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마침내 내주 초 이뤄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출범 이후 한 달간의 잠행, 2주정도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마무리 지고 본격적으로 6월 지방선거의 선두에 선다.안 위원장은 29일 경북 안동의 경북도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 초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는 밀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은 자신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각 당에서는 방송인 출신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는 모습이다. 과거 폴리페서(polifessor·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가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소위 폴리널리스트(polinalist·정계 진출 시도하는 언론인)들이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최근 가장 주목을 받은 영입사례로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으로 꼽힌다.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명 ‘데이비드슨 사업’으로 불렀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명이다. DJ의 약칭에서 알파벳 D를 착안했다. 뒷조사는 2010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2년 가까이 이뤄졌다. 시점이 공교로웠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끈질기게 파헤친 것. 당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은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가 예상되자 국세청 조직을 동원해 DJ 흠집내기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당시 국세청 차장이었던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4번째 영입인재로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발표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입당을 신청했으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허’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당시 일에 대해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의 주역이자 핵심 전략가”라며 “자타가 공인하는 북핵·중국 문제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홍 대표가 “북한을 이용하는 남북 위장평화쇼를 DJ(김대중)·노무현 (전 정부에서) 10년 동안 해왔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김 정책위의장은 “후안무치(厚顔無恥·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라는 사자성어가 홍 대표를 위해 만들어졌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갈수록 가관”이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제1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은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인선을 끝내고 첫 전체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늦어도 이번 주 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눈여겨봐야할 대목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접근방식이다. ‘선 핵동결 후 핵폐기’ ‘평화협정 체결’ 등 단계적인 대북정책 로드맵을 세웠던 문재인 정부는 최근 기류가 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극적인 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답 등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됐을 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 등 특별사절단이 방북과정에서 북측의 정성스런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조율이나 협상과정에서 신경전이나 탐색전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쉽지 않을 몇 가지 난제를 말끔히 풀어가는 과정에서 김정은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 참석자는 평가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북측의 파격적 대우는 5일 오후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하자마자 계속됐다. 당시 우리 측 인사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바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일정조율을 위해 찾아온 김영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수석특사를 비롯한 대북특사단 일행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했다. 우리 측 인사가 공식적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특사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북한도 환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는 게 우리 측 판단이다.실제 특사단을 맞이하는 북한의 의전은 ‘정상급’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5일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았다.조평통 위원장은 우리로 따지면 장관급이며, 통전부 부부장은 차관급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북특사를 향해 "주 임무는 북미대화 성사"라고 강조했다.민평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이같이 요구했다.조배숙 대표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없는 남북 정상회담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이 때문에 이번 대북특사의 주 임무는 북미대화 성사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오늘 대북특사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을 만날 것이고 또 그 결과를 갖고 우리 특사들이 미국에 가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화하고,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권에서도 다소 엇갈린 의견이 나오며 의견을 통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북특사 후보로 서 원장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초대 대북특사는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동시에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함께 요구받고 있어 누가 특사로 방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자유한국당은 이날 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득표율과 상관없이 1등만이 선출되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상대방은 최악이고 나는 차악’이라는 네거티브 프레임만으로도 당선이 가능하다. 지역주의도 심화된다. 양김(김영삼·김대중) 시절 회자됐던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적용된다. 이렇다보니 정책 대결은 먼 얘기다. 지난 19대 대선에선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정책토론에 나서 ‘낙제점’을 받았던 홍준표 후보가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현재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도 소선거구제의 폐해는 여전하다.2000년 4·13총선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2.28 민주운동은 해방이후 최초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는데 이 역시 취임 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첫 기념일을 기념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의 북핵해결 방안을 ‘위장평화 쇼’로 규정하는 한편, 당 차원의 북핵폐기 특위 가동으로 정부 정책 대안 제시에 나설 뜻을 밝혔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은 김영철(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북핵동결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을 내세워 북핵문제를 임시 방편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것은 2000년 6월 DJ(김대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 염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하자 북측에서 내려온 응원단은 목청을 높였다. 국제 수준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량이었지만 북한팀은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20~30대 여성으로 이뤄진 200여명의 북측 응원단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축하했다.문제는 곧이어 미국 피겨 페어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벌어졌다. 선수 소개에 관중석의 박수가 터지자 북한 응원단 가운데 한 여성이 박수를 쳤다. 다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다는 민주계열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이 합류한 바른미래당으로 세 집 살림하고 있다. 단순히 정당으로 나뉜 게 아니라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과정에서 대북·안보문제를 놓고 선명한 노선 차이도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민주계열 혹은 DJ계열이 강조하는 DJ정신이란 무엇일까. 정치권에서는 DJ정신의 상징으로 흔히 대북정책의 하나인 '햇볕정책'이 거론된다. 햇볕정책은 대화와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DJ정부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주적' 발언을 통해 논란을 키우는 데에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주적'에 대한 진위는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이라 정치공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박 의원을 향한 '구태정치' 역공이 거셀수록 '보수연대론'을 통해 바른미래당에 대한 호남민심과 중도파 의원들의 추가이탈이라는 당초 목적도 달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박 의원은 21일 국
○… “정치 23년 만에 처음 본 정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말. 그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이렇게까지 후안무치하고 무지막지하지 않았다”면서 “정치 23년을 거쳤지만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고 주장. 이어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친북 좌파 정책을 버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으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만이 친북 좌파 폭주 정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폐기를 주장한 데 대해 “한국당은 전쟁을 원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박지원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1938년 뮌헨회담에서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에 속아 영국을 세계 2차 대전의 참화로 몰고간 네빌 챔버레인 수상을 닮아가는 문정권의 대북정책은 폐기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국도 제제와 대화, 우리와 같다. (북한에) 퍼주기를 비난하지만 안 퍼주기 한 MB(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정부에서 북핵 미사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사격으로 내려온 김여정 제1 부부장의 ‘방북초청’에 대한 화답차원에서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과 특사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딱히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특사파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한 북한이 이례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이렇게 힘들기 때문에 DJ-YS(김대중-김영삼)조차 이 일을 못했구나"라고 자평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가운데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과 영남에 기반을 둔 바른정당 두당이 통합하게 된다. 통합을 해보면서 왜 수십 년간 한국정치사에서 한 번도 이 일이 가능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알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지금은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국민과 당원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