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연합훈련을 겨냥하고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을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이동관 국정원 문건’과 관련, "본 적 없고,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비공개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연합훈련을 겨냥해서 북한이 ICBM 발사 등의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했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와 정보위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의 회의 배석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정보위 답변 내용과 태도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이날 공개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2022년 1월에 정보위 회의를 무조건 비공개로 하는 건 위헌이라고 판단한 바가 있다”며 “헌법에서 정하는 일정 요건을 갖췄을 때만 비공개로 할 수 있다. 이 헌재 판결 이후에도 정보위 전체회의는 무조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씨가 국정조사 추진 여부로 옮겨붙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왜 종점이 바뀌었는가’에 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러한 야당의 주장이 다분히 ‘정략적’이라는 입장이다. 국정조사도 결국 ‘판 키우기’라고 보고 있는 만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13일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두고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 시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공천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일단 ‘재판이 먼저’라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도 존재한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신청을 한다고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될 문제 아니겠나”라며 “다만 제가 보기엔 선거가 본
민형배 의원의 복당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들썩이고 있다. ‘돈 봉투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꼼수 탈당’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민 의원을 복당시킨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의 결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질 조짐이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민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소수 여당의 심사권을 제한했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지만 법안 자체가 ‘유효’로 결정난 만큼, 민 의원의 복당을 미룰 수 없다는 이유다. 당이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뿌린 정황을 포착했다. 민주당은 ‘국면전환용’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돈 봉투 의혹’이 대형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14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가 조성된 게 맞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간 돈의 액수를 9,400만원으로 특정했다. 국회의원은 300만원, 의원이 아닌 경우는 50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데에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인사 실패”라며 “대통령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 첫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검찰 출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개각설에 선을 긋고 나서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전면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정부가 이 장관을 안고 가려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태 수습 후 문제가 있다면 책임’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며 이러한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가까스로 국정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정부 책임론’이 재차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겠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4일 첫 청문회를 열고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여당은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관할서장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돌리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들의 ‘증언’도 엇갈리면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임재 전 용산서장 정조준이날 청문회는 경찰청‧서울경찰청‧용산경찰서 등 기관의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사건 당일 책임자들 부실 대응을 질타했다. 무엇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탄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도 힘을 보태고 나왔다. 논의에 물꼬가 틔였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의원들이 이를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선거구제 두고 여야 온도 차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선거구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선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서울시청,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상당수의 증인이 참석하지 않았고,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논란이 다시 쟁점이 되면서 진상규명에 한계를 드러냈다.이날 국정조사 보고에는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송병주 112상황실장 등은 구속수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코로나 19에 확진돼 불출석했다.지난 1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기관보고에서 여야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두고 힘겨루기를 펼쳤다. 야당은 이번 참사에서 유관기관 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 궁극적 이유가 이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러한 야당의 공세가 지나친 주장이라고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러한 논쟁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27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비롯해 국무총리실·행정안전부·보
여권이 전임인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근 감사원이 지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현장감사) 결과, 통계조작 의혹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지역에 치우치도록 표본을 왜곡하거나 임의로 입력하는 식의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가정보원의 규칙 개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포 정치가 우리 사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탄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피 흘려, 목숨 바쳐 만들어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포근한 보호자여야 할 국가권력에 대해 국민이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 언론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며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한다든지 온갖 제재를 하고 있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되자 여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도를 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나서자 여당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법원은 지난 3일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관련 첩보를 삭제 및 수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도를 넘지 말길 바란다”고 한 것에 분개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사안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세 고삐를 죄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치주의에 따라 조사하는 것이 왜 선을 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자신과 관련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이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이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견을 보이며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이날 우여곡절 끝에 처리됐다. ◇ 합의 하루 만에 조사범위 두고 이견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재석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의결했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을 확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명단 제출을 요구한 지 하루만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 맡기로 했고, 위원에는 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을 내정했다.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의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안보실 관계자들이 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은폐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서해 사건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서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
대통령실은 26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사의는 일신상의 이유로 알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조 전 실장의 면직을 대통령실에 통보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실장의 사의 표명 사유는 개인적인 사정, 일신 상의 이유로 알고 있고 개인적 사유기 때문에 더는 밝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조 실장이 대통령실 유관 비서관에 사의를 표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