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GE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 GE와 FPSO, FLNG 등 해양 생산설비 개발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저유가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있는 해양 생산설비 신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대우조선해양과 GE는 지난 2013년 이미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현재까지 ‘Topsides 장비’ 등에 대한 검토를 상당 부분 진행 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양사의 협력 관계는 더욱 탄력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삼성중공업이 채권은행에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현대상선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지만, 주채권은행 측이 삼성중공업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직접 강조하고 나선 이상 이재용 부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재용 압박하는 산업은행 “이재용 부회장의 결정과 해결방향에 따라 다른 조선사들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다.” 이동걸 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수주 가뭄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잇단 사망사건으로 회사 안팎이 뒤숭숭하다.지난 14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쓰러진 크레인이 덮친 것은 50대 하청노동자 김모 씨. 김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지난 12일에는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이자 40대 가장인 윤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윤씨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돌연사가 높은 업무강도 및 구조조정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마침내 올해 ‘진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수주 행보다.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 장보고-Ⅰ급 잠수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잠수함 창정비는 기존의 잠수함을 완전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뜻하며, 잠수함의 성능유지와 승무원 안전을 위해 일정 주기로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이번 잠수함 창정비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0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잠수함의 16년차(취역기준) 정비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LNG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Cargo Containment System)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LNG 화물창 시스템인 ‘DCS16 (DSME Cargo Containment System 16)’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에 지불하던 척당 120억원 상당의 로열티 절감을 통해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수주 경쟁에서도 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침몰 위기에 놓인 대우조선해양의 ‘선장’ 정성립 사장이 취임 1년을 맞고 있다. 정성립 사장이 키를 잡은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상황은 급변했다. 그가 그간 숨겨져 있던 부실을 모두 끄집어내면서 초유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정 사장과 대우조선해양 앞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험난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참혹한 실체 드러낸 대우조선해양정 사장은 지난해 5월말 정식 취임했다. 그를 향한 내·외부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전 사장의 후임을 정하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대규모 충당금을 쌓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특히 관련 업종의 대규모 부실 채권을 떠 앉고 있는 NH농협은행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자회사의 건전성 악화와 수익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농협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조선·해운업 등 5대 취약업종의 부실 채권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 검토하겠다.”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은행이 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4월에도 ‘수주 제로’ 행진을 끊지 못했다. 2016년의 1/3이 지난 가운데, 아직 마수걸이 수주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있던 수주물량 마저 취소되며 ‘수주 절벽’이 더 성큼 다가온 삼성중공업이다.◇ 6개월 넘은 마지막 수주2015년 10월 30일.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 전인 이날은 삼성중공업이 마지막으로 수주 소식을 전한 날이다. 이후 2016년 5월 2일까지 무려 186일 동안 삼성중공업의 ‘수주 제로’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1~2월까지는 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마침내 ‘진짜’ 마수걸이 수주를 따낸 것일까.한국거래소는 2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이란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드러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나마 이달 들어 첫 수주 소식을 전했지만, 어딘가 찜찜한 마수걸이 수주였다. 실제 새롭게 따낸 수주가 아닌, 해외 자회사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수주를 끌어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급한 불도 끄고, 효율성도 높이기 위한 조치였지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군수 산업 분야에서의 입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한 파트너십(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함정사업 동반진출 전략’과 ‘신형 함정 공동개발’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목적 전투함(Multi-mission Combat Ship, MCS) 및 초계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서명식에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조선과 철강 등 기업 구조조정을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양적완화’이고, 특정업체의 구조조정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한국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구조조정을 집도하는 국책은행의 지원여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놓아야 한다”며 “무차별적인 돈풀기식 양적완화가 아닌 꼭 필요한 부분의 지원이 이뤄지는 선별적 양적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노동계가 ‘2016 최악의 살인기업’ 중대재해 부문에 한화케미칼을 선정했다.‘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산재사망을 일으킨 기업은 ‘살인기업’으로 선정하고, 산재사망과 관련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기관에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또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부터는 ‘시민재해’ 부문과 ‘산재사망’ 부문으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15일 발표된 시민재해 부문 ‘최악의 살인기업’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중심에 섰던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아울러 옥시레킷밴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이 지식 기반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스페인 국영 나반티아 조선소(NAVANTIA S.A.)는 최근 디섹이 설계, 자재공급, 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강재 절단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재 절단은 선박에 사용될 철판을 처음으로 자르는 공정으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의미한다.나반티아 측이 스페인 남부 카디즈 만(Bay of Cadiz)에서 운영 중인 푸에르토 레알(Puerto Real) 조선소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또 다시 무거운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위기를 극복할 탈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그늘이 서서히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영광의 시절 끝낸 조선업계, 앞날도 ‘암울’‘세계최고’라는 자부심 속에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나가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조선업계.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꺼내들었던 저가수주 및 해양플랜트 진출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진 것이다.가장 먼저 적자가 드러난 곳은 현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수주 가뭄으로 고민이 깊은 삼성중공업이 ‘총력전’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수주 비상에 노조까지 발 벗고 나서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0에 그친데 이어 4월에도 보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삼성중공업과 나란히 0의 행진을 달리던 대우조선해양은 4월 들어 첫 수주를 기록했다. 비록 해외 조선소 자회사의 수주를 끌어온 애매한 수주긴하지만, 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마침내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아쉬움만 가득 남은 마수걸이 수주다. 대우조선해양에 드리운 먹구름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억3,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9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첫 수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가 훌쩍 지나도록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마지막 수주로부터 무려 5개월 동안 침묵을 지킨 대우조선해양이다.이처럼 가뭄에 내린 소나기 같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나란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조선3사 중에서도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보수가 단연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진이 보수를 전부 또는 일부 반납하고 있는 것과 현격하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조단위 적자, 사장 보수는 ‘10억’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9조7,144억원의 매출액과 1조5,019억원의 영업손실, 1조2,1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0여년 넘게 적자가 없었던 삼성중공업의 조단위 적자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작업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동식 차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대우조선해양은 중앙연구원 산하 산업기술연구소와 품질경영담당, 자회사 디섹이 최근 공동 개발을 끝낸 방사선 차폐 시스템 ‘라드 가드(RAD Guard : Radiation Guard)’를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조선업계는 상선 및 해양플랜트 블록 내부에 설치한 배관 용접부의 품질을 판정하기 위해 방사선을 활용한 투과검사(RT : Radiograp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3세 경영’의 시동을 건 세아그룹이 출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거래와 관련해 여러 지적사항과 약 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이다. 아주 어린 자녀들까지 주식 지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오너일가 색깔이 짙은 세아그룹이기에 더욱 빈축을 사고 있는 모양새다.◇ 공정위, 세아그룹에 8억8,932만원 과징금 부과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세아그룹, 태광그룹, 현대산업개발 등에 대해 내부거래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해당하는 이들 기업이 내부거래 관련 의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곡 부지와 사옥 등을 매각하기로 한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안’이 좀처럼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 분식회계 논란까지 덮친 대우조선해양으로선 답답함만 더해지는 상황이다.◇ 적자 폭탄과 함께 마곡 플랜도 ‘와장창’대우조선해양이 마곡 부지를 사들인 것은 지난 2013년 12월이다. 2,000억원을 투입해 6만1,232㎡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했다. 마곡지구 내에서 LG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규모다.이때까지만 해도 대우조선해양의 ‘마곡 플랜’은 그야말로 ‘장밋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