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이낙연계, 정세균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를 위한 집단 행동에 들어가면서 이재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 의원 60여명은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작성해 18일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의총 소집 요구서에는 김교흥·김종민·김영주·박광온·전재수·양기대·오영훈·윤영찬·최인호·허영 의원 등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총은 재적의원 3분의
청와대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분출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여권 대선주자들이 개헌 논의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야당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개헌 논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KBS 라디오에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미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그것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헌 문제에 관해서 청와대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개헌’ 띄우기에 적극 나선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 최인호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2년 3월에 4년 연임 대통령제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고 대선은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개헌을 21대 국회가 차기 대통령과 함께 이뤄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032년 동시 선거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2032년은 20년만에 도래되는 대선과 총선이 모두 치러지는 해”라며 “대통령의 임기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이 27일부터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향후 특위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 완화 대신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대출 규제 완화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특위 1차 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정책과 보완과제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 등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부작용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만간 가상화폐 과열에 따른 피해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화폐 과열 양상 속에서 각종 불법행위, 사기 피해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지도부의 인식 공유가 있었다”고 전했다.최 대변인은 “(비대위에서)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
정부와 서울시가 ‘방역과 부동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야당 출신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장은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발언권도 있다. 예상대로 오 시장은 정부의 방역지침과는 다른 방향의 제안을 했고, 공시지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국무위원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오 시장은 정부 지침과 다른 시정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방역·부동산 언급한 오세훈오 시장은 1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서울형 상생방역’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이 퍼지면 누가 책임지나”라며 평가절하했다.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키로 하고,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민주당은 오 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이 이 같은 정부 방역 방침과 충돌해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오 시장이 정부에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보완 수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패배 다음날 8일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참패로 인해 사퇴한 것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이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7년 만이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결과에 책임지겠
4‧7 재보궐선거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큰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당초 민주당은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날 투표 종료 후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37.7%)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9%)에게 20% 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33%)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64%)에게 31%포인트 차이로 뒤
정의당을 비롯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 등 범진보 정당이 2일 ‘반(反)기득권 연대’에 나섰다. 이번 보궐선거를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으로서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4‧7 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통해 “낡은 기득권 동맹에 맞서는 새로운 시민 동맹이 필요하다”며 “재보궐 선거에서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자는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여 대표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6일 이틀 연속 부산을 찾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부산을 찾았고, 이날은 이낙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이 합류했다. 이들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게이트’라고 지칭하면서 날 선 공세를 가했다. ◇ 민주당 지도부, 박형준 후보 십자포화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오전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경제를 살릴 적임자는 김영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김 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고 지칭하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안 후보는 자신을 “집 없는 아저씨”라며 진화에 나섰다.안 후보는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은 박 후보 배우자가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고리로 맹폭을 이어왔다. 안 후보 역시 이를 이용해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공략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해당 발언은 즉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를 비롯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검찰 수사 역량도 투입된다. 또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모든 공직자의 재산등록 의무화, 불법 취득 농지 처분 및 부당이익 환수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 5법을 국가 명운을 걸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LH 등 부동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관련, 국민의힘이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내각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야권은 ‘대통령 사저’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부동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15일 야권은 LH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쇄신 의지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왜 차일피일 검찰수사를 미루며 변죽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의 영향을 걱정했던 것일까.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가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LH 사태라는 악재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고, 정권심판론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세를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여당, 야당후보 ‘의혹’ 공세민주당은 지난 10일 오세훈 후보의 2009년 본인 가족과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개입해 보상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수석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서 LH 사장을 역임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퇴론이 나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도 사퇴론이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변창흠표’ 주택공급 대책의 차질 없는 진행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변창흠 사퇴 주장 제기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하면서 “공정, 투명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선 매우 신중하고 중
더불어민주당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이슈 띄우기에 ‘올인’하며 부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자 속이 타는 분위기다.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력을 걸고 추진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다. 특별법에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특별법은 통과 이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러 정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전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박수현 홍보소통위원장은 지난 9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이렇게 된 책임을 지고 오늘 내일은 아니더라도 조만간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국민이 부동산, 주거 문제를 가지고 얼마나 고통받고 있느냐”며 “청년들은 ‘영끌(영혼까지 끈다)’해서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지금은 LH 사태와 관련해 ‘영털(영혼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가족 땅 셀프 보상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나섰다. 오 후보가 이미 해명된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박 후보 측은 이를 재반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앞서 박영선 후보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재임 당시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천 의원이 서울도시주택공사(S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 후보 가족과 처가는 보상금으로
야권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보유 사실을 정조준했다. LH 투기 의혹으로 정부‧여당이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자, 오 전 시장 문제를 함께 엮어 압박 수위를 높인 셈이다.유승민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는 오거돈 일가의 가덕도 땅 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대통령과 이 지사는 LH의 땅 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오 전 시장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