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경제전쟁’으로 한일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을 저지른 일본 기업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한일관계 경색에 앞서 결정된 사안이지만, 최근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공정위는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 얼터네이터와 점화코일 등의 부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저지른 일본 기업 4곳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담합을 저지른 일본 기업은 ‘전범기업’ 분류에 속하는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스를 비롯해 덴소, 다이아몬드전기 등 4곳이다. 과징금은 총 92억원이
방송시장과 통신시장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 등이 맞물린 탓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통신3사가 지속 대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 KT “둘 다 반대”… SKT “LGU+만 우려”, LGU+ “상관없다”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부 주최로 방송통신기업 인수·합병 토론회가 열렸다. IPTV와 케이블TV 간 인수합병에 대한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해서는 독행기업의 소멸로 알뜰폰의 통신3사에 대한 견제 기
정관영 듀오백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실적 개선 작업을 힘겹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도급법 위반 사실까지 드러났기 때문이다. ◇ 실적 개선 갈 길 먼데… 하도급 위반 덜미 빈축 듀오백은 1987년 설립된 해정산업을 전신으로 하는 사무용 가구 제조·판매업체다. 등받이 2개로 척추를 감싸는 인체공학의자인 듀오백 의자 생산 기업으로 유명하다. 2세 경영인인 정 대표는 아버지인 정해창 창업주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12년 정해창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단독 대표이사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지난 24일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소재 부동산중개소에 조사관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공정위가 강남3구의 부동산 현장조사에 나선 것은 중개업자들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함이다.실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2분기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892건으로
구매자의 반품 및 취소 요청을 거부하는 등 전자상거래 법을 위반한 아이돌 굿즈 업체들이 무더기로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YG플러스를 포함한 아이돌 굿즈 등을 판매하는 8개 사업자에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3,1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곳은 ▲101익스피어리언스 ▲스타제국 ▲에이치엠인터내셔날 ▲와이지플러스▲컴팩트디 ▲코팬글로벌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플레이컴퍼니다. 이들 8개 사업자
가맹점 인테리어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시정조치를 받은 BBQ에 공사비를 모두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은 BBQ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3월 가맹점 인테리어 개선을 추진해 점주들에게 비용을 강요했다고 보고 BBQ에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점주 75명에게 인테리어 공사 분담금 5억3,2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이에 BBQ는 인테리어 공사는 점주들의 자발적 참여아래 이뤄졌
한국타이어가 소매점에 타이어 제품을 공급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을 제한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한국타이어가 리테일 전용상품, 멀티브랜드 상품 등을 소매점에 공급하면서 지정된 판매가격 범위 내에서만 판매하도록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1,7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11월 기간 동안 리테일 전용상품을 소매점(가맹점·대리점)에 공급하면서 기준가격 대비 판매할인율을 28-40%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인사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의 배경에 대해 최 위원장은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 또 최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 교체도 사의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
GC녹십자엠에스가 담합 혐의가 적발돼 수십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적십자가사 발주한 혈액백 공동구매 단가 입찰에서 다른 업체랑 가격 담합을 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녹십자엠에스는 그간 “담합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조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적발해냈다. ◇ 공정위 “환자 호주머니와 건강보험 예산 가로챈 악성 담합 제재” 공정위는 담합 혐의로 녹십자엠에스와 태창산업에 과징금 총 76억9,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엠에스의 경우, 58억200만원의 과징금을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판매하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소니)가 환불 요구 고객에 수수료를 물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혼쭐이 났다. 수수료의 50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된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소니의 전자상거래법 위반을 적발해 경고 조치하고 벌금 5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4(PS4) 사용자 A씨는 지난해 3,000원의 선불카드를 샀다가 쓰지 않고 환불을 신청했다. PS4의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게임이나 아이템을 사려면 가상의 선불카드를 먼저 사고,
