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 3일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입장 발표를 통해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이 조선중앙방송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에 남조선 청와대가 환영 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북한은 우리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 등으로 불렀다.훈풍은 계속됐다. 노동신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게재됐다.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10일 청와대에서 만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걸림돌이 있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일단 남북정상회담 분위기가 달아오른 셈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안한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의 친서 내용도 덧붙였다.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났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 부부장 등 5명이 이날 접견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이 있었던 2009년 이후 약 8년 6개월만이다.북측 대표단은 10시 59분경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다. 김영남 위원장, 김여정 제1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등 대표단 4명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리택건 통일전선부 부부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9일 용평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이후 5개월여 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방한해 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일본 선수단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라고 들었다. 한․일은 시차도 없고 환경도 유사한 만큼 일본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달도 많이 따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건넸다.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평화올림픽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8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신들을 '배신자'라는 등 비난한 것에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4선의 호남중진이자 국민의당 분당과정에서 중재파로 활동했었다.주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어떤 경우에도 통합을 반대했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막말성의 발언을 한 것은 잘못됐다"라며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는 것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배숙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각 당 대표들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정의당을 포함해 개혁진영의 대표 3인이 모두 여성이 됐는데 언제라도 한 번 오찬을 갖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평당을 창당하면서 추미애(더불어민주당)·이정미(정의당) 대표를 포함해 범진보진영의 당 대표들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의 연대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추 대표를 예방했다. 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른바 '호남정신'을 놓고 국민의당에 잔류한 호남중진과 민주평화당으로 떠난 호남중진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잔류파는 7일 박지원 민평당 의원이 자신들을 '배신자'라고 규정짓자, '신 쇄국정치', '정치혐오 불러일으킨다'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김관영 사무총장, 주승용·권은희·송기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평당과 박지원 의원을 맹폭했다.박 부의장은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주도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일 가칭 통합개혁신당의 당명을 '바른국민'과 '미래당' 2개로 압축했으며 오는 2일 결정하기로 했다.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양당에 따르면 '다함께 미래로', '미래당', '행복한 미래', '바른국민' 4가지 당명을 놓고 고심하다 '바른국민'과 '미래당' 두 가지로 선택지를 좁혔다.당초 이날 당명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양당 모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중재파가 1일 사실상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개혁신당(가칭) 합류로 마음을 굳힌 모습이다. 동시에 당초 예고했던 집단행동과 달리 일부 의원이 민주평화당으로 이탈할 여지도 남겼다. 중재파는 오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중재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박주선 국회 부의장실에서 긴급회동을 하고 막판 논의에 들어갔다.중재파 모임의 대변인을 맡은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파는 그간 호남 중심의 외연 확대를 위해 분열없는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62.6%(매우 잘함 39.9%, 잘하는 편 22.7%)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0%p 내린 33.6%(매우 잘못함 19.6%, 잘못하는 편 14.0%)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8%p 감소한 3.8%였다.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은 ‘국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이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제멋대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30일 이와 관계없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조배숙·정동영·박주현·장정숙 의원 등은 이날 '평화 철도로, 평화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청년·대학생,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함께 평화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박지원 전 대표와 이용주 의원 등은 국회 일정으로 불참했다.조 의원은 열차 안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통일토크에서 "평창 평화올림픽이 계기가 되어 만주를 넘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온라인에 유포된 문재인 정부와 여당 관련 ‘가짜뉴스’ 211건을 고소·고발했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을 앞두고 악의적인 오보나 편파적 보도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지난 8일 신고센터 오픈 후 접수된 신고 건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위해 조용익 변호사(단장)를 중심으로 이원호 변호사(부단장), 이헌욱 변호사(모니터단장), 홍정화 변호사, 강성민 변호사, 최재성 의원으로 구성된 6인의 법률대책단을 꾸린 바 있다.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가짜뉴스법률대책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평화당 창준위원회가 28일 국회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현역의원은 총 16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고,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이 측면지원에 나섰다.창당발기인 대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발기인이 전부 2485명이 됐고 현역 의원들은 현재로선 16명”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올린 현역의원은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장병완·유성엽·박준영·윤영일·정인화·최경환·김광수·김경진·김종회·이용주 의원 등이다. 비례대표 의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한 지난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예정된 수순이긴 하지만 MB에게는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이고, 어쩌면 평창올림픽 개막식(2월 9일) 이전에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이날을 고비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MB의 혐의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6일 새벽까지 서초동 법원 앞 영포빌딩에 있는 MB소유의 청계재단을 압수수색했고,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MB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도 오전 10시경 병원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독자노선을 고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흔히 신당 창당의 성공조건으로 ▲국민을 설득할 명분 ▲유력 대권주자 ▲자금 세 가지가 거론된다. 민평당은 이번 통합추진 과정에서 '안철수의 독선' 등을 주장하며 창당의 명분을 쌓아가고 있고 창당 자금은 의원들을 비롯해 창당발기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을 예정이다.다만 민평당 참여 인사를 보면 대권주자 부분은 좀처럼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통합파인 장진영 최고위원이 26일 반대파를 향해 "호남 대표란 분들의 입에서 시정잡배 같은 막말 나오는 걸 보고 비호남 국민은 호남정치인이 다 저런가 생각한다"고 강력 비판했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평화당이 목포에서 창당 추진대회를 했다. 어렵게 결단해서 추진하는 당이니 결의와 희망의 언어가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현장에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이 쏟아져 나왔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 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미래'인가 '김대중(DJ) 정신'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통합파와 반대파가 각각 지향하는 가치 중 어느 것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5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통합개혁신당(가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텃밭인 호남을 찾아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를 여는 등 맞불을 놓았다.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 양당 간 정책연구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통합국면에서 국민의당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호남 민심이 20대 총선에 이어 한 번 더 안철수 대표를 택할지 주목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호남을 방문해 통합개혁신당(가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의원들 대부분이 호남을 지역구로 두는 만큼 텃밭 호남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안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반대파의 '보수야합설'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안 대표는 "적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