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가 곤혹스런 처지에 몰렸다. 직원들이 내츄럴엔도텍의 미공개정보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 역시 이번 파문에 연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서다.◇ 이영필 대표 부인, 내츄럴엔도텍 주식 매입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2015년 출범한 곳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투명한 운영과 구성원들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지만 최근 드러난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공영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회사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들어 악재와 구설수가 부각돼 심란한 상황에 몰려서다.풍산그룹은 비철금속 전문 기업으로, 구리합금제품과 동전, 탄약류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규모만 2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류진 회장은 지난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순방외교에 참가하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력사인 풍산은 올해 3분기 고른 성장세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크게 걱정거리가 없어 보인다.하지만 올해 풍산은 심란한 악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증권가에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주요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벌써부터 각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도 그 중 하나다.◇ 상반기 실적 성적표 활짝… 거취에 이목 집중김원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김 사장은 2014년 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지난 3월 호실적 공로를 인정받아 재선임에 성공한 바 있다.올 상반기 성적표만 살펴보면 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이 외부 유력 인사를 이름을 도용해 처조카를 입행시켰다는 논란을 사고 있는 검사실장을 직위해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모 검사실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김종득 본점 영업본부장을 새로운 감사실장으로 임명했다.이 실장은 자신의 처조카를 입행시키기 위해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 채용과정에서 모 대학 부총장 이름의 추천서를 허위로 꾸며 회사 인사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우리은행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최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의 임원 인사가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30일 종합 국정감사가 끝나면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금감원 임원 전원은 일괄 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물었다. 금감원 임원은 수석부원장 1명, 부원장 3명, 부원장보 9명 등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과 김수일 전 부원장, 이병삼 전 부원장보, 이상구 전 부원장보 등은 면직 처리되면서 이미 금감원을 떠난 상태다.나머지 임원진은 전원 교체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곽범국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이 허위 보고 논란으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직원을 징계한 사실이 있음에도 금융위원회에는 “비위 사실이 없다”고 보고해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예보 국감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매서운 질타를 쏟아냈다.◇ “비위 없다?”… 직원 징계 있어도 금융위에 “문제 없다” 보고 박 의원이 입수한 ‘예보 2013~2017년 연간 자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예보는 매년 금융위에 “감사 결과 복무 기강 및 근태 상황이 양호하며 비위 적발사항이 없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식품전문기업인 대상그룹이 헬스·실버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는 헬스·실버 관련 사업을 하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를 신규 설립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헬스·실버 사업은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각광받는 사업 중에 하나다. 식품기업들의 경우 실버 푸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대상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뛰어들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회사 측은 현재는 법인 등기만 완료했을 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사고 뱅크’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처지에 놓였다. 출범 초기부터 전산장애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명의도용과 체크카드 결제 오류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고객도 모르게 돈이 결제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지난 7월 27일 정식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정식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가입자를 빠르게 유치하며 은행업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최근에는 유상증자까지 여유롭게 성공하며 영업의 고삐를 강하게 당기고 있다.하지만 금융사로서 가장 중요한 요건인 전산과 보안시스템에서 연이어 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관료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명으로 좁혀진 협회장 후보가 모두 관료 출신으로 알려져서다.손해보험협회는 23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오는 26일 3차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31일 협회 총회에서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후보군에는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김용덕 전 위원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국제금융국장, 국제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H수협은행장에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의 선임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사퇴한 이래 반년만에 경영 공백이 해소된 가운데 이동빈 신임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수협은행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에서 추천한 이 전 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이 행장은 35년 경력의 금융맨이다.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하며 은행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우리은행 기업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24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최종 면접에는 정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 2명이 올랐다.차기 이사장으로 낙점된 정지원 내정자는 재정경경제부와 금융위위원회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그는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OCI그룹이 고(故) 이수영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3세경영 체제를 본격 출범시킨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체제가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완전한 지배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몇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상속 절차를 원활히 마무리짓고 지배 지분을 확보하는 문제다.◇ 이수영 회장 별세… 2인 대표 체제로 개편OCI는 이수영·백우석·이우현 3인 각자 대표체제에서 백우석·이우현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이수영 회장이 21일 별세한데 따른 조치다.이회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대형 시중은행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과정에서 별도직군을 신설해 임금 격차를 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은행권은 과거 비정규직을 대규모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일찍감치 고용 체계를 선진화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다른 의견이 나왔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주요 은행들이 비정규직 행원을 정규직화 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해 차별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들 직군에 속한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 정규직과 두배 가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지만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진 행장, 영화 부실투자 의혹에 진땀이날 김도진 행장은 일찍감치 국감장에 출석해 주요 현안을 꼼꼼히 체크했다. 본회의 20여분 전에 입장한 그는 서류에 볼펜으로 밑줄까지 그어가며 국감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표정으로 입장한 이동걸 회장과는 대조됐다.오전에는 대부
[시사위크|여의도 국회=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은행에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집중됐다. 특히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과 한국GM의 철수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우조선해양 회생ㆍ해운업 구조조정에 송곳 질의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 출자사들의 관리 문제가 쟁점 사항으로 부각됐다. 우선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질문이 집중됐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난감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 조직적인 채용 비리가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검토하겠다는 말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1999년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을 통합해 설립된 무자본 특수법인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행정권을 위임받아 금융회사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아니다. 2007년 4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1월 해제됐다.그런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경영 행보를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다.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해외 M&A를 성사시키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캄보디아 캠캐피탈은행 깜짝 인수 대구은행은 최근 깜짝 ‘해외 M&A’ 성사 소식을 전했다. 캄보디아 여신 전문 특수은행인 캠캐피탈은행을 인수해 캄보디어 금융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었다. 대구은행은 지난 19일 캠캐피탈은행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금고은행(이하 금고)를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출연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출연금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10년간 6대 시중은행의 금고(광역시·도금고, 시금고, 군금고, 구금고) 출연금은 총 9,957억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3,64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 3,464억원 ▲신한은행 1,81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렸다. 공정위의 부실한 업무 처리와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의원들의 날선 질타가 이어졌다. 이같은 규탄의 목소리는 비단 국정감사장에서만 울려 퍼지지 않았다. 국회 출입 정문 앞에는 오전부터 저마다의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1인 시위자들이 넘쳐났다. 이들 가운데는 LG디스플레이 전 협력업체인 태영물류 김호경 대표도 있었다.“이게 바로 LG가 말하는 정도·상생 경영입니까.”이날 국회 앞에서 처음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는 김호경 대표가 상기된 얼굴로 토해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家(가) 친족기업인 알머스와 삼성전자의 돈독한 거래 구조가 다시금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 강화 차원에서 기존 ‘친족 분리 제도’를 손질키로 한 가운데 두 회사의 거래 형태가 감시 레이다망에 걸릴지 주목되고 있어서다.◇ 알머스, 삼성전자 거래 매출로 성장가도1998년 설립된 알머스(옛 영보엔지니어링)는 휴대폰 배터리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총 4개의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영보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