유통본사가 대리점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쓰는 등 상생 노력을 기울이면 최대 2년간 직권조사를 면제받는다.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분야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독려하기 위해 ‘공급업자·대리점 간 공정거래 및 상생 협력 협약 절차‧지원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고 협약 체결의 절차, 협약 이행에 대한 평가 기준,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다.이번 대리점분야 공정거래협약 절차‧지원 기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 3단계로 구성된 협약 체결의 절차를 마련한 공정위는 앞으로 협약 체결을 권장하고
애플이 광고비 갑질을 인정했다. 자진시정을 통해 갑질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이하 애플)는 지난 6월 4일 ‘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 등에 대한 건’에 대한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기업이 문제를 직접 시정하는 대신 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위법성을 따지지 않는 방식으로,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이번 사안은 지난해 제기된 애플의 갑질 논란에 대한 것이다. 앞서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해 4월 애플이 거래상 지위를 악용해 통신3사와 판매대리점에
하도급 업체에게 하도급 계약서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동부익스프레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4일 수급사업자에게 운송업무를 위탁하면서 하도급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거나 늦게 발급한 혐의로 ㈜동부익스프레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2,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는 2016년 3월 수급사업자에게 ㈜디비메탈 공장 내 원재료 및 생산품 운송업무를 위탁하고 거래하던 중 운용장비 대수, 운용인원 수 등의 변경에 따라 하도급 대금이 변경됐으나, 수급사업자가 용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서연이화가 동반성장 평가에서 ‘꼴찌’ 굴욕을 당했다. 전년보다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가면서 최하등급을 받은 것. 동반성장 개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오르고 있다. ◇ 동반성장지수 꼴찌 추락…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미참여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지난 27일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위는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이
‘2세 시대’를 본격화한 KPX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그룹으로 시야를 넓힌 공정거래위원회가 KPX그룹을 첫 타깃으로 삼은 가운데, 내부거래 문제 해소가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KPX그룹의 내부거래 문제 중심엔 그룹 핵심 계열사 KPX케미칼과 비상장사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있다. 오너일가 2세 양준영 부회장은 씨케이엔터프라이즈 지분 88%를 보유 중이며, 이 회사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부친이자 창업
다음달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OL)·오버워치·배틀그라운드 등 국내외 유명 게임들의 약관이 대거 바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로 불리는 이른바 ‘3N’을 비롯한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외 게임사 10곳의 불공정 약관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변경 된 약관은 당장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법정대리인의 책임을 과도하게 설정한 조항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자녀가 게임을 결제할 경우 환불이 쉽지 않다. 그러나 공정위는 부모가 유료 서비스 이용에
김상조 정책실장을 실제로 처음 본 것은 대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2017년 4월이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이다. 박범계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안렙 BW발행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른바 ‘백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원인부터 결과까지 차분히 설명했는데, 경제학자의 날카로움과 교수 특유의 까칠함이 묻어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약 2년 뒤 청와대에서 다시 만난 김상조 실장의 아우라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 여유에서 나오는 완급조절, 그리고 부드러움이 돋보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한국맥도날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25일 한국맥도날드에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점주들로부터 받은 가맹금을 금융기관에 맡기지 않고 자사 계좌로 넣은 혐의 등이 적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2013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22명의 예비점주들과의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총 5억4,400만원의 가맹금을 법인 계좌로 수령했다.가맹사업법 제6조5 1항에 따르면 점주들로부터
과감한 재벌 개혁 정책을 펼쳐 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후임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관가 등에 따르면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최 KDI 원장은 경상남도 하동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경제학회, 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는 ‘자산규모 10조’가 임박한 SM그룹이 순환출자, 내부거래 등 시급한 현안 해결과 각종 논란 해소라는 당면과제를 마주하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규모가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각종 공시에 대한 의무가 생긴다. 나아가 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기는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별도 분류돼 상호출자금지·순환출자금지·채무보증금지 등의 추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이러한 규제의 기준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