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5당 대표를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모친의 빈소를 찾은 5당 대표에 대한 답례 차원이었다. 막걸리 반주와 함께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고, 특히 패스트 트랙에 오른 선거제 개혁 주제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만찬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따르면, 만찬은 2시간 50분 정도로 비교적 길게 이어지며 국내외 현안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 중 선거제와 관련해 정 대표는 “국회 구성 방식을 바꾸는 것이 선거제 개혁”이라며 “이제
이낙연 총리의 민주당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 차기 대선주자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낙연 총리마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만 가지고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당내 퍼져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커지는 이낙연 총선 역할론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진표 의원은 “많은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이 이해찬 대표를 신뢰하는 것은 여러 차례 큰 선거를 직접 기획하고 치러서 성공한 경험과 경륜이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선거라는 것은 당이 가진
여야가 ‘인적 쇄신’으로 내년 4·15 총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으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전 당원 투표’로 확정한 21대 총선 공천룰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하고, 하위 20%의 경우 사실상 교체한다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선출직 공직자 평가 규정에 따라 당 소속 128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평가는 다음 달 23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은 공천 경선 시 ’20% 감산’ 페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 혁신’을 강조했다. 일부 야당에서 민생이나 경제 현안 관련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따른 비판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1988년부터 정치를 했는데, 제 경험으로는 지난 2년 반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 생각된다”고 말해, 에둘러 야당의 행보를 겨냥해 비판했다.그는 이어 야당을 향해 “(20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율이 30%가 안 되고, 장관들은 청문 절차를 통해 정상적으로 임명된 적이 거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야당과 비교해 일찌감치 총선 공천룰을 마련하고, 총선기획단에서 공천 원칙까지 정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주요 야당은 공천룰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민주당은 5일, 총선기획단 1차 회의를 열고 총선 승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은 ▲혁신제도 ▲국민참여 ▲미래기획 ▲홍보소통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구체적인 총선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분과별로 위원장을 두고 세부적인 전략을 논의하고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총
민주당과 한국당이 내년 4·15 총선을 대비해 ‘당 체제 정비’에 나섰다. 특히 내년 총선은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어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이다. 이에 여야의 총선 전략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발판 마련’과 ‘정권 심판론’으로 귀결되고 있다.여당인 민주당은 4일,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총선기획단에서는 총선 전략과 주요 정책을 마련한다. 또 당 차원의 총선 공약과 공천 세부 규칙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총선기획단장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았고, 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 행보를 겨냥해 맹비난했다. 한국당이 연이은 장외 집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반대’와 ‘의원 정수 축소’ 주장을 이어가는 데 대한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당에서 ‘대폭 삭감’을 예고한 데 따른 비판이다.이해찬 대표는 4일, 서울 성북구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는 어려운 분들이 최종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중심의 공적 부조 뿐 아니라 저소득층 상담과 공공일자리 재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총선기획단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15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총선 체재’로 당 정비에 나선 셈이다. 이해찬 대표는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지금 구성 중에 있는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 설치 안건에 대해 보고를 청취했다. 이후 총선기획단은 윤호중 총장 주도로 공약·전략·홍보·기획 등을 담당할 실무 부서를 설치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정이라는 가치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해찬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 사태 수습에 나선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 이른바 ‘빅데이터 3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에 있는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오늘 이 자리는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 산업인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 경제 3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아직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당 운영 방침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당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이 대표는 다음 달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운영 방침에 관해 밝힐 예정이었지만,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날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은 지난 28일, 이
사법·정치 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법안의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의원 정수 확대’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고 있지만, 정의당과 대안신당 등은 찬성하고 있다.민주당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이하 공수처법) 처리에 한국당이 반발하자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 등과 ‘패스트트랙 공조’를 예고했다. 하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까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더불어민주당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주장한 ‘의원 정수 확대’에 난색을 보였다. 의원 정수 확대 논의 과정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비례대표·의원 정수 확대(10% 이내)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점을 언급했다.이어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8·25 전당대회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초선 의원들도 잇따라 ‘불출마 선언’ 대열에 나섰다.표창원 의원은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로 첨부한 글에서 구체적인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표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 논의가 ‘아전인수’격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를 향해 공수처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로 들었고, 한국당은 2004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민주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는 점을 이용해 공수처법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 당시 한나라당 대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 현장에는 ‘박수’와 야유’가 공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활력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30여 분간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28번 박수를 쳤다.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하는 모습을 핸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하기’라고 비판하면서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한국당에서 공세를 이어가는 셈이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해 “좌파독재의 길로 계속 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여당에서 연일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취지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전례가 있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여전히 공수처 설치를 반대한다. (하지만) 1998년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공수처 설치를 주
바른미래당은 18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탄 선거제 개혁안에 앞서 검찰 개혁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안을 우선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검찰개혁을 정치개혁에 우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개혁의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10월 중에 끝내달라고 했고, 이해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