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7일 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대림산업 주식 121만7,614주(지분율 3.44%)를 매물로 내놨다.매물은 이날 종가(7만9,800원) 기준 972억원 규모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번 매각은 증여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 씨에게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26개 감소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IT 분야로의 진출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5월부터 7월 동안의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대기업집단 60개의 소속회사 수는 26곳이 줄었다.지난 5월 1일 기준 2,083개였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이달 1일 기준 2,057개로 감소했다. 22개 집단이 지분취득, 회사설립 등을 통해 4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반면, 26개 집단이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71개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3주째 기록적인 폭염으로 모기가 감소하면서 살충제 제품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폭염에 모기가 자취를 감추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업계의 살충제 등 판매가 급감했다.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와 강한 자외선, 평년 보다 일찍 끝난 장마 등이 겹치면서 개체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서울시 모기 예보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전역 60개소에서 유문등(모기가 좋아하는 푸른빛을 내는 모기 유인등)을 통한 모기 채집 결과 총 708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인 기간 56개소에서 채집한 1,3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기청정기의 광고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공기청청기 기능을 과장해 광고한 업체들이 추가로 적발돼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미세먼지 99.9% 제거”, “바이러스 99.9% 제거” 등으로 광고한 공기청정기 6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7,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부당 광고 행위로 7개 공기청정기 업체가 적발된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이들 업체들에겐 시정명령과 함께 15억6,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이번에 추가 적발된 업체들은 코스모앤컴퍼니, 대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4년 만에 북한땅을 밟게 되면서 명맥이 끊긴 남북 민간 교류가 재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지난 30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개최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다.이에 현대아산은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아산은 통일부로부터 방북 승인이 나면, 다음달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5명이 방북해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현 회장의 방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걸리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특별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비상장사 구분하지 않고 총수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회사로 통일하는 방안을 권고하면서다.30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전편개편 방안 최종 보고서’를 확정했다.보고서의 핵심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을 상장사, 비상장사 구분 없이 일원화한다는 내용이다. 특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비상장 가리지 않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올해 창립 94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100년 기업을 향한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관심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하이트진로의 사회공헌 철학은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임직원 참여,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찾아 나눔 봉사 활발2024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속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대한통운이 독일 물류회사 슈넬레케 그룹의 인수를 추진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30일 한국거래소는 CJ대한통운에 ‘독일 물류회사 슈넬레케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앞서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사내 태스크포스를 구성, 독일 슈넬레케 인수입찰에 참여를 준비 중이란 말이 돌았다.최근 매물시장에 나온 슈넬레케는 1939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물류회사다. 현재 독일 본사를 비롯해 유럽 및 글로벌 각국에 70여개의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 중이다. 독일이 유럽 물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법 위반 상습 업체인 한일중공업이 또 다시 철퇴를 맞게 됐다.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을 법정기한보다 늦게 지급하고 지연이자를 주지 않은 한일중공업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한일중공업은 2013년 A사에 산업용 보일러 부품 제조를 위탁했다. 이듬해 한일중공업은 부품을 수령했지만 대금을 3년 동안 분할해 지급했다. 이는 하도급 대금은 목적물 수령 일부터 6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한 하도급 법에 위배되는 부분이다.한일중공업은 또 법률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테슬라가 일부 협력업체에 지급대금의 환불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 탓이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시장에선 장 개시와 함께 테슬라의 주식가치가 급락했다. 전날 1주당 313.58달러에 마감된 주가가 이날 300.89달러로 시작했고, 30분 후 298.79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는 지난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테슬라가 ‘상호간 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유로 일부 납품업체들에게 과거 지불한 물품 대금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수요도 급등하고 있다.25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 전력수요가 9,3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9,248만㎾ 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로써 정부 예상은 또 다시 빗나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공개한 올해 하계 전력수급대책을 통해 최대전력수요를 8,830만㎾로 예상했다. 최대 수요 발생 시점도 다음달 중순으로 내다봤다.전력 예비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거래소는 25일 예비율이 6.8%(예비력은 630만㎾)까지 떨어질 것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회생 인가 결정을 받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카페베네가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하도급 대금을 지연 지급해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4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달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심사관 전결 경고를 받았다. 지난 2016년 빨대와 장식 물품 등 카페 용품을 공급하는 하도급업체들에게 수억원대 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수천만원의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이로써 카페베네는 법원으로부터 기업 회생 인가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친환경’이나 ‘무독성’을 강조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페인트 제품에서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24일 한국소비자원이 실내용 페인트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CLP 규정(화학물질의 분류‧표시‧포장에 관한 규정)을 초과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CMIT/MIT, BIT, OIT) 등이 검출됐다.페인트 보존제로 사용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은 피부 과민성 물질로 분류된다. 유럽연합은 해당 물질이 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법인 4곳 중 3곳이 코스닥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9일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법인은 총 123개사로 집계됐다.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최대주주 변경법인 수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30개사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93개사로, 같은 기간 16.3% 증가했다. 이에 최대주주 변경 기업 중 코스닥 비중도 76%로 올랐다. 증권가에선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기업엔 투자를 유의해야 한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 A상조업체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에게 해약환급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우려가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수 차례 지적됐다. 하지만 아무런 채권보전조치 없이 본인에게 회사 자금 약 15억원을 대여해주었다. 또 현 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에게 회사 자금 18억원을 아무런 채권보전조치 없이 대여한 후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B상조업체 대표이사는 시중 전산개발업체에서 월 수백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회원관리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명목 하에 본인이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는 전산개발업체에 48억원 상당을 지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0여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백혈병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될까.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의 백혈병 사망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이하 조정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21일 통보했다. 피해자 측 시민단체인 반올림도 같은날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삼성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 회사도 직원들이 좀 더 업무에 몰입하고 진정한 의미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집중근무시간제’처럼요”(열린협의회 소속 대리)“굉장히 공감 가는 의견이고, 대표이사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적극 검토해서 최대한 빨리 도입∙시행할 수 있도록 합시다”(신현재 대표이사)지난 20일 저녁,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비롯한 9명의 임원진과 사원협의체 ‘열린협의회’ 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유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의 수급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2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611.6원으로, 전주 대비 1.7원 상승했다. 또 경유는 1.8원 오른 1,412.6원으로 집계됐다.이는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1,588.8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기준 서울이 1696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최대치 경신과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급증에 따라 현장 안전관리 및 설비점검 강화를 통해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가스공사에 따르면 김영두 안전기술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18일 본사 중앙통제소를 찾아 LNG 생산설비 예비율 확보 현황, 하절기 배관이설 등 계통작업에 따른 영향성을 집중 점검했다.19일에는 안전기술부사장 주재로 전국 상황실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방안과 함께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구설에 휩싸였다. 공개석상에서 국내 기업인들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보다 못하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서다.유 작가는 지난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의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포럼 둘째날인 이날 유 작가는 ‘미래 한국사회가 나가야 할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논란이 된 발언은 강연 후반부에 나왔다. 남북한 경제협력이 제대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기업인 역할을 강조한 유 작가는 국내 기업인과 김 위원장을 비교했다. 유 작가는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