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과 관련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가 남아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수도를 최단시간에 오가는 노선 ‘김포∼하네다(일명 김네다)’ 독점 논란을 해소할 필요성이 제기돼 향후 일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이목이 집중된다.‘김포∼하네다’는 국내 항공사 누구나 운항하고 싶어 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이 노선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오갈 수 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과정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지적사항인 ‘항공화물 독과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화물사업부 분리매각을 승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에어부산도 분리매각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에어부산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사회 참석자는 5명이며, 이 중 1명이 중도 퇴장했고 표결에서 이사 3명이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아
에어부산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에 포함된 항공업계 중 최저 등급으로, ESG 부문에서의 성과가 저조한 모습이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은 또 한 번 D등급을 받았으며, 환경부문도 C등급에서 개선되지 않았다.KCGS의 2023년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진에어 등 4개사가 종합 A등급, 티웨이항공은 종합 B등급을 받았다. 그에 반해 에어부산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합 C등급에 머물렀다.ESG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과정에 암초를 만났다. 양사가 합병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적하는 ‘항공화물 시장 독과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인 셈이다.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유는 화물사업부 매각이 ‘주주에 대한 배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은 불발되고, 최종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파산 수순을 밟을 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화물사업 독과점 지적과 시정요구에 ‘통합을 승인해주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허가를 담당하는 해외 경쟁당국 중 EU집행위원회(EC)에 보낼 시정 조치 초안에 ‘선 통합 후 화물 매각’ 내용이 포함됐다.지난해 한국∼유럽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6%, 19.0%다. 합병이 이뤄지면 통합항공사의 한국∼유럽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별도로 매각하고,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유럽 노선의 일부 슬롯(특정 공항 이착륙 배정 시간·횟수)도 포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양사 합병에 대해 유럽연합(EU)에서 경쟁 제한(시장 독과점)을 지적하며 제시한 추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조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차(車)·포(包) 다 뗀 반쪽짜리 합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EU 집행위원회(EC)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공업계 실적도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매출 증대와 달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FSC 양사는 2분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업계 성수기인 3분기에는 여객 증대와 더불어 중국단체관광객의 귀환에 따라 실적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중견건설사 금호건설의 재무건전성이 점점 후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ROA(총자산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금호건설이 올 하반기 재무건전성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금호건설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올해들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21년말 165.92%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작년말 211.25%까지 치솟았고 이후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221.66%,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인수 후보자로 ‘한화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플라이강원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플라이강원 인수전 참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한화그룹의 플라이강원 인수설이 급부상한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있다. ‘항공업’은 김 회장의 오랜 숙원으로 알려져 있다.실제로 김 회장은 2017년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득에 나선 저비용항공사
국내외 항공업계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해 항공기 운항 간에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이다. 해외 국가들이 특정 시기부터는 항공사들에 대해 SAF를 일정 비율 이상 혼합해야만 취항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국내외 대형항공사(FSC)에서는 선제적으로 SAF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섰다. 그러나 최근 국내 항공사들 중 유럽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SAF 도입과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양사의 SAF 사용은
에어부산이 2년 연속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수권을 단 하나도 받지 못해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 사회에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 KDB산업은행이 채권단 대표로 들어오면서 에어부산도 산업은행 관리를 받게 돼 분리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에어부산이 2년째 운수권을 하나도 얻지 못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
제주항공과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노선 취항 및 단항 노선 재운항으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제주항공, 남태평양 휴양지 팔라우 취항먼저 제주항공은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시즈오카 노선 운항재개와 오이타, 히로시마 노선 신설에 이어 이번에는 남태평양 휴양지 ‘팔라우’에 신규 취항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휴양지로 손꼽히는 베트남 푸꾸옥 노선 재운항이 계획돼 있다.제주항공은 오는 7월 28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천∼팔라우 노선에 편도 기준 총 6회의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베트남 호치민 노선 운항과 관련해 오는 9∼10월 비운항을 결정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앞서 지난 3월 26일 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단항)한 데 이은 두 번째 비운항 조치다.에어프레미아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호치민 노선의 저조한 탑승률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출혈경쟁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유럽·미주 장거리 노선에 집중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M&A)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먼저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치민 노선 비운항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 신임 사장 후보가 4인으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이학재 전 의원(국민의힘)과 김문권 전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2파전 가능성이 크게 거론되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열고 공사 사장 지원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거쳐 최종 사장 후보 4명을 선정했다. 일각에서는 공사 사장 공모는 형식상 절차며, 매 공모마다 사전에 내정된 인물이 있어 ‘무늬만 공모’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공사 사장들 중 초대 사장을 지낸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
항공사들 사이에서 ‘국제항공운수권(이하 운수권)’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운수권을 2년 연속 하나도 받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임의로 배제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 및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대한항공과 합병이 완료되면 특정 노선 독과점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됐다는 얘기다.이와 관련 운수권 배분을 총괄하는 국토부에서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두고 ‘미국 법무부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는 관련 내용이 국내외에서 연이어 보도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미국 법무부에서는 합병과 관련해 현재 내용을 밝힌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려를 일축시켰다.미국의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 18일 “미국 법무부(DOJ)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국내 일부 매체에서도 해당 기사를 참고해 인용보도를 했다.또
국토교통부가 19일 국제선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다수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방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확보했으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단 1개의 운수권도 받지 못했다. 특히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운수권 미배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이러한 운수권 배분이 향후 대형항공사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운수권 배분 결과를 살펴보면 신규로 배분된 여객 운수권은 △대구∼울란바토르 티웨이항공 주 3회 △무안∼울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두고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17일(현지시각) ‘양사 합병 시 경쟁 제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담은 중간심사보고서(SO, Statement of Objection)를 발부했다.이에 대한항공 측은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SO에 포함된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및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유임여객 수송 기준 이용자 수가 아시아나항공을 넘어 눈길을 끈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형항공사(FSC)의 운송 실적을 추월한 것으로, 장거리 노선보다 단거리 노선 수요가 급증한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단거리 노선 중에서도 과거 아시아나항공이 집중하던 중국보다 제주항공이 집중하던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노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임여객 기준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국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인수·합병, M&A)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대응하는 중이라고 10일 밝혔다.현재 양사 기업결합은 국내외 14개 경쟁당국 중 11곳의 심사를 통과했다. 아직까지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곳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이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완료를 위해 미국, EU, 일본 3개국 경쟁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각 경쟁당국의 요구를 만족하면서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