺼내든 것이다.한 위원장의 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당내에서는 ‘비윤계 포용’이 화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는 분위기 속에 보수 분열을 막고 당의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다.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식으로 오면 첫 번째 할 일은 특검보다 당이 쪼개진다든지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봉합하고 하나로 단일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를 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등의 수용을 요청할 것을 요구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수직적 관계가 문제였던 만큼 한 전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셨다. 잘 되길 바란다”며 “‘경험 부족’이나 ‘법무부 장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예산 정국’이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건)’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총선용 특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에 관련됐다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음에도 민주당이 강행한다는 것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당 운영의 전권을 부여받게 된 한 장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을 내년 총선까지 수습해야 하는 임무를 떠안게 됐다.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정치 신인’인 한 장관이 이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본격 정치무대에 뛰어든 순간부터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21일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을 인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당 내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상임고문단을 만났다. 윤 권한대행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원로들의 조언을 구했다.윤 권한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아시다시피 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집권하셨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상황이 민주당이 합의보다는 단독으로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어 “당 내부적으론 김기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을 두고 공방을 벌인 것이다. 한 장관이 특검에 대해 “악법”이라고 하자, 민주당 내에서 “한 장관식 내로남불 화법”, “김건희 구하기” 등 날 선 반응이 나왔다.김영진 의원은 20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한 장관의 ‘김건희 특검법’ 관련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한 장관의 내로남불식 화법”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내가 하면 로맨스, 민주당이 하면 불륜”이라며 “민주당 수사에 대해서는 한도 끝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년 총선의 전략으로 삼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데 이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문제로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류삼영(59) 전 총경을 인재로 영입했다.민주당은 18일 총선을 대비한 세 번째 인재 영입 대상으로 류 전 총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최했고, 이로 인해 정직 3개월의 중징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정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엇갈리면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고심이 깊어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18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기존의 여의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고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에 대한 여파가 더불어민주당까지 미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른바 ‘김장연대’의 퇴장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혁신 요구’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응답할지에 따라 압박의 강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지도부, ‘김기현‧장제원 퇴장’ 평가절하민주당은 친윤계(친윤석열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 전 대표와 장 의원의 퇴장에 “예상했던 상황”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취 결단에 몰린 김기현 대표가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은 김 대표가 고민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시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당 혁신위원회의 조기 종료와 관련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