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이 인구 자연감소에 들어간다. 한 해 출생하는 신생아보다 사망자의 수가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국제인구이동으로 외국에서 유입되는 인구로 인해 대한민국의 인구수 자체는 당분간 소폭 증가하겠지만, 그마저도 2030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걸을 것이 유력하다.더욱 심각한 것은 예상추계보다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6월 발표한 ‘2017~2047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자연증가율은 -0.06% 수준이다. 이마저도 합계출산율을 ‘중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희비가 엇갈렸다. LCC업계는 올해 1월~11월 동안 항공기 운항편과 공급좌석,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다. 반면 진에어는 사업 확장을 하지 못해 운항편을 늘릴 수도 없었으며, 여객수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항공통계 사이트 에어포털 항공사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LCC업계의 총 항공기 운항 대수와 여객수는 각각 △25만1,961편 △4,224만8
항공업계의 2019년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았다. 악재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2019년은 연초부터 대한항공과 국민연금이 갈등을 빚으며 시끄러운 한 해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진에어 간의 갈등의 골도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국토부 제재로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작업을 모두 완수했다는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 측에 제출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아시아나항공도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보잉 최고경영책임자(CEO) 데니스 뮬렌버그가 23일(현지시각) 전격 사임했다. CEO 취임 4년 만이다.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즈(NYT) 등 다수의 외신은 이날 보잉 측이 데니스 뮬렌버그 CEO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후임자로는 데이브 캘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캘훈 의장은 내년 1월 13일부터 보잉 CEO를 맡는다. 공식 취임 전까지는 그레그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임시 대행을 맡게 된다.보잉은 이날 “규제 기관과 고객 및 기타 모든 이해 관계자와의 관계 및 신뢰를 회복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입장 차이로 마찰을 빚어 협상이 지지부진하는 듯 했지만 하나씩 극적인 타결을 이뤄내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에 큰 차질은 없어 보인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연내 성사되면 내년부터는 HDC현대산업개발 체제 하에서 사업을 이어나간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등에 업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88년 2월 17일, 서울항공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8월 11일 사명을 현재의 아
우리나라 공항 중 다수는 활주로를 북서에서 남동 방면으로 설계한다. 이는 한반도가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적인 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실제 국내 공항 대부분이 이와 같이 설계돼 있거나 북에서 남으로 뻗어있다. 그러나 제주공항은 북서~남동 활주로가 있음에도 북동에서 남서으로 길게 뻗어있는 활주로 이용 빈도가 훨씬 높다. 이유가 뭘까. ◇ 제주공항, 측풍 영향 많이 받지만 지형적 특성상 어쩔 수 없어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등은 북서~남동으로 활주로
보잉 737MAX(이하 737MAX) 비행 금지 조치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지난 16일(현지시각) 737MAX 기재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적지 않은 항공사가 2020년 하계 운항 스케줄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보잉은 “우리는 앞서 737MAX 운항 금지가 생각보다 길어지면 생산 계획을 계속해서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 결과 현재까지 생산한 재고 물량을 우선 처리를 결정해 내년 초 일시적으로
항공기 내에서의 흡연은 엄격히 금지된 사안 중 하나다. 담배 한 번 피웠다가 최대 1,0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각 항공사들 역시 기내 금연을 여러차례 강조하며 알리곤 한다.하지만 정작 항공기를 운항하는 조종사들의 흡연 문제는 업계 내 뒷말이 무성했다. ‘그들만의 구역’인 조종실에서 공공연하게 흡연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논란이 언론보도로 이어진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점검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KBS는 최근 뉴스를 통해 항공사 조종사들의 조종실 내 흡연 실태에 대한 폭로를 보도했
국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수하물 양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자신의 수하물이 잘 실려 목적지까지 잘 도착하는지 확인할 수 없어 오배송 걱정을 하곤 했다.이에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탑승객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의 수하물 탑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8일부터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본인의 수하물 탑재 여부 및 탑재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 방법은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열어 앱
