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욱 전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데 이어 제1야당의 당사를 직접 겨눴다는 점에서 사실상 ‘사정 정국’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0일 민주당은 검찰의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 탄압’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그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축소시키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감사원법 개정안 카드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감사원 개혁 방안 범국민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치적 중립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 방안 등을 논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전 정권 털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은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과 전해철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보도자료 사건을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 시즌2로 규정한다”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에 귀를 막고 거짓과 위선, 무능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과 살아있는 권력의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발표에 대해 근거 없는 정치 탄압용 수사라고 주장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의 기습적인 중간발표는 첩보와 정보도 구분할 줄 모르는 초보 감사였고, 군 당국의 첩보에 따라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은폐로 규정한 막무가내 감사였을 뿐”이라며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파렴치한 정치 감사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는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려면 월북이 아니라는 근거를 단 하나라도 제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감사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청부 감사’로 규정하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 대해 피해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 측에서는 “국민의 희생을 정쟁으로 몰고간다”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송갑석 의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5일 오전 박범계 의원이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다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에게 시위 피켓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하고 있다”며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에 나선 것이다. 정권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민주주의 파괴를 획책한다면 모든 걸 걸고 맞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대해서는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감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전임자와 야당 탄압에 총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조사 요구에 대해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과민반응”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제가 없으면 사실대로 조사를 받으면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가 기관이 법에 따라 질문하고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권을 가질 수도 없고 응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오히려 당황스럽게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 안보 농단’을 맹공해 온 국민의힘으로선 당시 최고 결정권자인 문 전 대통령에게 직접 관련 사안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뜬금없는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전 대통령에 대한 ‘금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난데없는 공세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한 정치적인 술수라고 보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50여일째 공전 중인 국회가 오는 25일(내주 월요일)부터 대정부질문을 시작한다. 21일 현재 여야가 원구성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대정부질문이라도 먼저 일정을 잡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맹공을 가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만큼,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 민주당, 대정부질문서 강한 야당 목표 여야는 지난 17일 대정부질문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에는 경제 분야, 27
대통령실은 13일 문재인 정부 당시 있었던 탈북어민 북송이 당사자들의 귀순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면 범죄 행위이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전날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어민 북송 사진을 언급하며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고 했다.강 대변인은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없었다던 (당시)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 너무 다른 것”이라고
정부‧여당의 문재인 정부 흔적 지우기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을 고리로 압박을 이어온 이들이 이를 구실로 국정원 전 원장들에 대한 고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여기에 전 정권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도 강하게 밀어붙이자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정국 혼란도 가중되는 모습이다.7일 국민의힘은 국정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보조를 맞췄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원 차원의 강력한 진상 규명 의지”라며 “두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국정원의 조치에 힘을 실은 반면 야권에선 ′정치행위′라며 반발했다. 국정원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하여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 전 원장 등을 국가정보원법위반(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등손상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어민 강제북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크스포스(TF) 최종발표 자리에서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생존사실을 보고 받고도 어떠한 구조 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며, 이를 유족에게까지 알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6일 국회에서 최종발표회를 열고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등에 대한 사퇴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유권해석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 직접적인 불씨가 됐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위원장을 겨냥 “국민권익이 아니라 민주당의 권익을 끝까지 보호하기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가 전 위원장에 직접 날을 세운 데는 앞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정치 공세화 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 팀장은 육군 대장 출신의 김병주 의원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피살 공무원 유가족과 면담을 가지기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태경 의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이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대응하고, 사실 왜곡이 많은 것 같다”며 “당내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꽤 오래 인내해왔는데,
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월북 몰이’를 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어떤 과정을 거쳐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월북 판단’을 내린 것인지 파헤쳐 온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에 대한 형사고발도 시사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의힘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이다.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21일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윤석열 정부가 해당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의 초점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해당 공무원을 ‘월북’으로 단정한 배후에 ‘문재인 정부’가 있다는 의심이 깃들어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러한 국민의힘의 진상조사 착수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은 21일 국회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SI(특별취급정보)를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SI라는 것을 국민들께 공개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공개하라고 하는 주장 자체는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전날(20일) 민주당 소속 21대 전반기 국방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해악을 감수하고라도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경제 상황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임에도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진용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실함에도, 여야의 강 대 강 대결 구도는 깨지지 않고 있어 윤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 윤석열 대통령, 선택의 기로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집권한 상태라 여러 차례 야당과의 협치를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21대 후반기 원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의혹 수사, 국민의힘의 서해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하겠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월북 몰이로 북한 만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유가족에 2차 피해를 입혔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권 원내대표는 “만일 정권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