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새해 첫 경영 행보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가전 전시회 ‘CES 2024’도 참석하지 않은 채 ‘6G통신’ 기술 개발 현황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차세대 통신 기술 시장 선점을 통한 글로벌 IT시장 영향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라스베이거스’ 거르고 ‘우면동’ 찾은 이유는 ‘6G’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10일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6G기술 선점 여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전시회 ‘CES 2024’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는 언제나 한 해를 이끌 ‘혁신 정보통신기술(ICT)’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메타버스’, ‘지속가능성’, ‘디지털헬스’ 등 사회 혁신 관련 기술이 주요 테마로 언급됐다. 올해 개최되는 CES 2024는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 후 첫 번째 행사다. 그런 만큼 규모도 2020년 이후 최대로 진행된다. 150여개국 3,500여개 기업, 15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 스마트카 등 ‘미래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IT기업 단독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기존 자동차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차 사업은 ICT와 자동차 기술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 역시 기존의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업 방식으로 미래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와 스마트홈-커넥티드카 연동 서비스 개발먼저 삼성전자는 현대
올해도 통신3사(SKT, KT, LGU+)는 통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비통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해 SKT는 ‘AI 컴퍼니’, KT는 ‘ICT전문기업’,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 확대’ 등의 사업 전략을 밝혀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SKT,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화2일 유영상 SKT 대표는 신년사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체질 개선 등 새해 3가지 전략을 밝혔다.지난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은 SKT의 AI서비스로 고객과의 관계
한국 첨단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꽃은 단연 ‘반도체·디스플레이’다.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ICT산업군은 이 두 기술 분야에 의존한다. 관련 산업 수출액도 가장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총 116억4,000만달러. 전체 ICT수출액(178억8,000만달러)의 약 65%를 차지한다.하지만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외산 장비와 기술이라는 사상(沙上)에 쌓인 누각(樓閣)이다. 삼성전자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에선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쇼핑카트에 앉아 유튜브 채널을 탐색하는 솜씨는 성인 스마트폰 이용자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로봇, 인형으로 가득 찬 장난감 가게 앞을 지나가도 아이들의 시선은 손바닥 만한 디스플레이 화면에 고정돼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보모’에게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마음 편히 쇼핑을 한다.4차 산업·디지털 대전환 시대, 아동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의 집중력 및 지능
얼어붙었던 반도체 시장이 녹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95억6,000만달러(약 12조3,859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 활성화, 반도체 제조사들의 메모리 감산 등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IT업계의 ‘반도체 사재기’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이른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반도체 패닉 바잉 심화… 신제품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했다. 한파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병 부담에 공감하며 서비스 구축도 지시했다. 올해 마지막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민생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와 북한의 ICBM 발사 등 미사일 도발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특히 네덜란드 순방서 맺은 ‘반도체 동맹’에 대해선 “우리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95억6,000만달러(약 12조3,85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업계선 오는 2025년 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대 규모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B증권은 14일 글로벌 D램 시장이 2025년엔 1,040억달러(약 134조 8,9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
11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ICT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17개월 만이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문 약진과 반도체 산업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1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1월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달러(약 23조1,500억원)로 지난해 11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무역 수지는 11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64억4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1년 만에 수출플러스 전환에 기여한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1년여 만에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며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수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는 친환경차,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를 위협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의료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DX)’라는 긍정적 효과도 가져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수천 년간 이어온 인류 의료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진단 및 진료, 수술 등 전문 의료 분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의료 보험’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보험 가입자들의 건강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서다.AI가 의료보험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산업 규모도 해마다 성장하는 추세다. 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소상공인 골목 규제 뽀개기’ 행사에 참석해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단순한 보호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 방식이 아닌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행사 축사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소상공인들에게 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라는 소위 3고(高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한국 헝가리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21일부터 2024년 4월 21일까지 ‘빅토르 바자렐리:반응하는 눈’을 선보인다. 20세기 추상미술의 한 장르인 옵아트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 아티스트 빅토르 바자렐리 전시는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이래 3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뮤지엄과 바자렐리 뮤지엄이 소장한 140여 점에 달하는 걸작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바자렐리가 의학도에서 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 참가해 국내 투자를 지속할 것을 약속하며 이를 통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인베스트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현장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신고서에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내연기관차 생산시설을 친환경차(HEV·BEV)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투자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10월, 향후 6년 동안 르노코리아에 9억유로(약 1조2,000
최근 ‘차별 없는 이동권 보장’에 대한 이슈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인한 교통 약자의 증가와 일일 생활권 영역이 전국 지역으로 확대되면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교통약자 수는 전체 인구 약 5,164만명의 30% 수준인 1,551만명에 달한다.이 가운데 2일 의 취재 결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들이 정부 기관과 협력해 교통약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마다 늘고 있는 교통약
커피 원두가 아메리카노로 내어질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산미가 있는 원두와 고소하고 묵직한 원두 중 어떤 게 내 취향일까.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커피를 마시다 보면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커피세미나 ‘별다방 클래스’를 선보인다.◇ 내리는 방식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스타벅스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 매장에서 ‘스타벅스 커피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스타벅스 커피세미나는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소개하고 커피 추출 실습 및 푸드 페어링 등 다양한
인류 최초의 산업이었던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 원초적 목적인 ‘식량’ 공급을 넘어 자원 발굴까지 역할이 넓어지면서다. 특히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天然物)’은 이제 의약·화학 산업 분야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천연물은 식물 등 자연에서 산출되는 자연물이다. 관련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트 리서치’에 따르면 농업 기반 천연추출물 산업은 2030년 226억3,000만달러(한화 30조6,34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런 기술·산업 트렌드에 맞춰,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들
네이버, KT를 필두로 한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수주에 대거 성공했다. 중동 ICT산업 규모는 오는 2025년 950억5,000만달러(약 129조2,68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인 만큼, 향후 국내 IT업계가 ‘오일머니’의 혜택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사우디 5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만든다먼저 ‘팀 네이버’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아, 수도 리야드 등
“일류 기업이 되려면 ‘양(量)’보다 ‘질(質)’의 경영으로 변해야 한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한국 기업 역사를 논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의 말이다. 이건희 회장의 이 말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 호텔에서 200여명의 삼성 그룹 수뇌부 간담회에서 나왔다.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불리는 이건희 회장의 발언은 기존 삼성 그룹의 운영 방식을 모두 갈아엎는, 이른 바 ‘삼성 신(新)경영’의 시발점이 됐다.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