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를 선언하고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종전선언 혹은 평화선언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표면상으로는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온전한 평화'가 될 수 없다"며 "'핵 동결' 같은 적당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야당 대표들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댓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대선 당시에도 불법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근거다. 드루킹 사건의 초점이 대선으로 맞춰진 데는 현 야당의 대표들이 대선후보였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물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다. 홍준표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열고 “여론조작으로 출범을 했으면 그 정권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찰이 22일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있는 출판사 느릅나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 21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느릅나무 출판사는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운영해온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수색은 이날 정오에 시작됐다. 파주 사무실 내 CCTV 영상자료 및 건물 주변 CCTV,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USB 1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 출입자 및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밝혔다.또한 경찰
2018년, 하나의 사건이 대한민국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인 ‘드루킹 사건’이다. 이 사건은, 문재인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의원 연루설이 제기되고, 김 의원의 보좌관이 ‘드루킹’으로 부터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강력한 바람의 소용돌이인 ‘토네이도’처럼 대한민국 정치권을 휩쓸고 있다. 급기야 21일 청와대가 야당이 요구하는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고 여당에 결정을 요청했다. 여당도 특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그동안 일명 ‘게이트’라고 불리는 ‘정치적 부정행위들’이 많이 있었다.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부적절한 댓글활동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를 응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게 요지다. 이 가운데는 경쟁상대인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도 있었다.22일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댓글조작 논란의 핵심인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당 전체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형국”이라며 “정권 실세들의 개입으로 ‘게이트’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 사건, 그 중심에 선 김 의원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주요 언론사 사장단을 청와대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사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면에는 우호적 언론환경 조성을 위한 달래기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분위기는 훈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사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와 기념촬영을 했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다. 신문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규 문화일보 대표는 인사말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이 뜻깊은 날에 언론사 대표들과 오찬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 번째
[시사위크|파주=소미연 기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ㅊ출판사 관계자는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주변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면서 한숨짓는 일이 많아졌다. 마치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는 19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내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기자에게 “우리와 느릅나무 출판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드루킹, 출판인 아닌 브로커인 듯”느릅나무 출판사는 ‘드루킹’ 필명을 가진 김모 씨가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서류상 2015년 5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댓글조작 사건 피의자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자금 출처를 경제공진화를 위한 모임(경공모) 회원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공모는 드루킹이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했던 곳이다.먼저 이번 사건의 최대쟁점은 ‘자금출처’ 여부다. 법적 처벌 가능성 측면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보 지지활동과 조직화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이 과정에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갔다면 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김경수 의원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에 청와대가 거부하는 태도를 작심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특검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해 “하루가 멀다하고 정권 차원의 의혹에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마저 제기된 마당에 말로는 ‘누구보다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상규명을 바란다’며 특검만은 죽었다 깨어나도 받지 못한다는 청와대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청와대가 특검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일 '드루킹 사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강행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특검을 받겠다고 하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한다고 한다"며 "하루종일 말맞추기를 한 결과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여론조작을 하라고 언론 기사 링크를 보낸 것을 포함해 증거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며 "종일 햄릿처럼 갈팡질팡하다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도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한 데 대해 ‘만사형통’ 이상득 전 의원에 빗대 비판했다.이는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선거에 자신의 '재신임'을 건 만큼 경남지사 민주당 후보인 김경수 의원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젊고 촉망 받는 정치인이 권력의 허세를 믿고 우왕좌왕 나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작은 권력은 견고하지만 큰 권력은 순식간에 무너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이 19일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수사과정에서 김 의원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출마가도에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지만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던 김 의원은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김경수 의원실이 압수수색 대상이라는 각종 ‘찌라시’성 의혹과 출마에 부담을 느낀 김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설’이 오전 내내 돌았다.김 의원은 오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 공세 차원에서 이른바 ‘김경수 특검’ 카드를 내밀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승리 전략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된 김경수 의원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연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된 의혹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두고 검찰·경찰의 ‘김경수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검사 카드를 꺼냈다.한국당 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안철수 피해자론'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필명으로 '드루킹'을 사용하는 당원이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게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프레임을 씌움으로써 치명상을 입어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것이다.김동철 원내대표는 19일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은)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MB아바타라는 여론 조작을 자행해 회복할 수 없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내 ‘무기한 천막농성’에 대해 “불법점유물에 의한 국회청사관리규정 위반이고 집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 천막 설치는 불법점유물에 의한 국회청사관리규정 위반이고 천막농성은 국회 100미터 이내에 집회금지를 규정한 집시법 위반”이라며 “4월 국회 본회의장 입장은 거부한 채 불법적 장외집회와 농성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보다 장외투쟁이라는 콩밭에 마음이 가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민적 의혹을 한 몸에 받는 피의자”라고 규정하는 한편, 경찰을 향해 “사건에 대해 여론조작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경찰이) 증인을 빼돌리듯 드루킹을 구속했다. (이는) 사건을 은폐하며 세상과 차단한 채 증거인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며 경찰에 대해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김 원내대표는 “경찰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이 19일 예정했던 출마선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 의원의 이름이 언급되자 출마에 부담을 느끼고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오후에는 3·15 민주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출마선언 약 1시간 전인 8시50분 경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정 취소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의 본질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이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는 게 요지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드루킹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드루킹이 지난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의문 제기 수준을 넘어서서 정부여당에 흠집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느릅나무 출판사는 사실상 유령 출판사로 판명됐다. 8년여 전부터 운영을 시작한 것과 달리 지금까지 단 한권의 책도 출판되지 않았다. 사무실도 불법입주였다. 사무실이 위치한 경기 파주출판단지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차인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느릅나무 출판사는 입주 계약이 없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공단 측은 해당 출판사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결국 출판사 공동대표 김모 씨는 구치소에서 고발장을 받게 됐다.◇ 배후설 불러온 느릅나무·경공모 운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현역 의원 3명을 확정했다. 당초 원내1당 지위를 사수하기 위해 현역의원 출마를 최대 3명으로 제한하겠다던 기준이 이미 충족된 것이다. 하지만 남은 서울시장·경기지사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 민주당이 1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민주당은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최대 3명까지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지난달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현역의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