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서 거짓 해명을 인정하고 사과한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와 탄핵 추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김 대법원장 두둔에 나섰다.일부 언론은 지난 4일 진행된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김 대법원장이 정치권의 임 판사 탄핵 기류를 의식해 임 판사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 대법원장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자, 임 판사는 김 대법원장의 관련 발언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결국 김 대법원장은
4일 국회가 대정부질문에 돌입했다.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5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대정부질문에 앞서 국민의힘의 가이드라인 문건이 지난 2일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반(反)기업·반시장경제·반법치주의·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지침이었다.정부여당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주눅들지 말라”며 강공을 주문했다. 대정부질문이 시작부터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진 모양새다.◇ 대정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민주당의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시도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자충수”라고 비판을 가했다.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대표발의했다.임 판사는 ‘세월호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라”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논란은 지난달(1월) 28일 불거졌다. 감사원 감사 직전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더불어민주당이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의결 정족수 151명을 상회한 범여권 의원 161명이 탄핵소추안에 이름을 올린 만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관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민의힘은 이같은 범여권 움직임을 ‘사법부 길들이기’로 규정,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임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소속 의원들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탄핵소추 사유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은폐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추진을 제안했다.다만 김태년 원내대표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며 일축했다. 정부 해명으로 끝난 문제라는 것이다.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관련 의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첨예한 쟁점 사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과 야당은 판문점 회담 이후 문건이 작성됐고 심야에 급히 들어가 (관련 파일을
국민의힘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막말 논란과 내부 불협화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1대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막말 악령’이 1년만에 되살아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설상가상으로 당 지도부와 소속 정치인 사이에서도 단일화·가덕도 문제 등 현안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입장차 조율보다 내부 혼선이 거듭되면서 여권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처지다.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기보다 당장 내부 수습이 관건이 된 모양새다.◇ ‘후궁’·‘조선족’… 막말 논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 선두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당과의 신경전이 장기화 양상을 띄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을 마친 3월 초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서울 민심이 요동치면서 지도부가 마냥 손 놓고 있기 어렵게 된 모양새다.◇ ‘서울 민심’ 9주만에 역전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28일 제68대 법무부 장관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은 두고두고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혹평했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27일) 국민의힘 위원들이 보이콧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박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약 3시간 만에 박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장관은 청문 과정에서 일반 공직자로서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자신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주장을 유포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이경 홍보소통위원장·진혜원 검사도 함께 고소할 방침이다.주 원내대표의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소리’ 또는 ‘뉴스프리존’ 기자라고 주장하는 성명불상의 여성에 대해 정보통신방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유 변호사는 이어 “업무방해, 주거침입, 퇴거불응 등 위법행위에 대해 일괄 고소한다”며 “
27일 국민의힘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변수로 부상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추진하는 포퓰리즘성 법안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당 지도부와 부산 민심에 민감한 소속 정치인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시장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내달(2월) 1일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아우른 부산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덕도 당론 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수싸움 중인 범야권의 간극이 점차 벌어지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이 26일 자체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하고 경선 일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 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기호 4번’으로 등록하며 배수진을 쳤다.안 대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단일화 실무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내부 최종 후보를 선출할 때까지 단일화 논의를 미룬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무시’ 전략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선 일정은 3
국민의힘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제한 등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 대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피해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집합 제한 및 금지 업종 피해사례와 대책 마련에 대한 단체들의 입장을 청취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윤희석 대변인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당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승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간담회는 김종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3개월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의 부산 판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과 달리 야권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던 부산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역전을 허락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서울지역에 당력이 집중된 사이 부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긴장 태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김종인, 설 전 부산 방문2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전주 대비
더불어민주당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 공략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 이슈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압박했다.국민의힘은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경북 의원들은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덕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의 재산신고 고의 누락과 법무법인 '명경'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날(24일) 이례적으로 자체 모의청문회를 개최하면서까지 낙마 의지를 다졌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말기 ‘검찰개혁’을 이끌 박 후보자 엄호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의 의혹도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대부분 소명됐다는 입장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박 후보자
4월 재보궐 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민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우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역전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여야 모두 술렁였다.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이긴 선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 때문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 부산시장 선거전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다소 여유를 부리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그러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공수처 차장 복수 제청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 입맛에 맞는 공수처 차장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김 처장은 전날(21일) 취임식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차장을 복수 제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차장은 처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복수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사실상 처장을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추천은 이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무려 9명의 후보를 보유한 국민의힘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국민의힘 내에서는 ‘2강’으로 평가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ㆍ나경원 전 의원과 타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하지만 예비경선 진출 티켓이 4장에 불과한 만큼,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일부 후보들은 야권 단일화 문제로 관심이 집중된 대선주자급 후보들을 겨냥해 존재감 부각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이 10년 전 보궐선거 패배와 무관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오픈 경선’ 제안에 대해 “상식에 맞는 이야기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본인(안 대표)도 공당 대표인데 지금 타 당에서 실시는 경선 과정에 무소속으로 같이 하겠다는 게 정치도의에 맞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안 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하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입당이 전제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