LG유플러스와 공군사관학교가 ICT 기술을 접목한 사관생도 교육훈련으로 ‘스마트 군’ 육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공군사관학교와 5G기반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양 기관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군장교 양성 환경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0년 말까지 5G 네트워크 기반 공군사관학교 스마트 캠퍼스 구축, ICT 신기술을 적용한 사관생도 교육훈련, 국방 분야 정보통신기술 연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LG전자의 인기상품인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의 2년 전 광고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표시광고법상 기만광고’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제재 대상은 LG전자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상(上)중심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광고 문구다. LG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TV 등 광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140W(와트) 흡입력’ ‘모터 회전 속도 11만5000RPM’ ‘항공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속도’ 등의 문구를 사용
보잉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 737MAX 결함으로 노후 항공기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어버스 A321NEO 기재를 대량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A321XLR이 기반으로 하는 에어버스 A321neo 정가는 1억2,950만 달러(1,542억원)이며, 총 주문 금액은 약 70억 달러(약 8조3,44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포브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에어버스 측으로 A321XLR(Xtra Long Range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유수의 항공사를 제치고 에어버스로부터 A320기단(A320, A321 등) 최우수 운영 항공사로 인정받았다.에어버스는 4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A320Family & A330·A340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한 해 동안 A320 기단을 가장 안전하게 운영한 항공사에게 주어지는 ‘A320 최고 운영 신뢰성(Highest Operational Reliability)’ 상을 수상했다.이 상은 전 세계 A320 기단 운영 항공사 대상
세계 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럽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 보조금 분쟁에서 지난 10월 미국 정부 손을 들어줬다. 이어 WTO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EU가 에어버스 보조금의 역효과를 제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미국은 에어버스 항공기를 포함해 위스키, 와인, 치즈 등 EU 상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면서 EU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과거 유럽 정부가 에어버스 측에 시장금리 이하 대출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지난 2월 초대형항공기 A380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경쟁사인 보잉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미국 현지 매체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하늘의 여왕’이라 불리는 보잉747(이하 B747) 동체를 생산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공장이 제조 설비를 경매로 처분하는 등 생산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해당 공장은 트라이엄프(Triumph)라고 하는 보잉의 파트너사로 현지시각 지난달 20일 오후부터 온라인으로 항공기 제조 장비를 경매로 처분하
제주항공이 올해 겨울 호주 골드코스트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데 따른 노선 강화의 일환이다.제주항공은 호주 제트스타 에어웨이즈(이하 제트스타)와 공동운항(코드셰어)으로 이번달 8일부터 인천~호주 골드코스트 노선에 주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공동운항을 통해 기존 중단거리 노선 운항뿐만 아니라 장거리 노선 운항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제주항공과 제트스타는 지난 5월 3일 서울에서 공동운항에 대한 운수협정을 맺었다.인천~골드코스트 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보잉과 3,3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AI는 이번 계약에 따라 보잉에 A-10 날개 구조물을 공급한다.A-10은 미 공군의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로 일명 ‘탱크킬러’로 불린다.KAI는 “기존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이번 납품 분은 새롭게 개량한 OWP(Outer Wing Panel·외 날개) 1,470억원 규모와 CWP(Center Wing Panel·중앙 날개) 1,861억원을
국내항공사는 외국인 임원 등기와 외국 자본 유입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들다. 지난해 진에어 사태 이후 항공사는 외국인 임원 등기가 불가능하다는 논란이 일어 업계가 불만을 표하고 있다. 국내항공사는 외국인 임원 등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까. 이는 2017년 3월을 기점으로 불가능해졌다.그런데도 국토교통부는 조현민(조 에밀리 리) 한진칼 전무(이하 조 전무)가 진에어 부사장(등기임원)으로 재직한 것과 관련해 진에어에 제재를 가했다.국내에서 항공운송사업을 영위하려면 항공사업법, 항공안전법 등이 제한하는 결
우리나라는 항공업이 국내 영공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특성을 강조하면서 국가기간산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업계에 대해 외국자본 유입은 물론, 외국인 임원 선임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 감독하고 있다.그러나 외국항공사(이하 외항사)는 외국인 임원 선임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으며 최고경영책임자(CEO) 자리에 외국인을 선임하기도 한다. 또 둘 이상의 당사자가 한 기업에 대해 공동지배하는 방식의 조인트벤처(JV)나 둘 이상의 항공사가 합병해 거대 세력을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중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노 재팬’ 여파가 항공업계에 직격탄을 날렸고 공급 과잉도 원인 중 한 가지라고 지적한다.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신생 LCC가 곧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신규 LCC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가장 먼저 첫 비행에 나서는 신생 LCC는 플라이강원이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2일 양양~제주 노선 정기편에 취항해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이어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