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를 꼽자면 한지은을 빼놓을 수 없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데뷔 9년 만에 첫 주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꼰대인턴’으로 첫 지상파 주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것.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30대에 드라마 블루칩이 된 한지은, 그녀의 ‘꽃길’은 단순 운발인걸까.한지은은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한 10년 차 배우지만, 이름을 알린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수상한 그녀’(2014)를 비롯해 △‘상의원’(2014) △‘기술자들’(2014) △‘
시사위크=이민지 기자싸움 좀 하는 여고생 샛별(김유정 분)은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담배를 피다 지나가던 청년 대현(지창욱 분)에게 “저기요, 잠시만요. 편의점에서 소보로 멘솔 세 갑만 사다주시면 안돼요?”하고 아양을 떨며 다가선다.“학생들 미쳤어?”라고 대현이 으름장을 놓자 샛별은 “아앙~ 좋은 사람 같은데”라며 “잘 생긴 오빠 그러지 말구요. 딱 한 번만요”라고 재차 부탁한다. 대현이 못 이긴 척 담배 대신 은단을 사다주며 “웬만하면 끊어라 뼈 삭는다”라고 말하자 샛별은 대현에게 입을 맞춘다. “이건 나 걱정해준 값. 담배 끊으라고
‘지붕 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르기까지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스무 살 풋풋했던 신세경은 한층 성숙미를 품은 30대 여배우가 됐다. 분위기도 나이도 변했지만 신세경에게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특정 캐릭터’ 사랑이다.MBC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을 통해 신세경은 보호본능을 부르는 외모와는 달리 남의 집 가정부로 지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지금의 신세경이 있을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한 작품인
‘꼰대인턴’이 해냈다. 다채로운 소재로 시청률 부진을 이겨내려고 애썼던 MBC 드라마에 시청률 1위 선물을 안긴 것. 기특한 ‘꼰대인턴’,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걸까.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해당 작품은 공감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꼰대’가 핫한 사회적 키워드이긴 하지만 특정 세대를 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가 있는 반면, 천천히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스며드는 배우도 있다. 데뷔 24년 차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송종호는 대중에게 딱 그런 배우다. 올해 나이 45세(1975년생)라는 게 믿기지 않는 훈훈한 외모에서 짐작할 수 있듯 송종호는 1997년 모델로 먼저 데뷔, 1999년 드라마 ‘점프’로 첫 연기자로 발을 내딛었다. 이후 송종호는 큰 공백기 없이 성실하게 작품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소처럼 일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을 정도다. △SBS ‘외과의사
요리와 관련된 예능프로그램에 백종원이 있다면, 반려동물 예능프로그램엔 강형욱이 있다. ‘반려동물 1천만 세대’라는 말에 걸맞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개는 대표 반려동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에 개와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는 추세. 개들의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사람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주는 ‘개통령’ 강형욱의 존재감이 값진 이유다.반려견 행동클리닉 전문회사 ‘보듬컴퍼니’ 대표이자 전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국내 반려견
자신이 부른 노래를 듣고 뿌듯함을 느끼고, 자신이 나오는 예능을 보며 힐링하고, 연기가 어려울 땐 자신이 나오는 전작들을 보며 해답을 찾는 배우가 있다. 남다른 자기애를 드러낸 이상엽이 주인공. 최근 쉼 없는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상엽을 가 만나고 왔다.이상엽은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했다. 이후 KBS2TV ‘대왕세종’(2008)을 비롯해 △‘마이더스’(2011) △‘미스 리플리’(2011)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 △‘사랑해서 남주나’(2013~2
지난해 SBS 금토드라마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던 ‘열혈사제’ 이명우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이야기다.19일 오후 SBS ‘편의점 샛별이’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명우 감독을 비롯해 지창욱, 김유정 두 주연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로맨스, 액션, 코믹까지. 하나의 캐릭터로 다채로운 장르의 향연이 펼쳐진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최강희, 완벽한 복귀다.지난 1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난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돼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코미디 액션이다. ‘언니는 살아있다’ ‘상류사회’ 등을 통해 몰입도 높은 연출력을 보였던 최영훈 감독의 차기작이자,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에 내세운 코미디 액션 드라마로 큰 관심을 끌었다.기대에 부응하듯 ‘굿캐스팅’은 최강희(백찬미 역)·유인영(임예은 역)
‘개그콘서트’가 장기 휴업에 들어갔지만, KBS의 ‘코미디’ 사랑은 계속된다. KBS가 개그우먼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오는 18일 KBS1TV ‘다큐인사이트’는 이성미, 송은이, 김숙, 박나래, 김지민, 오나미 등 KBS 출신 개그우먼 6인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개그우먼’을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개그우먼’은 KBS 과거 방송 영상을 모아놓은 아카이브 시스템에서 이들의 과거 영상을 보여주며 추억을 되새길 예정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코미디 4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KBS 과거 방송을
