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9번의 만찬과 21번의 오찬행사를 열었다. 해외순방 기간 혹은 국내에서 외국정상과의 행사, 청와대 외부행사를 제외한 숫자다. 집권기간이 8개월 밖에 안 됐고 이 중 한 달 정도는 해외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식사’ 행사를 소화한 셈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및 만찬 일정을 살펴보면, 시기별로 몇 가지 특징이 관찰된다. 먼저 집권 초기인 5월에는 주로 감사인사 및 상견례의 성격이 강했다. 5월 11일 청와대 신임 실장 및 수석들과 오찬행사를 시작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기업들로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가 혐의로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전 전 수석은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에 이어 KT에게도 후원금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 GS·롯데홈쇼핑 이어 KT까지 덜미 잡힌 전 전 수석12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오후 전 전 수석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소환 조사는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청와대 춘추관이 모처럼 아침부터 크게 붐볐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있어서다. 당초 9시부터 비표발급과 차량탑승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장소에 일찍 가려는 취재진이 몰리면서 그보다 이른 8시 40분경부터 입장이 시작됐다. 영빈관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기자회견이 열리는 3층까지 뛰어올라가는 기자들의 모습에서 열의가 느껴졌다.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소규모 ‘축제’와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기회가 주어진다는 ‘설레임’과 ‘떨림’, 또 중요한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기쁨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뚝뚝한 편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적극적 애정표현을 “은근히 좋아한다”는 측근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청쓸신잡(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2화를 통해서다. 30일 공개된 청쓸신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부부금슬이 소재로 올랐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은 “결혼 적령기 미혼들이 결혼에 부정적이다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보고 행복하게 나이들고 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나도 결혼 해볼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온라인 댓글은 폭발적”이라고 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와 UAE 간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에 대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파견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다.이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중 하나는 ‘한-UAE 군사협정 사실상 파기설’이다. 는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수출의 대가 격으로 UAE군을 지원하는 군사교류협정을 맺었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 ‘사실상’ 폐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UAE를 달래기 위해 임종석 실장을 특사로 보냈다는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휴가를 낸다. 30일부터 이어지는 연휴와 함께 총 4일을 쉬는 셈이다. 28일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하루 연가를 낸다”고 밝혔다.연가 기간 중에는 특별한 외부일정이나 행사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휴식과 함께 신년 정국구상에 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연휴 중 외부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것 같다”고 전했다.규정에 따르면, 대통령 휴가는 연간 21일을 사용할 수 있다. 5월 조기대선으로 취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을 놓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당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의문은 임종석 실장의 특사파견이 갑작스럽고 이례적이라는 데서 시작됐다. 청와대는 “파병부대 격려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브리핑 중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커진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의문에 터잡아 근거 없는 ‘지라시’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관한 이야기다. 왜 그랬을까. 문재인 대통령과 순방을 함께 떠난 청와대 관계자도, 취재기자들도 “우리는 중국을 잘 모르고 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외교적 성과가 있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우리의 시각에서 중국을 재단할 게 아니라 객관적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이번 순방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기자폭행 사건이다. 물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다수가 한 명을 상대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중국 측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홀대론’과 관련, 자유한국당에 격한 유감을 표현했다. 일부분 예상됐던 중국 측의 홀대가 있었을지언정 그 원인을 제공했던 자유한국당 만큼은 이를 비판해서는 안 됐다는 것이다.21일 방송된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중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환대해야할 이유가 사실 없다. 홀대를 당할 각오를 하고 간 거다. 중국정부가 기분이 나쁜 상태이기 때문에 홀대했다고 본다. 그런데 원인은 한국당 정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유시민 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국순방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외교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중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등 일부 외교사안을 연내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중단됐던 외교라인을 복원하고 문재인 정부의 노선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외교행적을 살펴보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미국을 방문했고 이어 G20이 열린 유럽을 찾았다.