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후보자 딸을 학회 논문의 이른바 ‘제3저자’로 등재해 특혜시비에 휘말린 공주대 A 교수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국 후보자 딸이 이름을 올린 문건이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제3저자’라는 의혹 자체가 성립이 안 되며, 조 후보자 아내와 인연이 있어 특혜를 줬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자유한국당과 복수의 언론의 주장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생 시절인 지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월부터 약 6개월 간 인턴을 했으며 8월에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국제조
북한이 오는 29일 2차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법제정과 예산결정, 인사, 대내외 정책 수립 등의 권한을 가진 최고의결 기구로 우리로 치면 ‘국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올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전보다 한 달 빨라진 최고인민회의 개최이례적인 것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기가 예전보다 빨라졌다는 점이다. 북한 헌법상 최고인민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며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기준으로 2012년과 2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듭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옹호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특히 민감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 전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 행복하지 않다”면서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같은 자리에서 “유엔안전보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극일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함으로써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췄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전 소득분위에서 소득이 일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하위 20%(1분위) 소득증가율이 0.04%로 저조해 빈부격차는 더욱 확연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상위 20%(5분위) 소득증가율은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하위 20% 가구에서 60세 이상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상당히 고령가구로 파악된다. 지난 2014년과 비
중소기업 취업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하 중소기업청년 전세대출)이 청년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청년 전세대출 양대 보증사인 한국주택금융이 지난 6월 한 달 간 보증한 금액만 4,000억 원 규모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역세권 전세가 나오면 바로 계약이 될 정도로 센세이션하다”고 했다.‘중소기업청년 전세대출’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리(1.2%)의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억원 한도로 각각 전세보증금의 100%와 80%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약(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연장 종료에 대해 “미국 측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맹국인 일본의 감정도 감안해야 하는 미국의 상황이 드러난 셈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며 “한일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지연 현 제2부속비서관이 제1부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정무비서관에는 김광진 전 의원, 사회정책비서관에 정동일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유대영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비서관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영전했다.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은 1967년 생으로 부산 경남여고와 미 미시건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했고, 뉴욕로스쿨에서 J.D 과정을 밟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에관한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3년 간 유지해 온 지소미아는 일단 그 효력을 잃게 됐다. 청와대와 정부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갈렸지만, 국익적 관점에서 일단은 효력을 정지시키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22일 오후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협정에 따라 연장 통보 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하여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몸을 바짝 낮췄다. 거침없는 언변으로 논란을 정면 돌파했던 교수시절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딸 관련 의혹으로 격앙된 국민여론을 달래고, 야당과 언론의 검증 예봉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로우키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 뭇매에 “질책 달게 받겠다”22일 조국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저에 대해 실망을 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의혹의 몸통은 비켜간 채 언론의 과도한 의혹 제기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청문회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국회에 대한 비판도 함께 였다.21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합리적인 의혹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기도 하다”며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의 의혹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F35 도입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뻔뻔한 사람’ ‘웃긴 사람’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었던 이전과 비교해서 어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한미연합 훈련이 종료되고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하는 등 북미 실무회담이 재개국면을 맞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신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의 거듭되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회담 전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담 이후 굳은 얼굴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외교부에 따르면, 회담은 내내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 장관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일본 각의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지금이라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의 국제법 위반을 지적하자, 우리 측은 문제해결을 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등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불을 붙였던 정유라 특혜입학 등 사안과 일부 겹쳐지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청년 층의 박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이 나오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다.조국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고등학교 재직시절 인턴십 과정으로 의학 논문에 참여해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아가 해당 논문 이력을 바탕으로 대학에 입학한 게 아니냐는 부정입
일본이 반도체 감광제로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추가로 허용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 7월 일본이 포괄허가에서 개벌 허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3개의 전략품목 중 하나다. 무역규제가 아닌 전략품목 관리차원의 조치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국제적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수출허가가 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한국기업에 대해 첫 번째 전략품목 수출허가를 냈는데 당시에도 삼성전자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9개월 사용분의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하게 됐다. 심사기간도 최대 90일이 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탄소섬유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로 국산화가 필요한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품·소재·장비 탈일본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효성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꺼워하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지자체와 정부도 적극 뒷받침했다”며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히 선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오는 21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일정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 김현종 2차장이 비건 대표를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무분야를 외교통상에 한정하지 않고 탈일본화 산업정책에서 북미협상까지 넓히는 형국이다.청와대 안팎에서도 김 2차장을 문재인 정부 2기 핵심인물로 보고 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사실 그간 청와대에서 북미협상을 전담하며 비건 대표를 면담했던 인물은 정의용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가 준비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신남방정책’을 발표하고 아세안 10개국 전부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공식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추진됐다. 지난 30년 동안의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방한한 만큼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21일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가 가동이 되어야 될 시점”이라며 “북미 간 대화와 연계돼 남북 간 대화 역시 긴밀하게 연계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는 평화와 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적 과업이자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당위성을 설파한 지 나흘 만에 같은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평화경제의 중요성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며 “남북 간의 의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