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최근 이스타항공 인수를 사실상 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그간 창업주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을 겨냥하던 포구를 제주항공으로 돌렸다.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3일 오전,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 본사(서울시 마포구) 앞에서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스타 조종사노조의 이러한 행보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으로 최후통첩을 보낸 것에 따른 조치다.최근 이스타항공은 창업주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의 이스타홀딩스 지분 포기 선언에
이스타항공이 29일 오후 2시, 방화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 6층 대회의실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긴급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 자리에서 이상직 이스타항공 창업주가 자신과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 지분 전체를 회사에 헌납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주항공 측이 협상테이블에 나와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상직,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 지분 전량 회사에 헌납이 자리에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관리 부문 전무가 자리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임금체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EPU)은 임금체불에 대해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을)이 원흉이긴 하나, 제주항공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임금체불, 이상직-제주항공 모두 책임있다”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 거래 종결 시한은 오는 29일로 단 사흘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협의가 진전을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임금체불’ 책임소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해 M&A 작
한성희 사장 체제의 포스코건설이 리빌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과 기업시민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과 함께 강남 정비사업 단지에서의 쾌거 등을 이룬 것. 여기에 최근에는 10대 건설사 중 올해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되기도 했다.◇ 브랜드·기업시민 가치 제고 박차… 신용등급도 ‘상향’포스코건설은 올해 이영훈 전 사장의 후임으로 한성희 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았다. 한 사장은 취임 후 주거 ‘더샵’ 브랜드의 리뉴얼을 단행한 데 이어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
젊은 꼰대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한다. 얄밉지만 미워할 순 없는 오대리, 고건한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가열찬(박해진 분)의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 이만식(김응수 분)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코믹 오피스물이다. 회사에 녹아있는 꼰대 문화를 위트 있게 풍자하며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사수,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극중 고건한은 입사 7년 차, 최초 남성 육아 휴직을 쓴 ‘오대리’
우리에게 수많은 추억을 남긴 1세대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4일 국세청 홈택스에서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번호(105-87-96554)를 조회한 결과 지난달 26일자로 사업자 등록상태가 ‘폐업자’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싸이월드의 홈페이지는 접속은 가능하지만 로그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설령 로그인이 된다하더라도 사진, 동영상 등 미니홈피 게시물들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한때 3,200만명에 달했던 이용자들의 추억들을 백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니홈피’로 1
포스코건설이 설비공급 하청 근로자에 대해 임금직불을 추진한다. 설비공급 업체에게 대금을 지급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하청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포스코건설은 설비공급계약에 있어 개별약정서에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직불 조건을 명기해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을 방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기존 공사계약의 경우 하도급 업체가 근로자들에게 노무비를 직접 지불해 왔지만, 향후 포스코건설과 설비공급 계약을 한 업체는 납품대금을 청구할 때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지불할 노무비와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6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설날 물가 대책과 기업 자금난 해소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데다 4·15 총선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민생 경제 현안 챙기에 나서는 모습이다.당·정·청은 동절기 취약 계층 일자리와 소득 안정을 위해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을 조기에 시행하고, 16개 핵심 성수품에 대해 최대 4배 수준까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난 완화 차원에서 신규 자금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 등도 지난해보다 7조 원 확대한 9
배달중개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계약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배당 노동자의 임금을 깎고 부당한 업무지시와 감독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 라이더유니온 “일방적 계약변경으로 임금 삭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의 배달 주문앱을 운영하는 플랫폼사업자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2·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푸드플라이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자회사 플라이앤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다. 배달 노동자의 노동
최근 3년간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체불사업주 절반(55.4%)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중인 올해 5월 기준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066건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사업주가 체불한 금액은 모두 843억원에 달했다. 1명 평균 7,90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체불하고 있는 것.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 제43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3조의3에 의거해 명단공개기준일 이전 3년 이내의 임금 등을 체불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현실에서 힘을 가진 자들, 소위 말하는 갑들이 을들에게 횡포를 부릴 때 ‘누군가 나서서 갑들을 시원하게 응징해줬으면 좋겠다’라는비현실적이지만 판타지적인 욕망을 투영한 작품이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박원국 감독-안방극장이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작품들로 시청자들의 공감대 사수에 나섰다. 갑에 대응하는 을들의 반격을 테마로 다양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을의 반격’에 안방극장이 반응하고 있다.▲ ‘열혈사제’ ‘국민여러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통쾌함에 유쾌함을 더하다SBS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한국기업의 임불 체불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협조를 지시했다.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 같은 사건이 한국에 대한 신뢰형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민정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사 및 형사사법 공조, 또는 범죄인인도 등 대응 방안에 대해서 적극 공조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최종 인수 후보자로 확정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들이 12일 산업은행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 하도급 업체들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이 하도급법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것과 관련,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갑질피해 하청업체 대책위와 조선3사 하도급갑질 피해하청업체 대책위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들과의 면담에서 갑질 피해 보상과 관련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갑질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대책위가 산업은행 측과 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 ‘갑질’을 직권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관련 자료들을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에서도 하도급 단가후려치기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증언대회에는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참석, 새롭게 제기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중, 공정위 조사 앞두고 파일 삭제 프로그램 가동”현대중공업이 공정위 조사를 대비해 컴퓨터에 저장된 메일과 파일 등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력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외국인근로자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6일 고용노동부에 일부 외국인근로자 고용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중앙회의 건의사항들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외국인근로자 쿼터 확대해 ‘인력난’ 돌파중소기업중앙회가 건의한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제도개선 방안들은 ▲2019년도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건강 이상 외국인근로자 신규
[시사위크|국회=조나리 기자]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이하 증언대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이 눈물을 쏟아냈다. 피해자들은 정부(공정위 등)와 법원도 피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구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피해자들에 향해 “이 자리까지 오시게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기업은 이날 업체 및 로펌 관계자를 보냈다가 피해자의 고발로 증언대회 직전 쫓겨나기도 했다. 이 피해자는 “발표를 잘 준비해 왔는데 저분들을 여기서 보니까 얼어붙은 기분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의 정규직 직접고용 및 노조활동 인정으로 삼성의 노동탄압적 행보에 큰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각종 부당대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삼성중공업일반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서울 한남동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택 입구인 삼성리움미술관 앞에서다.이들은 삼성중공업 사내하청업체들의 임금체불을 지적하고 있다. 기존에 지급하던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유예했다는 것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의 실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앞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주처가 정한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3일 국토교통부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 대상 10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적정임금제는 입찰과정에서의 가격덤핑 혹은 원도급사에서 하도급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근로자 임금삭감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적정임금제는 지난해 12월 나온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의 일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하청업체와 일용직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업체의 폐업은 물론 임금체불로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물량팀으로 불리는 일용직의 처지는 더하다. 대부분 아무런 보상 없이 거리로 몰린 일용직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사라진 일용직 노동자들... “최대 피해자”중소조선사는 물론이고 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부터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서의 노동자 임금과 하도급대금을 정부가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인 임금 체불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모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 대책’을 내놨다.이날 제 4차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발주건은 건설회사를 거치지 않고 근로자들의 임금과 하도급 대금 등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