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내수시장에서의 위상 회복이 뚜렷한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감소한 해외판매 실적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1일 발표된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38만4,113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현대차와 쌍용자동차 뿐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상승하게 됐다.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유지
내수시장 부진과 노사갈등의 ‘악순환’을 이어온 한국지엠·르노삼성이 나란히 우울한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각각 3만5,598대, 3만6,50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지엠이 16.2%, 르노삼성은 10.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판매실적도 저조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됐다.최근 임단협 갈등을 매듭지은 르노삼성은 그나마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새롭게 선보인 QM6의 선전 속에 7,564대의 6월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쌍용자동차의 부활과 국내 소형SUV 시장의 성장을 이끈 티볼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대폭 향상된 디자인 및 성능, 상품성을 앞세워 쌍용차의 내수시장 3위 수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쌍용차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베리 뉴 티볼리’를 공식 출시했다. 2015년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티볼리는 국내 자동차업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더니,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이어갔다. 출시 첫해부터 4만5,0
내수시장 판매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르노삼성자동차 클리오와 한국지엠 이쿼녹스가 나란히 출시 1년을 맞고 있다. 하지만 기대 미치지 못하는 행보가 이어지면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클리오는 최근 ‘1년 성적표’가 나왔다. 출시 이후 정확히 1년 동안 거둔 판매실적은 4,546대다. 월 평균 380대를 파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은 당초 클리오의 월간 판매목표로 1,000대를 설정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1,000대는커녕 500대 이상의 월간
아우디·폭스바겐이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최악의 암흑기를 다시 마주하고 있다. 평소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왔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은 다시 겨울을 맞게 됐다.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지난 4월 국내 판매실적은 나란히 ‘0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집계에 포함된 수입차브랜드 중 4월 판매실적이 0대에 그친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그리고 이미 철수한 피아트뿐이다.이 같은 판매실적은 2017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따른 판매정지 조치로 ‘개점
1년여의 극심한 노사갈등일 빚어온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마침내 도출된 것이다. 길었던 노사갈등의 마침표를 찍기까지 이제 노조 내 찬반투표만 남겨두게 됐다.르노삼성은 지난 16일 “14일 오후 2시 28차 본교섭을 시작해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16일 오전 6시 20분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르노삼성이 밝힌 2018년 임단협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및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성과
중국차의 한국 시장 공략이 점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기차와 가성비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비롯해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상용차도 한국 시장에 선보여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의 가치와 기술력을 알리겠다.”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제임스 고 북경모터스 대표가 밝힌 일성이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EV 트렌드 코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가 가정의달 들어 이틀동안 안마의자 2,019대를 판매(렌탈, 구매 포함)했다고 밝혔다. 5월의 첫날이자 근로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에만 안마의자 1,533대를 판매해 하루 판매 실적 최대치도 갈아치웠다.바디프랜드는 지난 1일 안마의자 1,533대(매출액 41억원), 이튿날인 2일 486대(매출액 17억원)를 판매해 이틀간 총 2,01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만 58억원에 달한다.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종전 일 최대 기록은 올해 1월 21일 달성한 1
국내 출시 1년을 앞두고 있는 한국지엠의 이쿼녹스가 아쉬운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이 발표한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쿼녹스는 4월 한 달간 19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들어 가장 높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넉 달 연속 200대를 넘기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한 이쿼녹스는 첫 달부터 385대의 아쉬운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 심지어 7월과 8월엔 191대와 97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신차효과’를 전혀 내
3년 연속 수입차업계 판매 1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인 BMW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한 모습이다.지난 3월까지 벤츠의 누적 판매실적은 1만3,849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633대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이는 벤츠만이 아닌, 수입차업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강화된 인증 관련 문제로 인해 일부 모델의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2위 BMW의 이 기간 판매실적은 8,065대다. BMW는 지난해 같은 기간 1
'8대.' 폭스바겐코리아의 지난 3월 판매실적이다. 1월 404대, 2월 62대에 이어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판매재개 이후 날개를 펴는 듯 했던 폭스바겐코리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수입차업계 ‘빅4’로서의 위상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저조한 판매실적의 원인은 간단하다. 현재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이 사실상 없다. 자동차 회사로서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다.폭스바겐코리아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국내 시장 라인업은 파사트 TSI, 파사트 GT,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의 신차로 선보인 ‘뷰:티풀 코란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 속에 3월에만 2,200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쌍용차의 ‘대박 행진’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출시를 기점으로 매년 신차를 선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2016년엔 티볼리 에어, 2017년엔 G4 렉스턴, 2018년엔 렉스턴 스포츠가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올해의 주인공은 신형 코란도다. ‘뷰:티풀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쌍용차 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구매 초기 같은 결함이 반복될 경우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 100일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일부 브랜드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일 ‘한국형 레몬법’ 도입 100일을 맞아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들을 집계해 발표했다.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를 포함한 11개, 국산차 브랜드는 한국지엠이 여기에 포함됐다.이 같은 발표가 나오는 등 ‘한국형 레몬법’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벤츠도 손을 들었다. 수입차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6,420대. 한국지엠이 최근 발표한 지난 3월 내수시장 판매실적이다. 한국지엠은 이 같은 실적 발표와 함께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반등했다고 강조했다.실제 한국지엠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월에 비해 판매실적이 24% 증가했고,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지엠이 반등이란 표현을 쓴 근거다.하지만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2월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하며 판매실적이 급격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원종합개발이 2017년 10월 중한자동차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중국차 전문 수입업체 신원CK모터스가 지난해 아쉬운 판매실적 속에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신원종합개발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담긴 신원CK모터스 재무정보에 따르면, 신원CK모터스는 지난해 32억5,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25억7,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2017년엔 27억1,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특히 신원CK모터스는 2017년 18억원 수준이던 부채가
[시사위크|고양=권정두 기자] 29일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는 최근 들어 가속도가 붙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가업체들은 저마다 최신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비전을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중소업체들의 면면도 주목을 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틀을 깨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 중소업체들의 서울모터쇼 참가규모가 부쩍 늘었다.이들은 비록 업체규모는 물론 부스 규모도 작고 유명 완성차 브랜드처
빙그레는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와 과일시럽을 접목한 끌레도르 크림치즈바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끌레도르 크림치즈바 신제품은 끼리크림치즈 16% 이상을 함유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치즈와 궁합이 잘 맞는 딸기, 블루베리를 접목하여 좀 더 많은 소비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끼리는 프랑스의 신선한 우유와 크림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빙그레는 벨치즈코리아(유)와 협업해 여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끌레도르 크림치즈바 플레인을 출시한 이후 컵, 파인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교류 확대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사업장 방문지로 동남아를 택했다.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을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 제철소, 베트남에서는 생산법인, 미얀마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최정우 회장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정우 회장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동안 내수시장 입지 축소 우려에 휩싸였던 현대자동차가 신차의 연이은 성공 속에 옛 위상을 되찾고 있다.지난 2월,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총 10만4,307대였다. 이 중 현대차는 5만3,406대를 판매하며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 TOP10 모델 중 7개가 현대차 모델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이다.현대차의 판매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신차’다. 2017년말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인기가 여전하고,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신형 싼타페도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만230대. 한국지엠이 지난 1~2월 국내에서 기록한 판매실적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6년(2만696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실적 부진으로 신음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25%나 감소한 수치다.한국지엠의 내수부진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뒤숭숭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올해 반등을 노렸지만, 실적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선보인 할인마저도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엔 르노삼성자동차는 물론 수입차 벤츠에게마저 밀리는 수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