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의 활용법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유 전 의원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총선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그 방법론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이 당에 대해 너무 비판적인 이야기만 하는 부분에 대해 저도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어쨌든 당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인 만큼, 총선 과정에서 실질적 후보로 나서든지
이언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혹시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지켜봤지만, 윤석열·김건희당, 검찰당이 되어가는 국민의힘에 더 이상 일말의 희망을 찾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탄핵 이후 몰락한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했던 저는 보수가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바로 서는 데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과 진보당은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대 양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제도 밀실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원내 정당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최종 합의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 비교섭단체 4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21대 국회 선거제도 개혁 논의 과정은 총체적 실패를 맞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병립형(비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이 흘러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총선 때 수도권에서 열세였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수도권 위기론은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 국민의힘, 수도권서 총선 승리 단 ‘2번’이러한 취지의 발언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나왔다. 이 원내수석은 지난 10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일각의 ‘수도권 위기론, 지도부 책임론’ 등에 반박하며 “(수도권 위기론은) 새로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위성정당 창당으로 의석수를 확보하는 걸 막기 위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을 발의했다.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한국) 정치를 희화화시킨 위성정당 창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며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달 안으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 정치의 시대적 과제인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할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심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투표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북 전주를 찾아 김경민 재선거 후보 힘 싣기에 나섰다.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에 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그간 공을 들여온 ‘서진 정책’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에 대한 구애를 보내는 모습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에 대한 우리의 마음, 애정, 진심은 변함 없다”며 “오히려 더 강화되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시절 당 지도부가 광주
검찰이 ‘고발사주’ 사건 수사 중 허위 보고서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외치며 검찰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는 20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이희동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검사가 고발된 사건을 배당받았다. 이 부장검사는 ‘고발 사주’와 관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담당했다.◇ 공수처 수사 착수 배경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총
한국가스공사 제18대 최연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12일 대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행사에는 본사 임직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LNG 생산기지 및 지역본부에서 전 직원이 시청했다.“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뗀 최연혜 신임 사장은 “가스공사는 국제 LNG 가격 폭등 및 수급 불안, 미수금과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임직
대통령실의 1차 인적 개편이 7일 마무리됐다. 예상됐던 대로 추석 연휴 이틀 전 마무리 된 것이다.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새 홍보수석 영입으로 시작된 이번 개편은 비서관급 교체와 행정관급 실무진의 대거 교체 등 당초 전망보다 규모가 커졌다. 대통령실이 이번 인적 개편에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능률’과 ‘효율’이었다고 한다. ◇ 예상보다 커진 인적 개편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인적 개편 내용을 밝혔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에는 전희경 전 국회의원, 정무2비서관에는 장경상 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임명했다.이같이 윤 대통령이 내각에 여성 3명을 추가 지명한 데 대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여성에게 더 과감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뜻을 굳히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전 의원은 “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 깨끗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유 전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그동안 깊이 생각했고, 이제 저의 마음을 확고히 정했음을 보고드린다”며 “저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그는 “제가 가장 깊이 고민해왔던 것은, 저 유승민이 경기도 행정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 경기도민들께, 국민들께, 그리고 더 나은
20대 대통령 선거가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대선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양당 후보 모두 ‘지지율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다. KBS의뢰로 대선을 100일 앞두고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11월 26~28일 실시)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5.5%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해당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2.1%, ‘모름, 무응답’은 6.7%로 부동층이 18.8%인 셈이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42.4%)가 윤
29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교수에게 직접 선대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선대위 첫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이같은 추가 인선안을 확정, 발표했다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취재진에게 전했다. 이 교수는 범죄심리학자로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온 인물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안과 조두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11일 다른 진영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사과를 하러 간 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정치적으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속이 다 보이는 그런 태도였다”며 “아주 무례한 도발, 실패한 정치기획쇼”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사과 내용이 없다. 5·18에 관한 이야기도, 전두환 전 대통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늘 손준성 검사가 선거개입 고발사주의혹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를 받는다”며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황교안 전 대표가 2차 컷오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경선 결과 득표율이 조작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황 전 대표가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시려면 왜 내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지 이런 근거가 있지 않냐, 그런 자료를 내달라고 그만큼 얘기했는데 결국 내지 않고 이렇게 공개하라는 요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황 전 대표는 지난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녹취 파일을 지난 6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통화 녹취 파일이 복구됨에 따라 고발 사주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녹취는 7~8분 분량으로 지난 4월 3일 두 차례 통화가 이뤄졌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녹취에는 김 의원이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 “서울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발언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도가 연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의 ‘1강’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홍 의원은 정치 입문 이후, 보수 계열 정당에서 어느 계파가 당권을 장악하더라도 비주류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의원이 이처럼 상승세를 탄 배경은 무엇일까. ◇ 홍준표 ‘개인기’가 최대 무기홍 의원은 지난 7월 2주차 리얼미터 여야 대권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3.6%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홍 의원의 지지율은 8월 4주차에 8.1%를
국민의힘이 ‘최강욱 고발장’을 실제로 전달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JTBC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최강욱 고발장′이 당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가 복수의 당 관계자들로부터 비슷한 진술을 확보했다고도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실제로 고발한 고발장과 김웅 의원이 손준성 검사로부터 받아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지난해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국회를 넘어 청와대까지 번졌다.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을 두고 ‘박지원 게이트’라며 야권이 공세를 펼쳤고,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내부에 비호 세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경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청와대와 정부부처에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치열한 대선 경선 국면에서 청와대에 불똥이 튀자 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