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우리공화당과 연대 내지 통합을 하는 문제를 놓고 딜레마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보수대통합’의 일환으로 우리공화당을 포섭해야 한다는 주장과 바른미래당과의 연대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상존한다.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총선 연대설이 불거진 것은 최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이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회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공화당 인사들과의 만남은 인정했지만, 총선 연대 등 공천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당 일각에서는 정당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21대 총선 공천혁신안에 따르면 현역 의원들이 40% 이상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과거 총선 때도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30~40%는 됐다. 그것보다는 더 돼야 될 것 같다”고 했다.신 위원장은 26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율을 몇 퍼센트라고 딱히 정확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예년 수준인 30~40%보다 높은 수준으로 봐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막말·탈당 등 해당행위 전력이
자유한국당이 최근 우리나라 안보 상황을 고리로 정부를 향한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당 내부 상황이 좋지 않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의원들의 반발로 공천룰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으로 징계를 받은 박순자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흔들기’에 나섰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이후 ‘친일 프레임’에 갇혀 정당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고민의 한 축이다.박순자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에 대해 반발하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직이나 국회직 인선 과정에서 친박계(친 박근혜계)에 힘이 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지도부 출범 당시 ‘계파 종식’을 선언한 행보가 무색해지는 모습이다.한국당은 지난 2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에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김재원 의원을 내정하고, 신임 사무총장은 ‘친박’ 박맹우 의원을 임명했다.당초 언급한 당직이나 국회직 후보에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대 방안을 물밑에서 논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한국당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는 24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과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최근 만나 ‘보수 대통합’이라는 기조 아래 양당 합동 공천을 통해 선거연대를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한국당 관계자는 “박 사무총장은 우리공화당 측 인사를 만난 적도, 공천 방안을 논의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공식적으로는 우리공화당과의 선거연대설을 부인
자유한국당이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을 ‘막말’로 규정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막말이 아니다’라는 정 최고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막말 프레임’에 갇혀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 최고위원은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이 막말로 규정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해 반일감정을 자극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배 열두 척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예결위원장 자리 문제로 김 의원과 갈등을 해왔던 황영철 의원은 경선을 거부하고 당내 투쟁을 선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 핵심’ 김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황 의원의 자리싸움이 계파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계파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을 목도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와 같은 일이 내년 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보수진영 원로들을 만나며 당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당대표 취임 초기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전국을 다니며 바닥 민심을 훑었던 만큼 이제는 당내 중진 의원과 원로계와의 소통을 통해 보수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3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달 6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친박계 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또 자신을 향해 쓴소리를 해 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당내 대표
자유한국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를 선언했지만,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당 내부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현재 한국당 내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곳은 국토교통위·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3곳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통상적으로 2년의 임기를 보장받지만, 2명의 의원들이 임기를 1년씩 쪼개 맡기로 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7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맹우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울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향후 당내에 PK(부산·경남) 의원들의 입김이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박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박 의원은 3선 울산광역시장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아왔고 재선의원으로 당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당내외 원활한 소통과 당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물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물적분할에 강하게 반대하는 노조가 임시 주주총회 장소를 점거하면서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추진이 ‘후계자 정기선’을 위한 일이며, 정작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은 채 평탄한 꽃길만 걷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존속회사는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꿔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불리며 주요 국무위원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역할을 했던 박 후보자가 청문 대상이 되자 자유한국당이 공세의 수위를 보다 높이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청문회 정회를 요구하기도 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7일 오전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여야는 질의를 시작하기 전에 1시간 가까이 공방만 벌였다. 한국당은 청문회장에 마련된
[시사위크=은진 기자]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 보수세력의 이합집산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패스트트랙 동참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최종선택이 보수재편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을 탈당한 세력으로 양분돼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입장이 비슷한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복귀를 바라는 분위기다.한국당 초·재선의원들의 모임인 ‘통합·전진’은 21일 오전 모임에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박맹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 혁신 모임인 ‘통합·전진’이 신(新)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면서다.‘통합·전진’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이래 전성기를 맞았다. 초선인 김정재·민경욱·박완수·백승주·송언석·송희경·추경호 의원, 재선인 김도읍·박대출·박맹우·이완영·정용기 의원 등 상당수가 당 지도부에 입성하거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측근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들은 출범 초기부터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회와 김성태 전 원내지도부에 당의 현안과 관련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조기 귀국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 비판을 받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을 서둘렀다. 김성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지난 29일 귀국했고, 함께 출장을 떠났던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도 이날 귀국길에 올라 다음날 새벽 도착했다.김성태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등과 한 달 전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 예정된 본회의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심신미약자 범죄행위에 대해 의무적으로 감형하는 조항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러나 여전히 심신미약자에 대한 감형 여지를 남겨둬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지난 30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명 ‘김성수법’을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은 “심신미약 상태의 행위에 대해 죄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감형을 적용하는 형법 조항은 부당하다”면서 “의무적으로 감형하도록 하는 조항을 ‘감형 할 수 있다’는 임의조항으로 바꿔 법을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형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다음주 13일부터 18일까지 4일간(15·16일 제외) 진행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적극 공세에 나설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여당은 야당의 과도한 비판에 대비해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4개 분야 질의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무소속 의원으로는 이용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추진되는 ‘비대위 구성’이 오히려 내부갈등의 씨앗이 된 셈이다. 18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 방안을 밝혔고, 일부 재선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구태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지원에 적극 나섰지만, 정작 후보들은 이를 거부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홍준표 패싱’ 논란이다.일반적으로 당 대표가 지방선거 유세 지원에 나서면 후보자들은 반긴다. 하지만 홍 대표의 지원에는 내심 꺼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홍 대표 ‘막말’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1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 지원 유세에 동참하지 않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이인제(충남지사), 서병수(부산), 김기현(울산) 등 3명에 달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6·13 지방선거 준비 차원 앞두고 강원 지역을 찾았다. 이날 홍 대표는 15번째 ‘생활정치’ 행보로 강원도 평창 대권령원예농협에서 ‘강원 민심 점검회의’를 갖고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강원 컬링센터를 방문해 컬링경기도 관람한다.홍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지방선거 전 지역 민심 파악 차원으로 보인다. 홍 대표의 지역 민심 챙기기 행보는 ‘생활정치’와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로 요약된다. 홍 대표는 지난 2월부터 대구·경북,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