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갈라선 배우자로부터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 부모들이 양육비 관련법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양육비해결모임(이하 양해모)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첫 양육비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접수했다.양해모 회원 250명은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의 기본권인 생존권을 침해하지만, 사실상 관련법이 실효성이 없다”면서 진정 입법 부작위에 의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번 헌법소원에는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공개와 운전면허 취소, 출국금지, 대지급제 등의 제재가 포함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씰리침대가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판매한 침대 6종(총 357개)에서 안전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수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모델에는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됐다.씰리침대 측은 당국의 행정 조치에 따라 라돈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 전량을 회수한다는 입장이다.또한 같은 기간 해당 메모리폼을 사용한 다른 3개 모델(알레그로, 칸나, 모렌도)도 리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알레그로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올해 1월 실업자가 19년 만에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반면 취업자 수 증가폭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고용률도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4,000명 증가한 1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23만2,000명을 기록했던 2000년 1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13.0%를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교육부와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유아교육혁신추진단 활동 중단을 예고했다. 오는 3월 유치원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유총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에 소통을 제안하고, 이달 20일까지 답변이 없을 시 정부 대화기구로 설치한 유아교육혁신추진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한유총은 또 “지금은 무엇보다 교육 현장의 안정화를 찾는 것이 정부와 사립유치원 모두의 의무이자 책무일 것”이라며 “우리가 대화상대가 아니라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 이름은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으로 정해졌다.12일 오전 10시 단원고등학교 졸업식에는 희생 학생 유가족과 재학생, 단원고 교직원을 비롯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졸업식은 추모 동영상 시청 후 명예 졸업장 수여, 합창, 회고사, 졸업생 편지낭독, 교가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단원고는 그간 미수습 학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설 연휴 기간 추가 발병 없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방역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달 31일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이후로 일주일째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구제역은 지난 1월 28일, 29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발생할 것을 합해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발생했다.농식품부는 이날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난달 31일 이후 7일간 추가 발생은 없었다”면서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조재범(38)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가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오는 7일 조 전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상습폭행 한 것 외에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심 선수에게 문자메시지로 강요 및 협박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심 선수에게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텔레그램’을 사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이 고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로,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독립해 오늘날 한솔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자서전에서 이 고문에 대해 “사내로 태어났으면 그룹을 맡겼을 큰 재목”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이 고문은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선대회장과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4남 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대구 여중과 경북 여고를 졸업한 이 고문은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다니던 중 조운해 전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고(故) 김용균 씨 사망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최 위원장은 28일 성명을 내고 “사고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전부 개정되고 하청노동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 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도급 금지 범위가 협소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나 발전소 운전·정비 산업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이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위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기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가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했다.대책위는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는 지금까지 사기경영 정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후 경영권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대책위는 조 대표가 ‘주식회사 스킨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의 수익을 챙겨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가 온라인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강릉 펜션 사고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고등학생 2명이 모두 퇴원한다. 이로써 사고 발생 32일 만에 치료를 받던 학생 7명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18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두 학생 모두 의식이 또렷한 상태로 고압산소치료와 재활치료를 하고 있어 퇴원할 예정”이라며 “다만 학생 보호자가 재활치료 연장을 원하면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순 있다”고 덧붙였다.사고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 돼 입원 치료를 받던 학생 5명은 회복이 빨리 먼저 퇴원했다. 이들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학생 한 명도 상태가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올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된 전셋값 하락이 서울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매매가 하락까지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여름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정부의 규제 강화로 올해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 역시 올해 2.4%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실제로 새해 첫주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집값은 지난해 말 하락 또는 보합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는 설 연휴 전까지는 가격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법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족에 이어 생존자 및 가족들에 대해서도 국가의 책임을 일부 인정, 배상금 지급을 판결했다.이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8개월 만이자, 생존자 및 가족들이 2016년 4·16세월호참사피해구제및지원등을위한특별법에 따른 배상을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만에 나온 판결이다.14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부(손주철 부장판사)는 세월호 생존자 20명(단원고 학생 16명·일반인 4명)과 가족 등 총 76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음주운전으로 윤창호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26) 씨가 징역 8년형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김동욱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박씨는 사고 당시 동승자자 딴짓을 하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던 윤창호 씨 등 2명을 충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후에도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는 등 진심 어린 반성 태도가 없었던 점을 보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60대 택시기사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택시기사는 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중개 서비스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 임모(65) 씨가 분신을 시도해 화재가 발생했다. 택시 안에는 화재로 인해 녹은 기름통이 발견됐다.임씨의 차량은 K5 경기도 개인택시로, 승객 없이 임씨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박삼구(74)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배임 및 승무원 성희롱 등의 혐의를 벗게 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직장 내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삼구 회장을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7월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이어 ‘승무원 기쁨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아시아나항공은 15년간 LSG스카이셰프와 기내식 계약을 맺다가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600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성철호 GNI그룹 회장이 징역 13년형을 확정 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성철호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성씨의 연령이나 성행, 범행 수법, 범행 기간, 피해 규모, 피해 회복 가능성, 전후 정황 등 사정을 살펴보면 형량이 부당하다고 할 만한 현저한 사유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심 절차 중 성씨의 방어권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어린이들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보건복지부는 31일부터 전국 5만 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근처 10m까지 금연구역으로 확대하고,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3월 30일까지는 계도기간이다.이제까지 보육기관은 실내만 금연구역이었다. 그러나 어린이집과 유치원 출입구, 건물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창문 틈으로 연기가 들어가 간접흡연 피해가 생긴다는 지적이 많았다.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아동 통학로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와 관련, 경찰 및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에 나선다.서울 강동경찰서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들과 화재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오전 11시 4분 천호동 집창촌의 2층 건물에서 불이 나 16분 뒤 진화됐다. 이 화재로 건물 2층에 거주하고 있던 여성 6명 중 업주 박모(50) 씨와 최모(46) 씨가 숨졌다. 나머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빠른 시간 내 불이 진화됐음에도 2층 창문이 모두 쇠창살이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강릉 펜션 참사 사흘째인 20일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 보일러 배기관이 어긋나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안전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수사본부는 사망 학생 3인의 사인으로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 사이로 누출된 배기가스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배기관이 언제, 왜 어긋났는지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선 ‘연통 접촉 불량’이 2014년 보일러 설치 때부터인지, 지난 7월 게스트하우스에서 펜션으로 용도가 변경된 때부터인지, 장시간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