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료 변론’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맹공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권익위는 예외 사유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물러선 모습이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수로 있을 때 학생들한테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짜장면도 못 사줬다”며 “그런데 어떻게 가까운 사람은 몇천만원, 몇십억씩 되는 변론을 무료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 구하는 것도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간 분쟁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 절차가 정신감정 병원 선정이란 뜻밖의 변수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당초 연내 마무리 될 전망이었던 성년후견 심판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여러모로 갈 길 바쁜 한국타이어그룹이 오너리스크에 발목 잡히는 시간도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 병원 선정 난항에 조양래 회장 정신감정 ‘답보’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가정법원 가사50단독(이광
소비자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소비자단체소송제도 합리화로 대규모 소비자피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위는 개정안의 주요 개정내용으로 △소비자단체소송 요건 및 주체 정비 △소비자단체소송에 대한 소송허가절차 폐지 △실태조사 근거 마련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엄격했던 소송요건 절차가 완화될 수 있다. 공정위는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는 동안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의 사과와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대선에 출마까지 했다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국민께 사죄하고 후보 사퇴는 물론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며 “법을 가장 잘 지켜야 할 검찰총장이 법을 위반하고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사흘 만에 경선 승복을 선언했지만, ‘원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 지지층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민석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어 “단지 죽어도 이재명은 안 된다고 하는 일부의 지지자들을 어떻게 설득을 할
더불어민주당 당무위는 13일 이낙연 캠프의 ‘무효표 이의제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무위가 끝난 후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당무위원 64명(총 76명·서면 15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당무위를 열고 중도 사퇴 후보 득표수를 ‘무효’ 처리해 유효 투표수 계산에 불포함한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박수로 추인했다. 경기지사로 당무위원 중 한 명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당무위에 불참했다.
허정수 KB생명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임기 만료까지 두달 반 가량의 기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연임가도 안갯속… 저조한 실적 걸림돌 허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KB생명을 이끌어 오고 있다. 그는 2년 기본 임기를 채운 뒤, 두 차례의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작년 말엔 통상의 임기 관행을 깨고 재신임을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금융지주사들은 통상 계열사 CEO에 대해 2+1(기본 임기 2년+연임 1년)의 임기를 준 뒤 인사 교체
중견 자동차부품기업 세원그룹이 최악의 오너리스크를 마주하며 중대기로에 섰다. 2세 승계과정에서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활용 행태를 보여 온 오너일가가 일제히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가뜩이나 주요 상장계열사가 이미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민사소송이 본격화하는 등 파문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철퇴 맞은 일감 몰아주기 ‘마이 웨이’세원그룹의 두 상장계열사인 세원물산과 세원정공은 지난 5일 나란히 횡령·배임에 대한 사안을 공시했다.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과 장남 김
하림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여부가 이달 중 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된 후, 무려 4년 만에 결론이 내려지는 사안인 만큼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일감몰아주기 혐의, 4년만에 제재 여부 곧 결론공정위는 오는 8일 전원회의를 열고 하림의 부당지원 사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원회의는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여하는 최고 의사결정 절차다. 공정위는 하림그룹의 부당지원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2017년 직권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공정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 일정으로 14개 상임위원회에서 열린다. 이후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겸임상임위 3곳의 감사가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대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감은 여야 경선국면에서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으로 치열한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국감 첫날인 이날은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 외교통일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7곳에서 소관 기관을 상대로 한 감사가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연출/각본 황동혁)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전체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작품 속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어 의미를
최근 5년 간 국내 망 트래픽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오는 2022년에는 1,000만 테라바이트(TB)를 넘어설 전망이다. 트래픽 폭증의 원인으로 해외 콘텐츠제공업자(CP)가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정당한 망사용료 지불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폭증한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78.5%는 구글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CP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정통부가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올
자동차를 만들어 국내에 판매하는 차량 제조사는 자기인증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신들이 제조·판매한 차량의 안전성 및 시험성적서 등에 대해 보증을 한다. 그럼에도 일부 차량들에서는 경미한 결함부터 중대결함까지 나타나고 있다. 차량을 판매한 후 결함에 대해 인지하고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하는데, 이 과징금 수준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경우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국내 시장에 판매한 차량에서 안전과 직결된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 정부가 해당 차량 제조사에 부과할 수
‘빅테크(BigTech)’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기술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서비스·기술의 사업과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점점 커지고 있다. IT시장 전체를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혁신 이끌던 빅테크… 시장 장악으로 ‘권력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가맹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엘지생활건강(이하 엘지생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엘지생건이 가맹점주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던 할인행사 관련 분담비용을 축소해 지급했다고 봤다. 반면 엘지생건은 “사전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해당 내용을 협의했으며 가맹점주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 또한 없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공정위는 엘지생건이 자사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부담하기로 했던 비용의 절반을 가맹점주들에게 추가로 부담
1998년 개봉한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는 평범한 시민이었던 주인공(윌 스미스)이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통신 시스템에 의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전부 유출되고, 끊임없이 감시당하는 등 인생이 나락까지 떨어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이런 첨단기술 기반의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더 이상 영화 속의 상상이 아닐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다가오는 IoT시대, 우리의 개인정보는 과연 안전한 것일까.◇ “드론·자율주행부터 가전제품까지” IoT사회,
버거 및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컴퍼니(이하 맘스터치)가 부당 계약해지를 주장하고 있는 점주와 치열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법원이 점주가 낸 원·부재료 공급중단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가운데, 맘스터치 측은 계약해지 사유를 재차 설명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진행될 계약 해지 관련 본안 소송에서 법적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 점주 손 들어준 법원 “맘스터치, 재료공급 중단말라” 가처분 인용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임태혁)는 맘스터치의
사내 성희롱 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였던 게임사 NXN이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해고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는 늑장 발표는 빈축을 사고 있다.NXN은 3일, 앞서 불거졌던 사내 성희롱 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NXN은 지난달 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사내 성희롱 사건이 알려진 바 있다.우선, 해당 사안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한 NXN은 “특히 성희롱 사건 행위자가 입사한지 4개월이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라는 점에서 신규 입사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이 미흡해 불미스러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언급하며 설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사형제 언급’에 대해 “행정 수장인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대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개월 영아 살해범의 기사를 공유하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놈 반드시 사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의 비판에 홍 의원은 발끈했다. 그는 “확정된
최근 IT업계의 ‘핫이슈’를 하나 뽑으라면 단연 ‘메타버스(Metaverse)’다.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와 ‘넓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말한다. 사실 메타버스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개념이지만, 최근 가상·증강현실(VR·AR) 및 네트워크 기술 등의 발달로 게임부터 의료·제조 분야까지 현재 전 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IT기술이다.하지만 메타버스 시장이 폭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