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신 베를린 선언’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문재인 정부의 외교노선을 알렸다. 여기에는 탄핵정국으로 멈췄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파견에 대한 의혹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다.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었지 구체적이고 세부적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게 요지다.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실장이) UAE 왕세제를 접견한 이유는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UAE의 언론 보도를 봐도 우리의 언론 브리핑과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고 강조했다.임 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과 관련된 의혹은 수차례 계속되고 있다. 북한 접촉설, 해외원전비리 수사 전 양해설, 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서울 번화가에는 ‘분짜’를 전문으로 내세운 베트남 쌀국수 집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청와대 춘추관이 위치한 삼청동에도 하나 생겼다. 소면처럼 얇은 면발을 야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는 게 특징이다. 메밀소바와 비슷하면서도 맛이 다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가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베트남에서 소비된다면, 분차는 하노이 등 북베트남에서 주로 먹는 것으로 전해진다.베트남 국민음식이 우리 식당가에 자리 잡은 연원을 살펴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나온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순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및 한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정상 및 고위인사들 간의 우의와 신뢰를 구축했고, 관계복원을 위한 신호탄을 쐈으며, 또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및 공동번영 기반이 만들어졌고, 양국 국민간 우호관계 저변을 확대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을 통해서 한·중 양 정상 간에 돈독한 우의와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실제 양 정상은 공식환영식부터 정상회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순방 마지막 날인 16일 충칭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오전 9시 30분 경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 유공자들과 악수 등 일일이 인사를 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사전관람관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행사를 마치고 현지 여성 안내요원의 설명을 들으며 ‘주석 판공실’에 들어갔다. 김구 선생이 쓰던 책상위에는 붓과 연적, 전화기가 있었고 책상 뒤로는 1.5m 가량
“당과 전쟁을 해서라도 머리를 숙이진 않을 것이오.”645년, 고구려를 침략한 당 태종의 10만 대군을 막아냈던 연개소문의 기개(氣槪)가 담긴 말이다.우리 민족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개(氣槪)를 버리지 않았고, 그 힘으로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그런데, 1500여년의 시간이 지난 12월 14일,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한 사건이 일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함께 동행 한 청와대 출입기자 두 명이, 취재 도중 중국공안들로부터 무차별 집단구타를 당했다.외교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방문에 약 260여 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하고 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사드보복으로 인한 기업인들의 피해를 위로하고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목적에서다. 중국은 우리 교역량 1위 국가로 중요성을 감안해 대기업들도 총수들이 직접 나섰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총수가 직접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주요 대기업은 대략 5~6개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CJ 손경식 회장 등이다. 후계자로서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순방을 취재하던 한국 취재기자 두 명이 현지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대통령의 국빈방문 사상 처음있는 일로 추정된다. 폭행 가해자가 현재 공안 신분인지, 사설경호원인지 정확히 확인된 상황은 아니다. 다만 현장경호 총괄을 중국 공안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중국 현지순방에 참여한 기자들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각)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에서 벌어졌다. 연설과 타징행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장 밖으로 빠져 나가는 와중에 중국 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한중관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드로 인해 경색된 한중관계를 정상화하고, 경제보복 조치의 빗장을 풀어내는 게 관건이다.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순방일정의 상당부분을 경제관련 행사로 채웠다. 첫날에는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포럼이 있고, 14일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을 참관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 참석과 충칭 현대자동차 5공장을 시찰한다. 시진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공항을 이용해 3박 4일 간의 중국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북핵 위기와 중국의 사드 보복을 뚫고 새로운 경제협력 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오전 9시 10분 경 헬기를 이용해 성남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담장에서 잠시 대기 후 9시 20분 공군 1호기에 올랐다. 비행기 정비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환송인원들에게 손짓 후 탑승했다.청와대가 공개한 순방일정에 따르면, 북경에 도착한 문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이 12일 공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북경에 도착해 재중국한국인들과의 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방중 일정에 들어간다.순방 하이라이트인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4일에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 인민대회장에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양국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MOU 서명식이 거행되며, 국빈만찬과 한중 수교 25주년 문화교류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