이것은 ‘아내의 맛’인가 ‘트롯의 맛’인가. TV조선 인기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초심 잃은 방송으로 고정 시청자들의 적지 않은 아쉬움을 얻고 있다. 부부 예능프로그램까지 진출한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맨들. ‘미스터트롯’ 우려먹기가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끊이질 않고 있다.매주 화요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럽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영란-한창, 홍현희-제이쓴, 함소원-진화, 이하정-정준호 부부의 각각 개성 다른 일상을 관찰 카메라
국정원 요원임을 숨긴 채 아파트 주민들에게 보험을 팔기도 하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클럽 주방 아줌마, 청소부 아줌마 등 어떤 변신도 현실적으로 소화해낸다. 현실 코믹 연기와 김지영의 만남,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유의 감칠맛 나는 현실 코믹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지영은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로 7년 넘는 시간동안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다만 오랜 기간 ‘복길이’ 캐릭터로
걸그룹 멤버가 아닌 ‘여배우’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현재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와 씨스타 출신 김다솜이 차례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들이 ’연기돌‘ 타이틀을 한 겹 벗고 ’연기자‘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손나은은 성장 중…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먼저 안방극장에 나선 손나은이다.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
속기사를 시작으로 6급 비서, 4급 보좌관에 이르기까지.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전문직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는 배우 이엘리야. 그가 또 한 번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이엘리야는 사회부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이 예능프로그램으로 뭉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 나선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을 통해서다.11일 tvN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궁 PD와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나눴다.tvN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바퀴 달린 집’은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
지난해 두터운 팬층을 구축했던 JTBC ‘멜로가 체질’에 이어 MBC ‘꼰대인턴’으로 존재감 굳히기에 나선다. 배우 한지은의 세 번째 드라마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한 한지은은 오랜 무명시간을 견디고 최근 빛을 발하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수상한 그녀’(2014)를 비롯해 ‘극적인 하룻밤’(2015) ‘부산행’(2016) ‘리얼’(2016) ‘조작된 도시’(2017) 등에서 작은 배역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쌓아나갔다.이후 2018년 tvN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드라마
2020년 tvN 최고의 기대작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드디어 오는 20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수현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던 ‘사이코지만 괜찮아’. 과연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까.10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유쾌한 진행 아래, 박신우 감독과 김수현‧서예지‧오정세‧박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
유인영이 시크함과 도도함을 벗어난 새 얼굴을 찾았다. SBS ‘굿캐스팅’을 통해서다.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작품이다. 첫 방송된 이후 ‘굿 캐스팅’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유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극중 유인영은 특출난 두뇌 회전력과 트리플 A형의 소심함, 각종 실수를 유발하는 허당기와 가슴 저린 사연까지 고루 갖춘 국정원 요원 임예은으로 분해
트로트는 올드하고 식상할 것이라는 묵은 선입견은 이제 지워내도 좋다. 때론 사회생활 새내기들을 대신해 “야근할 생각은 마이소. 얼마만에 하는 데이트 날인데”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내 톡은 왜 씹어”라고 혼자 가슴에만 묵혀뒀던 이야기를 거침없이 던진다. 시원한 사이다가 따로 없는 요즘 트로트 가사들, 트로트 열풍에 열기를 더한다.8일 장민호는 신곡 ‘읽씹 안읽씹’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읽씹 안읽씹’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만든 트로트가수 영탁과 작곡가 지광민이 합작한 댄스 트로트곡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가 첫 방송 이후 하락세를 거듭, 결국 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야 말았다. 8일 방송된 ‘야식남녀’ 시청률은 0.8%(닐슨코리아 기준)로 나타났다. ‘야식남녀’, 무엇이 문제인걸까.‘야식남녀’는 한 남자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예측 불가 삼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정일우, ‘부부의 세계’로 연기력을 입증한 이학주, 일본에서 오랜 내공을 쌓은 강지영이 주연으로 뭉치며 방영 전 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세 배우의 조합에도 소재의 선입견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