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10일 세 번째 부동산정책을 발표했다. 6.21 대책, 8.16 대책에 이은 세 번째 대책이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방향이 전반적으로 ‘서민 코스프레’ 정책인 듯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박근혜 부동산정책 시즌2’라는 생각과 불안함이 엄습해왔다. 최근 정부의 정책방향을 볼 때, 과연 새로운 정부가 향후 부동산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정확하게 파악해봐야겠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다. 진정 국민을 위한 부동산정책을 펼쳐나갈지 진정성과 선명성을 다시 거슬러 가보자.‘부동산 정상화’를 공약으로 ‘공정과 상식’을
2018년 6월, 첫 아이의 탄생은 막연하게만 여겨왔던 초저출생시대의 문제를 실감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연간 출생아수 ‘30만 명’이란 숫자가 안겨준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아빠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해법을 모색하는 연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4년이 훌쩍 지나 ‘초보아빠’는 세 아이를 둔 ‘다자녀 아빠’가 됐습니다. 이제는 로 제목을 바꿔 더욱 적극적으로 초저출생시대 극복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시사위크=권정두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이 많은 젊은이들과 무주택자들, 그리고 성인 자녀가 있는 유주택자들의 비판과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다주택자와 투자자, 투기꾼, 건설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은 올바로 가고 있는가?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9월 28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택가격의 하향안정화를 내세우며 18인 PIR지수(연소득을 몇 년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지 수치로 나타낸 것. PIR지수 10은 10년 치 연소득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10~12정도가 돼야 한다고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지도 벌써 11개월이 지나가지만 글로벌 공급망 악화의 여파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까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던 소비자물가지수는 이제야 숨을 돌리는 모양새다.식품업계에선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인상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8월부터 농심을 필두로 한 가공식품 가격인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놓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초리도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슈링크플레이션 현상까지 등장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단체교섭이 결렬되면서 양대노총에 소속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가 연합교섭단을 구성하고 쟁의절차에 돌입했다. 연합교섭단 측이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노사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노조 연합교섭단, ‘30일부터 총파업’ 예고장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연합교섭단(이하 연합교섭단) 측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사측이 인력감축 계획을 중단하고 안전 인력 확충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난 15일 토요일 오후 3시경, 카카오데이터센터의 화재로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갑작스럽게 카카오톡 메신저가 먹통이 되고, 카카오맵 내비게이션이 반응을 하지 않고, 카카오 페이가 작동하지 않아 결제를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후에 발생된 이 사고는 저녁이 되면서 카카오T의 문제도 수면 위로 등장시켰다. 시민들은 호출앱으로 택시를 잡지 못하자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아탔다. 마치 아날로그 시대로 귀환한 듯한 상황이었다.단편적인 듯 보이지만, 불편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양했다. 택시만 놓고 보아도 카카오T를 대신해 길
“애국자시네요.”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리곤 이 말도 꼭 이어집니다. “어떡해요.”지난 3월, 저희는 정말 깜짝 놀랄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셋째 임신 소식입니다. 너무나도 선명한 두 줄에 그 순간 정말 어안이 벙벙하고, 당혹스럽고, 꿈인가 싶었죠. 제 주변에도 그렇고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은 걸 알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셋째 계획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희로선 축복과도 같은 소식이 난감하고, 막막한 소식으로 다가온 게 사실입니다.뜻밖에 찾아온 셋째
화천기계의 경영권 분쟁이 한층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폭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23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중견 코스피 상장사 화천기계의 주가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21일에도 개장한지 5분여 만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지난 16일 3,110원에 장을 마쳤던 주가가 3일 만에 2배 이상 뛴 것이다.화천기계 주가가 급등한 배경은 경영권 분쟁에 있다. 화천기계 최대주주 일가는 최근 보아스에셋과 경영권
이번 추석에는 여느 해보다 크고 둥근 보름달이 떴던데 잘 보았는지? 늙으면 명절도 시들해지는가 보네. 어렸을 때는 명절이 마냥 좋았는데 요즘은 설날과 추석에도 별로 흥이 나지 않아. 가슴 떨리는 설렘도 없고. 그래서 올해 추석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그냥 담담하게 지냈네. 명절이면 일가친척들 다 모여 북적거리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자식들만 조용히 다녀간 명절이 너무 한한(閑閑)하기는 했어. 그래도 김완하 시인의 을 읽고 또 읽으며 지금은 잃어버린 옛 고향 풍경과 어렸을 때 만났던 별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충
