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바람 잘 날이 없다. 룸살롱 접대에 이번엔 수천만원대 장비분실 논란까지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 얘기다. 잇단 직원들의 비위에 급기야 수장의 리더십마저 의심받고 있다. 가뜩이나 경영평가 D등급으로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입장에서는 적잖이 골치 아픈 처지에 놓였다.◇ 수천만원 장비 분실하고도 1년 넘게 쉬쉬 한국가스공사가 수천만원대 장비를 분실하고도 1년 넘게 쉬쉬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사건이 발생한 곳은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다. 이곳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이라크 신도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6800억원(미화 5.6억불)을 수령해서다. 이라크 정부가 내전 및 유가하락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금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이라크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한화건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표현한 것이란 분석이다.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러 가지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주도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한 첫 공식 사과다. 허창수 회장은 이와 함께 “내년 2월 사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싸늘하다. ‘사후약방문’. 너무 늦은 사과에 진정성은 이미 퇴색했다는 지적이다.전경련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사태’의 핵심선상에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삼성을 겨눈 특검의 칼날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어서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 수뇌부까지 줄줄이 소환될 경우 경영 전반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의 ‘본게임’이 예고돼 있는 만큼 2017년은 ‘이재용의 삼성’에 최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의 광폭행보, 이재용 소환 시간문제 특검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찮다. 최근 검찰이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해서다. 여기에 국세청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현재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 압수수색에 국세청 조사까지 예정돼 있다면 ‘대형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선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BHC를 향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잘 나가던 BHC, 압수수색에 설·설·설… 검찰이 BHC 본사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기업들은 새해 경기도 암울할 것으로 전망했다. 100을 기준치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90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난 것. BIS가 100을 하회한 것은 벌써 8개월째여서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89.9로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12∼'13년 초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100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해외에서도 실천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베트남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희망을 선물한 것.지난 27일 베트남 람동성 다 랏 정부센터(Da Lat Government Center)에서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학금 수상 학생 및 가족과 CJ그룹 글로벌사업 부문 정영수 고문, 사회공헌추진단 민희경 단장, CJ베트남지역 장복상 본부장 등 CJ관계자, 람동성 인민위원회 판 반 다(Phan Van Da) 부위원장, 람동성 교육국 팜 티 홍 하이(Pha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희건설이 직원 채용 과정에서 정재계 등 인맥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뒷말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인맥) 기재 내용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온라인 이력서에 지원자 인맥 상세기입 요구 논란 논란이 된 것은 서희건설의 ‘온라인 입사지원’ 시스템이다.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작성해 지원하는 방식인데, 일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온라인 입사지원 시스템에는 기본적인 인적사항·경력기술서 외에 지원자의 ‘인맥’을 기입하는 항목이 따로 지정돼 있다. 재계, 학계, 언론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긴급체포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다. 박영수 특검팀이 문형표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면서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 간의 대가성 거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재용 향하는 특검의 칼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28일 오전 1시 45분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했다.앞서 특검은 전날 오전 9시 25분께 문형표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효성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억원을 후원했다. 효성은 2014년부터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효성에 따르면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2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인 ‘에덴복지재단’을 방문해 ‘행복공장 만들기 모델화 사업’을 위한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행복공장 모델화 사업’은 기존의 시혜적 복지(welfare) 정책에서 벗어나 중증발달장애인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을 담보하는 고용복지(workf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달 초 김천의 한 공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큰 사고를 당했다. 놀란 동료직원은 119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담당 부장이 전화기를 빼앗아 통화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119에 신고할 경우 기록이 남는다는 게 이유였다. 분명 ‘산업재해(이하 산재)’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쉬쉬’하며 직원들 입단속 하는데 급급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덮인’ 사고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산재 은폐’ 의혹에 휩싸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전지현을 모델로 세워 화제가 된 치킨프랜차이즈 BHC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뉴스1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BH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현재까지 압수수색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매체는 “관련 업계에서는 일부 경영진의 ‘10억원 리베이트’ 의혹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BHC 관계자는 21일 와의 통화에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전혀 모른다”며 “압수 물건 역시 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통큰 성금’을 내놨다. 500억원 규모로, 국내 대기업 중 최대 규모다.삼성은 20일 ‘2016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애초에 공공용지로 지정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호텔이 포함되고, 이를 위해 용도변경까지 된 것이 말이 되느냐.”서울 서초구 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에 ‘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와 중학교 옆에 호텔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격렬해서다. 무엇보다 애초 복합환승센터와 중학교 용지로 정해진 계획이 갑자기 호텔부지로 용도변경 되는 등 석연찮은 정황이 많다. 공교롭게도 호텔 부지를 낙찰받은 업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 회사라는 점에서 특혜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논란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체계결빙 문제로 납품이 일시 중단됐던 수리온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게 됐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개최된 사업관리실무위원회 및 형상통제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수리온의 납품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수리온 납품 재개는 수리온의 적기 전력화로 전력공백 방지 필요성과 겨울철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관계기관들의 종합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수리온은 지난 8월부터 납품이 중단되어 왔다. 체계결빙 시험 결과, 일부 항목이 미충족 됐기 때문이다. 체계결빙테스트는 영상 5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효성이 장애아동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애아동 어린이집 3곳의 원생들과 동반 단체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것.지난 15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나눔봉사단이 2013년부터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던 성민장애아동어린이집, 아나율장애아어린이집, 신목장애아어린이집의 장애아동 60명과 보육교직원 30여명, 효성 임직원 10여명이 참여해 단체로 영화를 관람했다.특히 효성나눔봉사단원들은 이 날 행사에 참여해 장애아동들과 짝꿍이 되어 영화 관람 에티켓 등을 지킬 수 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면세용 담배가 판매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면세점에서 판매가 돼야할 담배가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가 된 것인데, 제조사와 유통사 측은 모두 “어떤 연유로 편의점에서 면세용 담배가 판매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면세담배 미스터리’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담배 산 사람은 있는데 판 사람이 없다…최근 한 매체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 면세용 담배(‘던힐 1mg’)을 구매한 소비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G전자가 ‘김치냉장고’로 인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훌쩍 뛰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한켠으로는 김치냉장고에 제공되는 ‘김치통’ 때문에 직원이 재판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때 아닌 ‘김치통’ 논란 올해 LG전자의 김치냉장고는 그야말로 날개돋힌 듯 팔렸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어난데다, 유산균을 풍부하게 만드는 등의 신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디오스
지난 2014년 인도를 뒤흔든 대규모 리베이트 사건 관련, 인도 전직 공군참모총장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인도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즈’에 따르면 델리 법원은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헬기 도입 계약 조건을 바꿔준 혐의로 샤신드라 팔 티아기 전 공군참모총장에게 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지난 2010년 인도 정부는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업체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AgustaWestland)와 귀빈용 호화헬기 12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약 6000억 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배우자가 출산하면 남편도 육아휴직’. 롯데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남성육아휴직 제도를 의무화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대기업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롯데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회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하고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 계열사에 의무화된다.‘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으로, 그룹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