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에 대해 송환을 결정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요청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 같은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명의 억류자와 함께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그들의 건강상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각료회의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이 진통 끝에 9일 밤 채택됐다. 공동선언문에는 3국 협력이 역내 평화와 협력에 기여해왔음을 재확인하고 이를 지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한중일 3국이 4.27 판문점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특별성명’도 함께 채택됐다.먼저 3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및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를 포함하는 폭넓은 영역에서 3국간 협력과 대화에 정치적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3국 정상회의의 정례적인 개최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명시했다.구체적인 협력분야로는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국제사회가 체제보장과 경제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9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오늘 오후 3시 10분부터 45분간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9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1’ ‘한중일+X’ 경제협력이 공개적으로 언급됐다. 중국 리커창 총리의 입을 통해서다. 한중일이 특정 현안이나 사업부문에 한정해 제3국 공동진출을 협력하자는 취지다. 여기서 ‘+1’은 진출대상국 등 관련 국가를 3국 정상회의에 초청해 함께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리커창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중·일+X 메커니즘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라고 있다”며 “경제와 무역에서 우리는 모두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는데, 상호보완을 통해 함께하고 또 경쟁할 수 있다. X측이라는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만큼, 현재 북한에 도착해 일정을 수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1차 방북 때와 달리 사전 공개됐다는 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물들이 나올 전망이다. 계속 미뤄졌던 북미정상회담 시간과 장소가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크고, 억류자 송환 등의 조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청와대도 북미 간 최종조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나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하겠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핵에 이어) 생화학무기, 인공위성까지도 포함시키는 등 북한 비핵화의 허들 높이를 올리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이 8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일이어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영구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두 번째 북중정상회담을 열었다. 남북정상회담 전 열렸던 1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40여일만의 일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미국의 압박을 견제하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조선중앙TV와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이번 북중정상회담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전용기편을 이용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 등에서 북한 고려항공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미 간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국회 입법조사처는 8일 발행한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향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확실한 비핵화가 담보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신중한 입장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이번 주 초인 7~8일 정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담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막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8일 오전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워싱턴D.C 시각으로) 월요일이 지나갔다. 오늘 발표는 아닌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주초에 발표가 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7일 문정인 특보는 jtbc 인터뷰에서 “오늘 내일 발표될 발표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7.4%p 급등한 77.4%(매우 잘함 55.7%, 잘하는 편 21.7%)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8.9%p 내린 15.9%(매우 잘못함 8.4%, 잘못하는 편 7.5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를 방문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다롄시에서는 8일 중국의 첫 자국생산 항모인 ‘001A함’이 시험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중국 웨이보 등에서 전해지는 소문은 심상치 않다. 지난 6일부터 다롄 시 주요 도로에 대한 통제가 심해졌고, 다롄 공항에서는 북한 국적의 ‘고려항공’ 항공기를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다롄 영빈관의 주변 도로가 통제될 것이라는 사진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간 합의나 조약만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어야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며, 이것이 완전한 과거사 문제의 해결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문재인 대통령은 8일 보도된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개개인의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온전하게 치유하기는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70년간 허리가 끊어져있던 한반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정상이 휴전선을 넘어 손을 맞잡았고, 판문점 선언으로 전쟁의 끝과 평화의 시작을 알렸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재정립과 핵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다만, 전에 없던 새로운 평화의 흐름이 시작된 것도 분명 사실이다.한반도 평화시대는 정치·사회·국제질서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경제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특히 높았다. 이는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과거와 달리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엇보다 대북제재가 완화되면 북한이 일본과의 경제적 관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한국이 대북정책에 대한 일본의 협력을 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입법조사처는 4일 발행한 ‘일본의 2018 남북 정상회담 평가 및 주요 쟁점 동향과 한국의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일본이 지속적으로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오는 9일 일본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3일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북한에 보내 판문점선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표면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모두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속내는 다 다르다.비핵화와 평화체제가 북미회담을 통해 결정될 경우, 한반도 역내 외교지형 변화는 불가피하다. 기존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균형은 무너지고,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질서가 자리할 가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감축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청와대가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사실이 아니라는 백악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미 백악관 NSC 핵심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윤영찬 수석에 따르면,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 핵심관계자와 통화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정의용 안보실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조율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에도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보좌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전 마지막 의제조율을 한 바 있다. 이번 정 실장의 방미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미국 N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3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인선과 조직구성 논의를 진행했다. 이행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전환된 조직으로 이행방향을 설정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위원장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총괄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마’하는 반응이 많았다. ‘냉소’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와 ‘운전자론’을 두고서다. 하지만 취임 1년 후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합의, 주변국들의 동의 등 넘어야할 산은 아직 많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은 분명하다.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집중한 사안은 무너진 외교라인 복구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