금융당국이 상장 주식을 5% 보유한 경우, 변동상황 및 보유 목적 등을 공시해야 하는 이른바 ‘5%룰’과 관련한 일부 제도를 손질한다. 보유 목적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대량보유 보고(5%룰) 시 보고의무자가 보유목적에 관한 구체적 계획 등을 기재하도록 기업공시서식 및 실무안내서를 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5룰은 상장사의 주식등을 5%이상 보유한 자에 대해 지분보유·변동상황, 보유목적 등의 변경 내용을 공시토록 하는 제도로 1992년 도입됐다. 이 중 보유 목적의
화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화천기계가 최근 예사롭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 경영권 분쟁 양상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잔뼈 굵은 ‘슈퍼개미’가 칼을 빼든 가운데, 3세 시대로의 전환이 한창인 화천그룹 오너일가 입장에서도 결코 빼앗겨선 안 될 계열사란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슈퍼개미가 칼 빼든 화천기계, 뺏길 수 없는 오너일가중견 코스피 상장사 화천기계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불씨를 당긴 것은 보아스에셋이다. 보아스에셋은 지난 4월 보유 중인 화천기계 지분이 5%를 넘겨 공시의무가 발생
스타벅스 e-프리퀀시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문과 함께 증정품 보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보상안과 관련해서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서머 캐리백서 1급 발암물질 검출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말 SNS를 통해 서머 캐리백에서 오징어 냄새같은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스타벅스 측은 일부 제품 원단의 인쇄 염료로 인한 것이라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명했다.문제가 커진 것은 지난달 21일 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별사면도 함께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법무부 사면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검수완박’의 마지막 단추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시간 국회에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된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완연한 봄입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다채로워진 풍경이 무척 반갑습니다. 무엇보다 2년 넘게 빼앗겨온 일상의 회복이 부쩍 가까워졌다는 점은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던 일상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고 걱정 또한 완전히 떨쳐지지 않지만, 비로소 ‘진짜’ 봄이 온 것 같습니다.이렇게 좋은 날에, 더욱 뜻 깊은 변화를 맞은 주변 지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부부인데요. 지금도 같은 동네에 살고, 동갑내기인 아이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더불어민주당이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아들의 병역 판정과 관련해 의료 영상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자 측은 '개인 정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김성주·신현영·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관련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이든 경찰이든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 ‘부정의 팩트’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의사 출신인 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모양새를 빚고 있다. 당초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동 자체가 연기되면서 ‘MB 사면’ 때문에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반면,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직접 하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16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양자 간 회동이 불발됐음을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케이블채널 tvN이 다채로운 신작 드라마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군법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호평을 얻고 있는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tvN 드라마국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먼저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는 공감을 부르는 매력적인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와 김태리‧남주혁 등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연기로 ‘웰메이드 청춘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6.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제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는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경력단절여성법'을 전면 개정해 기존 경력단절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김동연 후보에 이어 오늘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를 통한 선거중단을 결정했다”며 “양당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 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심 후보는 3일 오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양당을 넘어서는 정치변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경선캠프 인사들과 서포터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홍준표 캠프 언론방송특보였던 표철수 전 방통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지지선언식에는 홍준표 서포터즈 부산 대표인 구상용씨와 홍준표 캠프 청년특보를 지낸 김영재씨 등이 참여했으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언론방송특보로 홍 의원을 도왔던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당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