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떠나는 홍준표 전 대표는 ‘마지막 막말’로 또 한 번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됐던 ‘마지막 막말’을 남겼다. 그의 후회에는 ‘청산’에 방점을 찍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 청산대상을 우회적으로 적시했다. △고관대작을 지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합동 참배하고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한다는 의미다.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광역단체장 당선인 합동 참배를 한다. 역대 최대 압승을 거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다짐을 되새길 예정이다.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현충원 참배 후 국회로 와 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정 과정에서 내부 불화설을 초래한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상근부회장이 ‘경질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 부회장은 이에 반발,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부회장 선임 때부터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는 등 송 부회장을 향한 회장단의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경질은 확실시되고 있다.◇ 송영중 경총 부회장, 그는 누구?송 부회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시 23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고용노동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주로 언급되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다.하지만 최근 국민의당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서로를 향해 '돌아오라'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평화당도 정계개편의 태풍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야권발 정계개편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당대당 통합을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표면화됐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호남 중진의원 중심으로 이에 반대하는 목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강경대 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자비한 시위진압에 전국 대학생들은 분노했다. 이날 법조인을 꿈꾸던 한 대학생은 법전을 덮었다. 80년 광주 5·18항쟁에 이어, 백주대낮에 대학생까지 두들겨 패 숨지게 하는 나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시민단체로 향했다. 신발이 닳고 목이 쉬도록 현장을 뛰어다니며 변화와 개혁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나경원 한국당 의원의 비서 박 모씨가 중학생을 향한 폭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 의원 비서가 중학생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한 사실에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기 때문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유튜브 ‘서울의소리’에 한 남성의 통화 내역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부터였다. 이 녹취록에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ㅇㅇ이 말이 많다”며 진보 정권 대통령들을 싸잡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문재인 대통령도 비난의 대상이었다.이 녹취록에 나오는 남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평화가 온다’ 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 추도식 주제다. 3기 민주정부 시대가 열리면서 10여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기념했다.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있다”고 주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보관을 되새기는 차원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추모의 집’에는 ‘한반도 평화의 이정표를 그리다’라는 제목의 기획전시가 준비됐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장면들을 모은 사진전이다. 추모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두 전직 대통령이 걸어온 평화통일의 길을 되돌아봤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청년실업률’ 문제에 있어 기업도 할 말은 있다. 근로자가 일을 못해도 자를 수 없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은 한정돼 있지만 정부의 규제에 발이 묶여 고용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력이 없어도 고용은 계속 확대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해야 한다. 정부의 기조에 따라가지 않으면 비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 관계자)좋은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근로자들의 ‘워라밸’을 실현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생산효율성과 직결된다는 점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식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DMZ·NLL의 군사적 요소를 제거하는 등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쌓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민주연구원은 18일 ‘4·27 판문점선언 제2조 이행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 방향’이란 연구보고서에서 “판문점선언을 통한 군사적 소통의 기회가 일시적·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법제적 담보가 필요하다”며 “국가 간 군사력을 사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를 상호 규제·약화·제거함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도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위한특별법을 통해 5·18 광주의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이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의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단죄가 필요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영화 ‘공작’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기대감을 한껏 높이면서, ‘공작’이 모티브로 삼은 ‘흑금성 사건’도 주목을 받고 있다.‘흑금성 사건’은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후보로 나선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가 벌인 ‘북풍’ 공작 사건이다.‘흑금성 사건’에서 ‘흑금성’은 안기부가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이란 곳에 위장취업시킨 박채서의 암호명이다.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은 당시 북한의 금강산과 백두산, 개성 등을 배경으로 남북한의 인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것을 두고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비핵화를 명분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기 편으로 끌어 들여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 군사옵션은 차단해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미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린 바 있어 이제 그 완성은 중국을 통해 미국 견제에 나서려 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4·2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평가는 83%였고 부정평가는 10%로 조사됐다. 무응답은 8%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주년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단연 앞선다. 한국갤럽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제19대 문 대통령까지 취임 1주년 지지율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다음으로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이 지지율 60%(부정평가 16%)로 2위였고,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56%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평화협정 체결 후 주한미군 한반도 주둔 여부가 논란이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정인 특보가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주한미군의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고문이 공개되면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평화협정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고, 북측에서도 철수를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북측의 시그널이 나온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회고에 따르면, 1992년 1월 22일 당시 김일성 주석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은 주한미군이 국내에 평화의 지킴이로 계속 주둔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기고문 내용을 놓고 야권에서 비판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에서도 양정상간의 주한미군 철수는 있을 수 없고 주한미군은 국내에 계속 주둔해야 된다는 양 정상 간의 양해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협정을 하더라도 주한미군의 국내주둔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를 놓고 미국 내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큰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맞물려 찬반논란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놓고 민주진영과 보수진영이 대립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언급은 북미정상회담 성사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백악관을 찾아 결과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6·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치러 지방선거 때까지 ‘평화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KBS 방송문화연구소가 30일 하루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한 긴급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평가는 94.1%에 달했다. 또 이어 진행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문제가 정치권의 논란으로 재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제처는 최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경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 내용을 청와대에 회신했는데, 야권에서는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면 말이 된다)'라고 반발하면서다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입장문을 내고 "법해석을 누가 하는냐에 따라 달라진다면 이제는 법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김 의원은 "대통령이 법해석도 혼자 다 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계속 경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통령경호법 제4조1항이 그 근거가 됐다. 현행법에서 경호대상은 ‘의무적 경호대상(대통령과 그 가족)’과 ‘임의적 경호대상(그 밖의 국내외 요인)’으로 규정하는데, 임의적 경호대상의 경우 “경호처장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경호 제공 여부와 기간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법제처는 “(대통령경호처에서) 경호 기간이 종료된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에 대해 그 밖의 국내외 요인을 적용해 경호를 제공할 수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문제를 놓고 여야 대치가 5월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4월 임시국회는 방송법 개정안, 국민투표법, '드루킹' 특검 등으로 단 한 차례의 본회의조차 열지 못했고, 여기에 판문점 선언 비준을 놓고 여야 입장이 또 갈리면서 5월 임시국회마저 먹구름이 낀 상태다.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적극적인 입장이다. 바른미래당도 비준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