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권은희 최고위원의 당직을 '직책당비미납'의 사유로 박탈했다. 비당권파인 권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박탈돼 당권파가 최고위원회를 정상 가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권 전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김정화 대변인은 11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권 최고위원은 9개월 동안 직책당비를 미납했고, 당 사무처는 납부 독려 문자를 3차례 보냈다"며 "그럼에도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최고위원, 중앙당 전국여성위원장, 지역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선거법과 관련해 다른 야당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참으로 답답했다"며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 정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가 거론한 '야당 대표'는 전날(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황교안 대표와 언쟁을 벌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가 "(선거법 개혁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진행됐다"고 하자 손 대표가 "정권투쟁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고성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황 대표가 계속 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해서 정치선배, 인생선배로서 한마디 꾸짖었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에게) 정동영, 심상정, 이해찬 대표들이 설명했는데도 (황 대표가) 계속 그래서 제가 듣고 있다가 한마디 드렸다"며 "'정치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5당 대표를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모친의 빈소를 찾은 5당 대표에 대한 답례 차원이었다. 막걸리 반주와 함께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고, 특히 패스트 트랙에 오른 선거제 개혁 주제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만찬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따르면, 만찬은 2시간 50분 정도로 비교적 길게 이어지며 국내외 현안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 중 선거제와 관련해 정 대표는 “국회 구성 방식을 바꾸는 것이 선거제 개혁”이라며 “이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축인 당권파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측 비당권파가 각자도생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시선은 변혁 안철수계 7인(권은희·김수민·김삼화·신용현·김중로·이동섭·이태규)에 향하고 있다.손 대표는 비당권파의 줄사퇴로 공석이 됐던 지명직 최고위원 및 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보강, 당 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총선 체제로 차츰 나아가는 모습이다. 유 대표는 권은희·유의동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신당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새 살림 꾸리기에 나섰다. 그는 창당과 별개로 자유한국
이낙연 총리의 민주당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 차기 대선주자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낙연 총리마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만 가지고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당내 퍼져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커지는 이낙연 총선 역할론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진표 의원은 “많은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이 이해찬 대표를 신뢰하는 것은 여러 차례 큰 선거를 직접 기획하고 치러서 성공한 경험과 경륜이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선거라는 것은 당이 가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유승민 대표의 신당 창당 및 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해 "당적을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유 대표가 바른미래당과 결별하고 창당 내지 보수통합 방향으로 결단을 내렸다면 당을 떠나 정치행보를 하는 것이 도의에 맞다는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 의원이 통화를 하고 실무협상결과를 갖고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며 "지난 6일 황 대표가 보수대통합 추진을 선언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보수 통합’에 딴지를 걸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에 대한 비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황교안 대표가 어제(6일), 장병 갑질 장군 영입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묻지 마 보수 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를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추진한) 공관병 갑질 인사 영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7일 자체 신당기획단 출범을 선언했으나, 닻을 올리기도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유승민 변혁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신당기획단장을 맡게 될 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신당기획단을 출범하기로 결정했다"며 "권은희·유의동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보수재건을 위해 대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내년 총선, 대선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가 전날(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범보수 통합협의기구의 연장선에서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은 미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통합 노력을 진행해왔고, 최근 국민적 열망이 높아져 통합 작업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며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은 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유승민 대표는 7일 "신당기획단을 출범하기로 결정했다"며 "권은희·유의동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권·유 의원 두 분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가까운 시간 안에 언론, 국민에 우리 구상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회의 직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계와 의견 일치가 됐냐는 질문에 "변혁 국민의당 출신 의원 입장에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점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느냐"며 "한미일 삼각공조에 금이 갔다"고 지적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였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인 지소미아가 엉뚱하게 조국 사태의 유탄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한일관계 악화는 역사와 경제를 넘어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내부투쟁에 들어갔다. 대통령이라는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의 투쟁은 필연적으로 대여투쟁과 대내투쟁 두 축으로 진행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부전선은 보수진영 내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크게 세 개의 세력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는 형태다.황 대표의 잠재적 적군 가운데 가장 큰 세력은 친박계다. 물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말대로 일부 친박이 친황으로 말을 갈아탄 것은 사실이다. 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관료출신으로 있다가 공천을 받았던 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양강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총리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황교안 대표는 현 체제를 밀고나갈 기반을 유지하게 됐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장관직 사퇴 후 급속히 식는 분위기다.5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조사 대비 3.5% 포인트 오른 23.7%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총리는 호남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인선을 두고 ‘섬뜩하다’고 표현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 인선 방식에 비해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이유에서다. 장제원 의원은 5일 “(민주당 총선기획단 인선은) 확장성을 고려하면서도 당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려는 민주당의 한 수이며, 어떤 인재 영입보다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여진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총선기획단 인선에 금태섭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금 의원은) 가끔 ‘민주당 의원 맞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침없이 소신 발언
민주당과 한국당이 내년 4·15 총선을 대비해 ‘당 체제 정비’에 나섰다. 특히 내년 총선은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어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이다. 이에 여야의 총선 전략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발판 마련’과 ‘정권 심판론’으로 귀결되고 있다.여당인 민주당은 4일,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총선기획단에서는 총선 전략과 주요 정책을 마련한다. 또 당 차원의 총선 공약과 공천 세부 규칙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총선기획단장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았고, 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 행보를 겨냥해 맹비난했다. 한국당이 연이은 장외 집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반대’와 ‘의원 정수 축소’ 주장을 이어가는 데 대한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당에서 ‘대폭 삭감’을 예고한 데 따른 비판이다.이해찬 대표는 4일, 서울 성북구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는 어려운 분들이 최종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중심의 공적 부조 뿐 아니라 저소득층 상담과 공공일자리 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청와대와 내각의 오만함을 지적하며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지난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보인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이유에서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상황 인식과 오만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국감에서 노 비서실장과 강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 질의에 난데없이 끼어들어 고함을 지르고 호통을 치는 일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황 대표는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인재 1호’로 영입하려 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상징성이 큰 ‘인재 1호’에 논란이 있는 인물을 기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당내 의견이 적지 않아서다. 특히 최고위원들이 반대로 돌아서면서 마냥 밀어붙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앞서 황교안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장이 포함된 1차 인재영입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박 전 대장이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했고, 부인은 공관병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반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범여권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묶어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문재인 정권과 야합한 정당들이 또다시 국민 뜻을 짓밟는다면 국민 분노로 제2의 '조국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여권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의석수 늘리기가 정치 개혁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정치 개혁과는 무관한 밥그릇 챙기기라는 것을 명확하게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전날(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