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주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보상·배상 문제를 설명하는 도중 “기본적으로 교통사고”에 속하지만 “일반사고에 비해서는 엄청난 특혜”라고 말했다. “선주나 선박회사를 상대로 소송해서 판결 받으면 그것으로 강제집행을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특수한 케이스니까 재판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가가 일단 (보상·배상액) 전액을 대납한 뒤 나중에 받자는 설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어 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30 재보선에서 경기 수원병 지역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자당의 기동민 서둘 동작을 후보의 사퇴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손 후보는 25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기 후보의 사퇴는 저도 의외였다”면서 “대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24일까지 단일화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기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을 던진 것은 높이 살 일”이라는 게 손 후보의 설명이다.이어 손 후보는 기 후보의 사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국회도 발칵 뒤집어졌다. 법제사법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 경위 및 수사결과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날 여론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의 발언이었다.박 의원은 법사위 법무부 긴급 현안 질의에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마을 주민 5명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고 “유 전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시기는 경찰이 발표한 6월12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굳어졌다. 세월호 참사 직전 60%대 중반에 이르던 지지율은 지난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실종됐다.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진척 없는 수색처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사고 직전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도리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발생 이틀 뒤인 4월18일 박 대통령은 지지도 일간 조사에서 무려 71%까지 상승했다. 국가 위기에 대한 단결 효과다. 특히 박 대통령이 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 동작을 대신 끝까지 광주 광산을 출마를 고집했더라면 어땠을까.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을 받은 이후 험난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20년 지기 등에 비수를 꽂아야 했고, 출마 번복으로 가족들에게 심적 부담을 안겼다. 실제 기 후보는 광주 출마를 결심한 뒤 가족들과 함께 광주로 내려가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이후 예비홍보물, 개소식, 출마선언까지 모두 마쳤으나 갑작스레 통보된 동작을 공천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공천 파문은 기 후보의 출마회견장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유병언 사망’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김 대표는 23일 7·30 재보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박영순 후보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병언 미스터리가 숱한 괴담과 의혹을 낳는다”면서 “마치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이 유병언에게 있는 것처럼 말하며 유병언 체포를 직접 챙긴 대통령이 의혹과 불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주셔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 무능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시사위크|순천·곡성=소미연 기자]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7·30 재보선이 박근혜 정권의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터닝포인트로 분석했다. 자신이 “이명박 정권에 정치적 탄압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이고, 상대진영에서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만큼 심판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캠프 측에선 “이 후보의 당선은 박근혜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것과 같다”면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하지만 바닥 민심이 정권 심판과 거리감이 있다는 점에서 캠프의 고민이 깊다. 실제 순천 시민들은 이 후보의
[시사위크|순천·곡성=소미연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저 ‘진심이면 통한다’는 믿음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여당의 불모지로 불리는 호남에 벌써 4번째 도전 아닌가. 진작 포기했을 법도 하지만 이 후보는 포기를 몰랐다. 직전 선거인 19대 총선 광주 서구을에서 39.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 고지와 가깝게 올랐던 그는 낙선 뒤에도 도리어 “희망을 봤다”며 웃었다.때문에 7·30 재보선에서 이 후보의 전남 순천·곡성 출마는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호남 사랑’에 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광주 도심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구설에 올랐다.김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한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를 보도한 뉴시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최고위원은 웃음을 띤 채 촬영에 임했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30 재보선을 8일 앞두고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공적이 돼버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다. 당초 검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22일 하루 앞두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세월호 참사의 최종책임자를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를 보여준 것. 하지만 유 전 회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하루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시신 확인만 40일이 걸렸다는 점에서 검찰은 그 시간 동안 헛물 수사만 계속 하고 있던 셈이다.◇ 여 “국가 개조론” vs 야 “정권 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검찰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병언 회장 생포는커녕 시체를 은신처 코앞에서 발견해 놓고 40일간 방치하는 어이없는 검찰과 법무부 장관”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라고 말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무엇이고 또 밤사이 나온 소식은 무엇이냐”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어이없는 정권을 어떻게 책임질 생각인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30 재보선 판세에 대해 야권의 열세를 전망했다. “야당에게 아주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는 것. 이번 재보선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투표율이 30%도 안 되지 않을까 싶고, 투표하는 사람 중에서도 반수 이상은 전형적으로 여당을 지지하는 분이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다.다만 송 의원은 공천 잡음에 대해 “새누리당과 일부에서 이번 선거가 어려운 이유를 공천 과정의 문제로 자꾸 돌리고 연결시켜 야권의 상황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자 이후 검찰의 수사방향에 대한 야권의 우려가 높다.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오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이 된 것도 아니고, 좀 더 복잡해질 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체적인 진상 규명에서 유병언 씨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지적한 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심재철 의원이 SNS를 통해 돌린 것처럼 (만약 정부 여당이 이번 수사를) 개별 기업의 문제로 축소를 하려고
[시사위크|순천·곡성=소미연 기자] 오락가락한 날씨가 딱 순천 민심과 닮았다. 7·30 재보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곡성지역은 호우경보와 함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장대비와 무더위를 오가며 여야 후보들의 민심 행보를 방해했다. 첫 주말 유세가 열린 19일에도 그랬다. 곡성 삼기면민의 날 축제를 앞두고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더니 한바탕 장대비가 쏟아졌다.바로 이 때,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우산 하나 들고 나타났다. 이미 그의 바지는 엉덩이까지 흠뻑 젖은 상태. 하지만 이 후보는 반가운 고향 사람을 만나듯 즐겁게 인사를 나눴다. 딱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쯤 되면 ‘권은희 공천’은 자살골과 다름없다. 여당에겐 ‘대가공천’이라는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같은 편’ 진보정당으로부턴 ‘정략공천’이라는 비판을 샀다.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권은희 공천’은 외면당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광주, 전남·전북의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권은희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이후 10%P가 급락했다. ‘경찰의 딸’에서 ‘광주의 딸’로 변신을 꾀했지만 권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듯하다.문제는 ‘권은희 공천’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과정에 대해 이례적으로 적극 설명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 했지만, 과거 여자 문제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갑자기 자진사퇴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는 언론의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교감 차원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여당 의원들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들도 여러 경로로 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바로 허동준 전 동작구 지역위원장이다. 두 사람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시절부터 함께한 23년 지기로 알려졌으나 ‘공천 파동’으로 거리가 생겼던 터. 허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 후보의 전략공천 수락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허 전 지역위원장이 기 후보의 선거를 돕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불출마를 선언하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했다. 청와대는 17일 오전 두 장관의 면직 사실을 전하며 “문체부 장관 후임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15일 지명철회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대신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새 후보로 지명했다.문체부의 경우 정성근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유 장관의 유임설이 흘러나왔으나 결국 면직 통보로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의 국정공백은 김종 2차관이 대행을 맡게 됐다. 조현재 1차관이 한국체육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선견지명이었던 것일까.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말하며 7·30 재보선의 목표 의석수를 ‘5곳 현행 유지’로 밝혔을 때만 해도 안 대표의 엄살인줄로만 알았다. 재보선은 통상 ‘여당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야당에 유리한 구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에 이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 파동으로 여당의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안 대표의 목표치도 못한 야당의 참패로 점쳐졌다. 전국 15곳에서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 여야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많다. 전날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위증과 자질논란, 폭탄주 회식에 구설에 오른 것을 이유로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채택이 무산됐다. 박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했던 셈이다.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정 후보자가 부정적 여론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야당의 추가 폭로 가능성이 제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