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 기득권 유지에 대한 국민적 시선이 따가운 만큼, 정치권에서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을 위한 선의일 뿐 정쟁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검찰의 이재명 대표 기소로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민주당의 ‘방탄 정당’ 프레임을 굳히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유의동‧이태규‧김형동‧박정하‧최형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검찰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간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사실상 해당 의혹의 중심에 이 대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기소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사실상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한 만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검찰의 이 대표 기소에 대해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 때 제기된 이 대표의 토착비리 부정부패가 이제야 사법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겨냥한 국정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 간 회담에서 독도 및 위안부 문제,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이 명확치 않아 국정조사를 통해 이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죽창가를 부르는 무책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
더불어민주당이 전날(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를 시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했다. ‘거대 야당’이 의석수를 믿고 국회 운영 절차를 무시하는 게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이름에는 ‘민주’가 들어가 있고 민주화 운동 한 것을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삼으면서 중요 선거 때마다 그걸로 인해 득표 전략을 활용하는 당이 실제 국회 운영하는 거 보면 민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민주적인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파괴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의원 수 확대 안(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 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은 전원위원회 참석 재검토까지 거론한 가운데, 정치권의 선거제 개편 논의도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2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반발했다. 앞서 국회 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가 지난 17일 선거제 개편을 위한 세 가지 안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를 복원했고, 수출규제가 해제됐다. 윤 대통령의 방일(訪日)을 계기로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해빙무드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는 요원해졌고, 일본은 수출규제는 완전히 해제된 것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일본 측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꺼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 전반을 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중대선거구제’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다만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견이 첨예한 만큼 ‘당론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 당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제에서는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은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을 수 없어서 채택하면 안 된다”며 “그러면 결국 병립형인데, 병립형 중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지난 몇 년간 양국 사이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일정상은 한일 양국의 안보와 경제 글로벌아젠다에서 협력 파트너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 외교 복원의 뜻을 함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출 규제가 풀리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회복과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주 69시간 제도’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가 노동계는 물론 MZ 세대 등의 반발에 직면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선회하자 여당도 이에 보조를 맞췄다. ‘전면 폐지’는 아니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이 개편안에 대한 ‘완전 폐기’를 압박하면서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 발언으로 들썩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일제히 해당 발언을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고 나섰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주장까지 흘러나오며 더욱 곤혹스러워진 모양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해 온 ‘국민 통합’ 기조와 어긋나는 데다, 야권에서 이들에 대한 ‘사퇴 압박’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논란은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을 이틀 앞둔 14일,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 대치가 격화됐다. 국민의힘은 ‘한일 협력’이 미래지향적 외교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는 ‘굴욕외교’라며 공세를 펼쳤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이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동북아시아 미래와 한일관계 미래를 위해 이 현상을 과감하게 타파해야 한다”면서 “한일 외교 정상화라든지 서로 상반될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정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매월 2회 정도 정기 회동을 갖기로 했다. 당정이 ‘원팀’으로 소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날 임명된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사무실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북한 지령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북한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국내 세력이 아직도 버젓이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러한 적법한 수사를 ‘색깔론’으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군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서 대한민국을 공격, 파괴 교란하려는 시도를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외통위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이 참여했다. ‘제3자 변제안’을 비롯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대통령 방일 이후” vs 민주당 “미루기 위한 꼼수”국민의힘은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이후에 회의를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외통위 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여야 간사 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대표 주변에서 이런 일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도 압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둘러싼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다”며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쌍특검’ 추진과 관련해 “부정부패 혐의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공언한 가운데 여야의 대치도 극심해질 전망이다.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법을 패스스트랙에 태우려고 갖은 애를 쓴다”며 “50억 클럽은 검찰이 보완수사 중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민주당 정권
국민의힘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전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맞불을 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엄중한 국제정세 또 안보 위기, 복합적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으냐는 판단을 하신 거 같다”고 말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를 위한 특검을 도입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특검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의 가장 핵심 피의자로 이재명 대표가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 특검법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올 경우 표결을 보이콧 하자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앞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에서 상당한 이탈 표가 나왔던 전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회 판 민주당의 십자가 밟기”라고 힐난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대 당이긴 하지만 우리와 국정 운영을 해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내는 꾀를 보면 죽는 꾀, 독을 깨는 꾀만 내는 것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나온 두 장의 논란 표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의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실상 민주당 내부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해당 표들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란 설명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께서 한 표는 무효 한 표는 부결 처리를 했는데 (둘 다) 의도를 갖고 썼다고 본다”며 “의도는 ‘부’라고 하지만 ‘부’가 내키지 않았던 것”이라고 평가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