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영석 양산갑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에 공천 취소를 요구했다. 윤 후보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 선거 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한 것을 국민의힘 차원의 문제로 삼은 것이다.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죽x’라는 후보 국민의힘은 공천취소 안하냐”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8일) “문 전 대통령은 성역이 아니”라며 비판에 정당성을 부여하자 공세의 방향을 국민의힘에게 돌린 것이다.앞서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뒤 4년간 지역 주민을 만나온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인물론’을 전면에 앞세웠다. 반면 윤석열 정권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중징계를 받은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본인의 이력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의 선봉에 섰다.◇ ‘인물론’ 앞세운 나경원8일 오전 9시 30분경 나 후보는 중앙대 후문에서 유세차에 탑승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중앙대 학생들을 위해 내부 순환 철도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예닐곱 명의 학생들은 학교 건물로 들어서기 전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선거 막판까지 상대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이번 총선이 ‘심판론’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이처럼 이번 총선이 과거의 총선과 다른 점은 여당도 “야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야권 심판론’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심판’이라는 단어로 ‘정권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거세게 작용했던 정권 심판론 여론을 희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가 엇갈린 ‘야권 심판론’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더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8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상대 정당과의 충돌에 말려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구설수 등을 통해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에 시비를 많이 걸 것”이라며 “충돌을 일으키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사건이 되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 대표의 ‘일하는 척’ 발언 등을 고리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도 광주 태전지구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 저희는 진짜 일하고 싶다”며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며 “위급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했다. 그간의 이 대표의 언행을 공세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04년 계양을 지역구가 신설된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22대 총선을 3일 앞둔 7일, 계양을 지역의 민심을 들어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만큼 이 후보에 못지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계양을의 선거가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보여준 것이다.◇ “이재명 추진력 보고 뽑을 것”7일 오전 9시 20분, 이 후보는 계양구 계산동에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D-DAY를 앞두고 여야 모두 막판 표심잡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2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에는 그간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시사위크가 랜선 민심을 살펴봤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포털사이트에서 ‘선거구명’ 검색량이 급증한 지점(주간단위)을 살펴보고, 해당 기간 보도량과 보도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체크했다. 분석툴은 네이버 트렌드와 빅카인즈를 사용했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구글 Flou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각종 지표상의 팽팽함은 지역 현장에서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방심할 수 없는 승부에 두 후보는 유권자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역구 재선 의원의 관록, 대중적 인지도라는 각각의 강점은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승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이날 9시 정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병욱 후보는 오전 11시 45분경 미금역 인근 상가를 돌며 유
의료공백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기준 보건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1만1,985명(92.9%)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의료현장에 남은 교수들은 이번 달부터 외래진료‧수술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의정 갈등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PA간호사’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금껏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서서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공백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투표에 대해 “선거 개입의 신기원”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부산까지 내려가 사전투표를 하며 선거 개입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격전지를 돌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부족해서 격전지 부산에 직접 내려가 사전투표를 했다”고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역 일정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총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각에선 야권에 200석이 예상하고, 윤석열 정부의 탄핵이나 개헌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지지층의 표심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다시 ‘이조(이재명·조국)독재’ 치하에 떨어지는 일만큼은 반드시 막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의 ‘의회독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 위원장이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은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위원장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 입틀막(입을 틀어막고 있음)’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 대출’ 논란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게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편법 대출 과정에 가담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김 위원장 측은 ‘억지로 짜맞춘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김 위원장 측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김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양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었다”며 “김 위원장이 양 후보의 대출을 알선할 사이가 아니라는 것은 양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미 증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도순(새마을금고중앙회
4‧10 총선을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본인과 국민의힘 254명 후보 전원이 사전 투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254명 후보 모두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투표할 것”이라며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열세였던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사실상 의료 공백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 여당과 협의해 ‘보건의료개혁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의료 공백 장기화를 민주당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기본 책무, 민주당이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일주일 남겨두고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가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사전투표를 이틀 밖에 남겨두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심판 프레임’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책보다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에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심산이다.정책이 실종되고 비난이 난무한 선거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책경쟁이 사라지고 유권자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비난 선거전'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비난 선거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
4·10 총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 등 후보자들의 연이은 악재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당은 후보 차원의 대처에 힘을 실으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모습이지만, ‘정권 심판론’의 바람을 타고 이번 총선의 승리를 자신했던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민주당은 3일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수습하는 데 부심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한 사과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의 민심은 요동치고 있었다.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이었다. 이를 아는 듯 각 당의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역 앞에 모였다.◇ 출근길 인사 나선 곽상언‧최재형‧금태섭3일 오전 7시 30분.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1호선과 6호선이 있는 동묘앞역에서 시민을 만나고 있었다. 차도를 사이에 두고 최 후보는 9번 출구 앞에서, 금 후보는
국민의힘이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 보도에 국민의힘 로고를 넣는 ‘악의적 보도’를 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3일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MBC관계자(성명불상)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날(2일) 뉴스데스크에서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하던 중 앵커의 배경화면에 김 후보 사진 옆에 국민의힘 로고와 이화여대 로고를 띄웠다. 김 후보의 ‘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원사격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사전투표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정권 심판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날을 세우는 모양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이 만든 난장판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맹폭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남 양산에서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후보와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