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다. 이날 보훈처가 주관한 워크숍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 처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미국의 9·11테러를 비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처장은 강연에서 “미국은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 단결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은 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미국 연방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미국 상·하원의원 39명이 12일(현지시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조문록을 작성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특히 상원 로버트 메덴데즈 외교위원장은 조문록을 통해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는데, 한미 양국은 함께 간다”고 밝혔다. 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외원장도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과 이들을 잃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조문록을 작성했다.앞서 버락 오바마 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가재난안전제도의 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에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의견이라든가, 또 거기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면서 “지난 일요일(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 또 국민이 불안해하는 재난안전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재벌 프레임’으로 부각되는 것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 의원이 13일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재벌 대 서민’ 구도로 선거를 치르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안철수 의원인데, 그분도 성공한 기업인이고, 표현하자면 재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벌을 대표에 모시면서 자꾸 재벌, 재벌 하는 게 좀 그렇다”면서 “정치인들 중에는 서민을 이용하는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6·4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의 대진표가 ‘박원순 대(對) 정몽준’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두 후보가 여야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향후 두 사람의 정치적 입지와 당의 명운을 함께 한다.특히 두 후보는 살아온 이력과 지지기반 등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어느 선거 때보다 선명한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의 선거 프레임도 ‘재벌’과 ‘서민’으로 얘기되고 있다.정 후보는 현대가 재벌 2세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변은 없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확정됐다.정 의원은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319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경쟁을 펼쳤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와 342표를 얻는데 그쳤다.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 80%와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후보가 46.5%를 기록하며 유 후보(34.4%)를 12.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지난달 12일 여론조사 때만 해도 두 후보 간 격차는 1.8%에 불과했다. 현직 시장인 송 후보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는 각각 43.8%와 42.0%를 기록한 것. 그야말로 초박빙의 접전을 보였으나 한 달 사이 10%포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예고에 대해 “사과는 수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단장 연석회의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사과를 한다고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실종자 가족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안 대표는 “끝까지 책임지고 사고 수습에 나서야 할 총리는 무책임하게 사퇴 선언, 외적 침입과 재난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막내아들에 이어 부인 김영명 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시 한 번 사과했다.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이어 정 의원은 “아내는 엄마다보니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아주 밑바닥을 다 봤다”면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정부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확한 사고경위 파악 진상규명, 이에 따른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월호 참사로 술렁이는 민심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남 후보는 후속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정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5일 서울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재선 도전에 나선다. 박 시장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금요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 공천을 확정해 준데 대해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다하겠다.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를 감안한 ‘작고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지금 애도 분위기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장인 권신찬 목사가 창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대의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용산등기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구원파는 지난 2008년 4월15일 서빙고동 4-11 번지를 포함한 11곳의 토지와 해당 부지에 위치한 건물 3개를 매입했다. 대표자로 등록된 김모(70) 씨는 구원파 총회장으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초기 주주였다는 후문이다.11곳의 면적은 2,346㎡. 총 710평에 이른다. 현재 이 지역 시세가 평당 2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는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지만 당내 대표적 강경파로 불린다. 그는 당선 직후에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외치며 존재감 있는 야당을 강조해 앞으로 대여 강경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의 당선 소식을 전해들은 새누리당 안팎에선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큰 부담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 박 원내대표의 저돌적인 추진력은 정부 여당을 곤혹스럽게 했다. 2007년 대선에선 ‘BBK 의혹’을 파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국회 제3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69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노영민 의원은 59표를 얻었다.박 의원은 당선 후 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과제들(에 대해) 의원님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상의하고 경청하고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울고 있다. 이제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이완구 원내대표가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그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독 출마 후 의원들의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선출되자 “저는 원내대표직이라기 보다 총무직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면서 “저는 새누리당 의원님들의 심부름꾼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심부름꾼 그 자체로 임기 끝날 때까지 직을 맡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내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이 원내대표는 “그간 관행적으로 해온 의총을 월 회 하도록 하고, 당 정책위와 상의해 충분히 소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하혁명조직(RO)의 존재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8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내란음모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RO라는 조직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RO의 총책이었다면 그냥 지침을 내리면 될 일이지 굳이 1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일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항변이다.이 의원은 결국 “검찰이 정치형세를 설명하는 강연을 두고 내란음모로 만든 것”이라면서 “말을 짜깁기해 내란음모로 둔갑시키고 이를 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있어서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 인선을 위한 청와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습이 최우선이지만, 정 총리가 ‘시한부 총리’로 불릴 만큼 ‘힘’이 빠진 상황에서 인선을 계속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선 후임 총리 지명을 위해 검증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법조인 출신이다. 박 대통령이 ‘과거의 부조리와 적폐를 뿌리 뽑는 국가개조’를 재차 강조하고 있는 만큼 법조인 출신이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김승규 전 국정원장, 김능환 전 중앙선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이완구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을 박수로 만장일치 추대했다.이로써 이 신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을 포함해 여권의 첫 충청권 원내대표가 됐다. 1950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대전중·양정고를 거쳐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1974년 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 홍성경찰서장과 충북·충남 경찰청장을 지냈다.정계에 입문한 것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다. 신한국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나 다음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붉어진지 1년이 지났지만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은 지지부진하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사법당국은 여전히 “수사중”이라는 말을 거듭할 뿐 수사 진척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사건의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는 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문제는 미 사법당국에서 고민하는 여러 부분 중 하나가 국제법상 면책특권 적용 여부다. 물론 우리 당국은 윤 전 대변인이 대통령 공식 수행원단이 아닌 관용여권을 소지한 공무출장자 신분이어서 외교관 면책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 군에 대해 친자가 맞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수사결과에 대해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이 임신 단계부터 출생, 성장과정, 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다”는 것. 채 군의 어머니 임모(55) 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임 씨는 채 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