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파문으로 휘청이고 있다.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단체의 실험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파문의 직격탄으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주가도 주저앉았다. 지난 2014년 어렵게 경영권을 되찾아온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여기에 내부거래로 자산을 증식했다는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병민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생리대 부작용 직격탄… 유무형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에 전달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 실험결과는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의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생리대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화학물질 검출 시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환경연대 측은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문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반박에 나섰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정보와 책임 떠넘기기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커지게 됐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생리대 파문’이 거세다. 깨끗한나라(제품명 ‘릴리안’)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생리대 위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다른 제품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경쟁업체인 유한킴벌리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에 몸담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당시 생리대 위해성 연구를 진행한 강원대가 유한킴벌리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사의 공정성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 제품 10종서 모두 유해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각종 식품과 생필품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감독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살충제 계란 사태’에 이어 최근 불거진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둘러싸고도 대처 소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은 28일 “식품의약처가 지난 3월 ‘릴리안’ 등 10종의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나온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양승조 의원에 따르면 당시 김만구 강원대 교수와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생리대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생산되거나 수입된 모든 생리대 56개사 896품목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사를 진행한다는 것. 사실상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생리대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식약처는 25일 산부인과 및 내분비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전문가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댄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식약처는 소비자단체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생리대 시험결과에서 위해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벤젠, 스티렌 등 성분 검사를 내달 말까지 종료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내 여성환경연대에서 문제제기를 작년부터 했는데도 식약처가 ‘나이브(naive)’ 했다”고 비판했다.김상희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정부가 미리 문제가 될 소지들을 알아서 기준도 마련하고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해야 하는데 선행연구나 선진국 사례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김 의원은 “생리대는 먹거나 흡수하는 게 아니고
[시사위크=차윤 기자]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회성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은 생리대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한 업체의 문제를 넘어, 일회용 생리대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키우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여성 소비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든 생리대 제품의 성분 공개와 안전성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생리대·탐폰 등 일회용 생리용품은 ‘의약외품’으로 구분돼 제품 성분 공개 의무가 없다. 이 때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 수습과정에서 자질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것. 여기에 언론과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수장으로서의 자격도 의문을 갖게 했다. 그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질타를 받으며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특히 류영진 식약처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앞서 그는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어난 이틀 뒤였다. 이날 이낙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안전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환불 조치에 돌입했지만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깨끗한나라는 23일 “여러가지 불편을 겪으시고 심려를 끼친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환불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작용과 제품 사이의 인과 관계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환불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또 “원활한 환불 조치에 필요한 내부 시스템 정비 등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살충제 계란’ 책임론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 책임론을, 야권은 현 정부 책임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해임을 촉구하면서 현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살충제 계란 사태의 근본적 문제는 전임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근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주문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한국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8월 결산국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임위별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22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정치편향성’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과거 정치편향적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편향성을 갖고 (살충제 계란 파동에) 제대로 대처 못 하는 것 같다. 굳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실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장우 한국당 의원도 “저런 의식을 하는 사람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생리대에 전성분 표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피부에 닿는 마스크 등에 대해서도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식약처는 이와 관련한 연구를 작년 10월부터 하고 있는데 내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국민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깨끗한나라가 21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발생한 자사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에 정면돌파에 나선 셈으로, 소비자들의 보내는 불신의 시선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번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깨끗한나라가 생산하는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경험담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여러 소비자들이 모여 릴리안 생리대의 유해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앞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동안(ARfD)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ADI)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식품당국이 살충제 계란의 위해성에 대해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차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최성락 차장은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대체 정부 발표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인해 먹거리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사 결과를 잇따라 수정하면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에 대한 최종발표 이후에도 3곳에서 유통 불가능한 살충제 계란이 추가 검출됐는가 하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7개 농장의 난각코드(난각번호)에 또다시 오류가 확인돼 21일 또 정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 입장에선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전수검사가 사실상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18일, 정부가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전수조사한 결과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된 가운데 이 중 3곳의 난각코드가 잘못 표기돼 수정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전수검사에 대한 불신은 물론,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 부적합 계란 발표과정서 ‘우왕좌왕’… 소비자 불신 키워 18일 정부는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국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총 1,239농장 중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또 우리의 식탁에 위기경보가 켜 졌습니다. 이번엔 살충제 계란 파동 때문입니다. 살충제 사용으로 계란에서 유해물질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을 생산한 산란계 농가가 49곳으로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마음도 애가 탑니다. 계란은 우리 국민들의 중요한 먹거리로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주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이와 함께 살충제 계란 파문에 미숙하게 대처한 식약처도 연일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안일한 대처가 비판의 대상이 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 정부를 속이는 계란 농가에 대해 엄정대처를 지시했다. “절대대수 국민의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정부세종청사 농림수산식품부를 방문해 이같이 밝히며 “농축산물 생산단계부터 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 완전히 뿌리 뽑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낙연 총리는 직원들의 책임의식을 당부했다. “친환경 인증 해썹(HACCP) 마저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데 뼈아팠고, “정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전국 친환경농가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기준 검사를 완료한 876개(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친환경 농가 60곳이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2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자체가 검출되선 안되는 ‘친환경 인증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와 관련해 17일 오전 5시 기준 검사 대상 1,239개 농가 중 8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은 17일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현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국민을 속인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복지위 소속 강석진·김명연·김상훈·김순례·김승희·성일종·송석준·윤종필(이상 한국당)·박인숙(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인사로 임명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주장했다.류 처장은 전날(16일) 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