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대법원 선고일이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9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법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기일 목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사건’은 선고 목록에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로 관측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건의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의 선고 시점은 일단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전원합의체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선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오는 22일(목)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방부 등 4개 부처 대변인실의 오보 대응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민정수석실이 나섰다는 점에서 감찰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원칙적으로 각 부처의 대변인은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이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민정수석실의 실태 조사를 받은 부처는 국방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4개 부처다.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이 지난달 말부터 착수해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찰이 아니라 실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하루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고령으로 노환을 앓고 있는 노모를 뵙기 위한 목적도 컸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행사 등 일정을 수행한 뒤 양산으로 출발했다고 한다.청와대 관계자는 “(여름) 휴가 중에 어머니를 뵈러 갈 계획이 있었지만, 휴가가 취소되면서 가지 못했다. 이번 계기에 어머니를 뵐 계획으로 연가를 내고 양산으로 내려갔다”며 “모친이 연세가 많으시고 노환이 있으셔서 찾아뵐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휴가 취소로 못가다가 이번에 가게 됐다”
북한이 16일 아침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또한 우리의 통일부 격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뻔뻔한 사람’ ‘웃긴 사람’ 등의 원색적인 단어가 동원됐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동시에 국방력에 대한 자존심 문제가 겹쳐져 나온 행동으로 풀이된다.청와대는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의 선은 넘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안팎에서 고착되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60% 이상이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1월까지 하락해 40% 중후반을 찍은 뒤 8개월 이상 고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부정평가는 43%로 긍정평가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이에 앞서 15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집계 결과도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1% 포인트 하락한 48.3%를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호승 전 차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발탁으로 공석이 된 지 약 두 달만의 일이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 전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위에서 기획재정부로 이동한 것은 꽤나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용범 1차관은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 내 금융관련 직책을 맡았고 금융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는 자리를 옮겨 금융위 사무처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한 금융통 관료라고 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74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정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신고한 재산인 56억여 원을 초과하는 약정이라는 점에서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아울러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사청문회 직전 600만 원의 소득세를 납부하는 등 지각 납세도 도마에 올랐다.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살펴보면, 조 후보자 가족은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사모펀드)에서 출자증서를 교부받았다. 약정 출자금은 아내 정경심 씨(57)가 67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변인 담화 형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성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남조선 당국자의 광복절경축사”로 비난 대상을 적시, 문재인 대통령이 비난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당국자가 ‘최근 북조선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느니, ‘북조선의 도발 한 번에 조선반도가 요동치던 이전의 상황과 달라졌다’느니 뭐니 하면서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
상춘재는 청와대 내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꼽힌다. ‘항상 봄이 머무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한옥양식으로 지어졌다.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주로 외빈들의 접견 및 차담 장소로 애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과의 첫 대담을 한 장소도 상춘재다. 반송이 있는 녹지원의 오른쪽 뒤편 돌계단을 올라가면 나온다.그런데 상춘재로 올라가는 돌계단의 오른편 잔디에는 가로 1.3m, 높이 0.5m의 석조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크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본래의 위치가 아님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3일 생존애국지사와 국내외 독립유공자 유족 등 16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다. 이번 오찬 행사는 국내외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을 국가가 끝까지 잊지 않고 예우하고 보훈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행사인 만큼, 특별히 임시정부 요인들이 즐겼던 메뉴 두 가지가 곁들여졌다. 대나무 잎으로 감싼 밥인 쫑즈와 두툼한 돼지고기를 간장양념으로 조린 요리 홍샤오로우다. 쫑즈는 김구 선생이 일제 경찰의 추적을 피해 휴대하기 편해 자주 즐긴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샤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정부차원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문제를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확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후쿠시마 원전 문제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 정부가 가장 경계하는 사안이다.13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입수했다”며 “2018년 10월 일본 측에 정부의 우려와 요청 사항을 전달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의 한 퍼즐이 공개됐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TK 공천이다. 당초 김수현 전 실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했으나 TK 공천자원이 필요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요청이 있었다. 김 전 실장 역시 내년 총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출마지역으로는 경북 구미가 거론되고 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를 출마시켜 보수의 핵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미는 지난해 7회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규제를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시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는 정책 당국의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을 당부했다.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적인 신용 평가기관들의 일치된 평가가 보여주듯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며 “그런 만큼 정부는 중심을 확고히 잡으면서 지금의 대외적 노선을 우리경제에 내실을 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강조
북한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무기 3종에 대한 성과를 연일 과시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과 동시에 우리가 자랑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비핵화 협상에 따른 북한 내부의 안보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한 군수 분야 과학자 103명에 대해 군사칭호를 한 등급 올려줄 것을 명령했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특진’인 셈이다. 김정은 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다. 한국을 겨냥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자주 펼쳤던 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인상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닌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으로부터의 경제독립에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일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 한 뒤 다섯 번째 공식 석상에서의 메시지다. 청와대는 일본이 외교적으로 명분을 얻기 어려운 조치를 한 지금이 부품소재 산업을 국가차원에서 키울 기회로 보고 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더욱 분명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 열흘 간 ‘경제독립’ 공식 메시지만 다섯 번1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은) 3.1독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미 FTA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했던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당시 한일 FTA는 자신이 직접 협상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공략과 국내 경제구조 개혁의 효과가 기대됐던 한미 FTA와 달리, 한일 FTA는 우리에게 전혀 이익이 없었다는 점에서다.12일 tbs라디오에 출연한 김현종 2차장은 “부품·소재 분야와 핵심 장비 분야에서 일본과 비교했을 때 기술적인 면에서 격차가 너무 컸었다”며 “우리가 많이 향상됐고 경쟁력도 많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5년 전에는 두
북한이 남한에 대해 조롱까지 섞인 거친 메시지를 내놨다. 북한의 오랜 외교 노선인 통미봉남을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남한 정부가 나서달라는 북한식 메시지 발신법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최순실 해외 은닉재산을 두고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안민석 민주당 의원 사이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배현진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안민석 의원을 독일에 급파하시라. 400조원만 찾아오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안 의원이 과거 제기했던 박정희 통치자금 및 최순실 해외은닉 재산 의혹을 비꼬려는 의도도 없지 않았다.배현진 전 대변인은 비슷한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주소도 링크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안민석 의원은 지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비자금이 400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8명과 주미대사를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예상했던 대로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고, 일본발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과기정통부 장관도 교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성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