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연일 보수결집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한국당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외유성 출장 의혹’,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경찰에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김기식 전 금감원장을 검증한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 사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 의혹이 있는 김경수 의원에 대한 수사도 요구하고 있다.여기에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색깔론 공세’까지 더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인 혁신성장론을 ‘좌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8일 '드루킹 사건'으로 불리는 댓글조작 파문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것을 놓고 "드루킹 게이트는 미국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초래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추악한 여론조작이 있었다"라며 "여론조작 범죄자가 대통령의 캠프·핵심측근들·민주당과 연결되어 있고, 법치주의를 지켜야 할 검찰과 경찰 등 국가기관들이 범죄를 은폐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은) 구조가 고영태에서 시작해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동단 사건과 놀랄 만큼 빼다 박았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댓글조작 사건은) 청와대가 개입한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이라는 점에서 단 한점의 의혹도 없이 (검찰이)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댓글조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앞둔 것에 대해 "김 의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사출마가 아니라 검찰출두"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광역자치단체장 면접심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댓글조작은) 국기문란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며 "댓글을 통해 조작된 여론조사를 통해서, 사이비 언론의 가짜뉴스를 통해서 (여론조작이) 자행되고 있다. 이번에 이런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청와대 인사 게이트로 옮겨 붙고 있다. 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 피의자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로 전달했고, 실제 인사검증을 맡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와 만났다는 점에서다.기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에 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씨가 항의를 했고, 이에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연풍문으로 불러 만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야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주로 제기한다. 다른 하나는 김씨가 ‘인사협박’을 했다는 김경수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의 오랜 공세 끝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했지만, 여야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를 적은 배경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직접 겨냥하자 민주당은 “당신들의 과거를 보면 아직도 망할 게 많다”는 말로 받아치는 등 설전으로 치닫는 모습이다.17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는 ‘한국당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인 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이 이렇게 일을 안 하고 정쟁에만 매몰돼 국회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논란과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가지고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대여공세의 판을 키우고 있다. 야권에서는 해당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김 전 원장을 사퇴로 몰고 간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대치로 각종 민생법안 논의가 ‘올스톱’ 되면서 국회가 민심을 이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주 째 공전하고 있는 4월 임시국회가 출구를 찾기는커녕 더 미궁으로 빠지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정책·비전 홍보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현장 행보를 통해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의 정책 실정을 겨냥하며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강조하는 등 '정책행보'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등 정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안 후보는 17일 국회에서 당 '댓글조작 대응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
○… “김경수, 드루킹 연관 안보여”박원순 서울시장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둔한 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의 배후 의혹에 김경수 의원이 휘말리자 “불법적 행위를 지시·요청했다고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는 17일 B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정치인들 주변에선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혼내서 돌려보낼 순 없다. 좋은 말로 웃고 지나간다”면서 “사안의 본질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 특히 김경수 의원에 대해 “늘 원칙과 정도를 지킨다”고 덧붙이기도.○&hel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본 침몰을 믿었다.”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를 알고 있는 주변인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이는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이유로 해석될 만했다. 김씨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자신과 가까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올해 2월까지 같은 요구를 반복해왔다. 김경수 의원은 “(김씨가) 왜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답은 김씨의 주변에서 나왔다. 그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들이다. 이들은 16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독신우회 창립 예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기가 단순히 올해 일이 아니고, 지난해 대선 때 이런 일이 있었던 것 아니냐"라며 "문재인 대통령 연루까지도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안 후보자는 드루킹과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전날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불법 이용해 포털 사이트에 문재인 정부 비판 여론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 씨(필명 ‘드루킹’) 사건을 두고 “허언증을 넘어 과대망상 증세를 보인 개인의 일탈을 두고 여당 개입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드루킹’이 민주당 소속 김경수 의원에게 연락을 했다는 사실을 두고 야권이 “문재인 정부의 정치공작”이라고 공격하는 데 대해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의도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경찰은 ‘드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87년 6월 항쟁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에 대한 경찰 발표를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홍준표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87년 6월 항쟁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발표문이다. 어제(16일) 김경수 (민주당) 의원 연루 사건에 대해 발표한 서울경찰청장 발표를 보니 강민창 치안본부장 발표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이어 자신을 겨냥해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댓글 조작사건 피의자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추천한 인사와 지난 3월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해 “경계선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던 청와대 입장이 무색해진 대목이다.김경수 의원과 청와대의 해명을 종합하면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다. 대선이 끝난 이후 김씨가 김경수 의원을 통해 오사카 총영사로 한 법조인을 추천했다. 김 의원이 살펴보니 출신대학과 이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청와대에 전달했으나, 청와대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열린 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건의 주범 김모 씨의 다른 이름은 ‘드루킹(D_ruking)’이다.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따온 닉네임이다. 게임 속 두루이드 종족의 왕 이름이 바로 드루킹이다. 일각에선 마법사 드루이드와 왕을 뜻하는 킹의 합성어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떤 의미에서든 김씨는 게임 속 가장 높은 순위를 자신의 필명으로 활용했다. 실제 김씨는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누적 방문객 수가 현재 1,000만명에 가깝다. 한때 네이버 파워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두 달 남짓 남은 지방선거가 자칫 ‘정부 심판론’으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불을 지피던 자유한국당은 댓글조작 사건까지 기세를 몰아 ‘대여 공세’ 고삐를 죄고 있다.한국당은 잇따른 민주당의 ‘악재’를 지방선거 전략에 이용하려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급의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최근까지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기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8차례 인재영입을 발표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거나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댓글조작' 파문 등 현안을 놓고 정부·여당 및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을 향해 날 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그럼에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도가 난제로 남은 상황이라 향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의 ‘댓글 조작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활동을 했다는 주장을 빌미로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관’ 자리를 요구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야권은 피의자로 기소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댓글조작 활동이 민주당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점 ▲그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썼다는 점 ▲“보수세력이 여론 공작을 펴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싶어 댓글 조작을 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결집’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한국당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 성범죄 연루 의혹,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언급하며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16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데 대해 “희대의 댓글 여론공작 사건”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이 같은 이유에서 한국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가 국민들이 나서서 비정상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6일 '댓글조작' 파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원 2명이 제명된 것에 대해 "지난 대선 때 했던 일들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명한다고 해서 연관관계가 없어지는가. 모든 증거가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에서 미진하게 수사할까봐 걱정이 많다. 국회에서는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