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심환지, 한때 그 둘은 정적(政敵)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09년 발견된 어찰(御札·임금의 편지) 덕에 그 둘의 관계가 알려진 것과 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혁신 군주, 탕평 군주인 정조의 인간적 면모가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에 드러났다. 우리는 여기서 정치의 단면만 봐선 안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 혁신 군주 정조, 사실은 독선적인 모습도?조선의 제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년)는 영조, 사도세자 뿐 아니라 본인 역시 이야깃거리가 많은 임금이기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조직 정비에 대해 보고를 받고, 김규현 국정원장을 재신임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조직 정비에 대해 원장과 주요 간부들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라”고 당부했다. 국정원 인사 파동에도 김 원장을 교체하지 않았다. 최근 국정원에서 김 원장이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한 국정원 1급 보직 인사가 닷새 만에 번복되며 전원 직무대기 발령하는 ‘인사 파동’이 벌어진
에어부산이 2년 연속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수권을 단 하나도 받지 못해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 사회에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 KDB산업은행이 채권단 대표로 들어오면서 에어부산도 산업은행 관리를 받게 돼 분리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에어부산이 2년째 운수권을 하나도 얻지 못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관련해 “당내 방향성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은 지금까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당론 채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나섰다.김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토론’에서 “정치개혁 과제로 제가 제시했던 것 중에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대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충분히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당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지도부가 충분하게 여러 차례 의논
항공사들 사이에서 ‘국제항공운수권(이하 운수권)’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운수권을 2년 연속 하나도 받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임의로 배제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 및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대한항공과 합병이 완료되면 특정 노선 독과점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됐다는 얘기다.이와 관련 운수권 배분을 총괄하는 국토부에서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
“오늘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위급재난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 새벽 경보음과 함께 발송된 재난문자에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안내뿐, 왜 대피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하는 것인지 전혀 담겨있지 않아서다.서울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북한 주장)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19일 국제선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다수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방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확보했으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단 1개의 운수권도 받지 못했다. 특히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운수권 미배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이러한 운수권 배분이 향후 대형항공사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운수권 배분 결과를 살펴보면 신규로 배분된 여객 운수권은 △대구∼울란바토르 티웨이항공 주 3회 △무안∼울란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200만 돌파는 물론, 시리즈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제임스 건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블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두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논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KG모빌리티의 렉스턴 라인업은 ‘플래그십의 럭셔리한 감성에 가성비까지 갖춘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차량이다.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과거부터 자타가 공인한 ‘SUV 명가’로, 최근에는 20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자사 플래그십 브랜드 ‘렉스턴’의 신형 모델 2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KG모빌리티는 새롭게 출시한 렉스턴 모델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지난 9일과 10일 개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오후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당내에선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태 최고위원이 ‘거짓말’을 한 꼴이 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내년 총선 출마의 길은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이진복 정무수석과 통화를 해보니 이 수석의 이야기는 공천을 언급한 적도 없고 한일관계를 언급한 적도 없다(고 했다)”며 “굉장히 황당하다는 거다”라고 말했
플라이강원이 국제선 결항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결항 사유를 허위로 안내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가 있었음에도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특정일의 국제선 노선을 모두 결항 발표한 것이다. 당시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는 국제선이 아닌, 제주 노선에 투입됐다. 항공기 운항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항공기 정비 문제로 결항’… 운항 하루 전 공지 논란 앞서 플라이강원은 4월 30일과 5월 1일 운항 예정이었던 국제선 노선(나리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손절’을 주장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것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내 일각에서 홍 시장에 대한 조치가 대통령실의 의중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선을 그은 것이다.하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개입을 안 했다는 걸 제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에 대해 “좀 과한 해석”이라며 “지금 친윤 쪽 의원들도 이건 잘못한 것이라는 인식을
해킹 피해로 2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 당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이 수습 진행 상황에 대해 밝히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탈취된 자산을 회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위 보도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닥 “피해 자산 대부분 아직 현금화 못해”지닥은 지난 10일 긴급공지를 통해 “9일 오전 7시경 해킹이 발생해 보유 중인 총 자산의 약 23%가 식별되지 않은 곳으로 전송됐다”며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지난 11일 2차 공지를 통해 수습
플라이강원이 5월 초순부터 중순쯤까지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보잉 737-800 2호기(HL8397)의 리스료를 체납하면서 항공기 리스사와 갈등 끝에 기재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B737-800과 A330-200 각 1대씩 총 2대로 운항을 이어오던 중 최근 에어버스 A330-200 기체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국제선 운항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플라이강원은 현재 양양∼제주 국내선 1개 노선과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일본 나리타(도쿄), 필리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정확히 지칭하지 않았으나, 공지에서 언급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합동공연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 계기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한미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외교라인 교체의 여파를 겪고 있다. 4월 한미정상회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뒀음에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대통령실 안팎에서 온갖 풍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부족해 풍문은 더욱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 사의 표명한 지 51분 만에 ‘고심 끝에’ 수용?30일 대통령실 안팎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김 전 실장의 사퇴 뿐 아니라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의 교체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명백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김 실장의 사퇴가 미국 측이 제안한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실이 언제부터 이렇게 허접한 곳이 됐나”라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외교 과외 교사인 김 실장이 전격 사퇴를 했다”며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외교 참사에는 끄떡없더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
쉐보레의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CUV)’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트랙스 CUV(이하 트랙스)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GM이 트랙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에는 ‘합리적인 가격’이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사이 트랙스의 한국시장 판매 시작 가격이 ‘2,052만원부터’라는 내용이 유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폭증했다.GM 한국사업장 연구원들을 포함해 일각에서는 트랙스 풀옵션 가격이 3,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상회담뿐 아니라 윤 대통령 방일 과정에서 흘러나온 소식까지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 행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 ‘방일외교 비판’으로 주도권 싸움민주당은 20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누가봐도 ‘일본만의 큰 성공’”, “일본 조공외교” 등 공세를 가했다. 게다가 일본 측이 독도·위안부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정작 수입자동차 업계의 참여도는 상당히 저조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용’ 또는 ‘반쪽짜리’ 행사라는 평가가 이어진다.특히 최근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모빌리티쇼 및 모터쇼에 참가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BMW·벤츠만 韓 시장 관심 꾸준, 수입차 9개 브랜드 3연 불참… ‘5연 불참’ 4개사2023 서울모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