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야당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발사에 대해 “무모한 만행”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북한 스스로 핵의 목적을 적화통일용이라고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은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면서 “참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꼬집었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마치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5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가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8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통일부 관계자는 앞서 14일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부터 북한지원을 위한 참여를 요청받았다”며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일각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도 일었다.하지만 북한이 또 도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5일, 대구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특히 한국당은 우리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 방침을 밝힌 지 하루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평화구걸 정책 및 오락가락 외교행보 등 안보 파탄을 강력히 규탄할
○… “KBS 노조, 조폭 영화 연상시켜”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MBC·KBS 파업 사태와 관련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한 말. 그는 14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없었다고 부인은 안 하겠다”면서도 “장악하는 방법이 문제”라고 주장. KBS 노조가 이사 중 명지대에 몸담고 있는 강모 교수를 찾아가 강의실 앞에서 이사직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조폭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연상시켰다”는 것. 따라서 홍준표 대표는 “경영진을 교체하더라도 합리적으로 하라”고 강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시에 공영방송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셈법은 각기 다르다. 한국당은 지난달 민주당의 공영방송 개혁 관련 내부 전략 문건이 보도되자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까지 국정조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제안을 해둔 상황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제가 제안했던 전 정부 9년 동안의 방송장악 위법·불법행위 전말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제대로 된 국정조사 제안을 수용해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권력과 재벌의 유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지우기’에 본격 돌입했다.당 혁신위원회는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박근혜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 권고를 당 최고위원회에 요청했다. 홍준표 대표도 같은 날 혁신위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위의) 권고안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모아 다음달 17일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을 전후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의 권고안을 발판삼아 본격적인 친박 청산을 예고한 셈이다.이에 따라 홍 대표가 앞서 예고한 ‘보수대통합’ 역시 친박 청산 시기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14일 오전 국회 분수대 앞 잔디광장에서 ‘청년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해 4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다만 행사장에서 보여준 이들의 모습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동상이몽’이란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 다시 손잡을까” ‘청년일자리 박람회’ 개막식 시작 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인사를 나누며 붙잡은 손을 한참동안 놓지 않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의 빈자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무능’을 지적하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부적격 채택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엄중한 사건”이라며 “국회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채택한 이상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인사 참사를 겪으면서 어떤 반성이나 겸허한 자세는 커녕 국회나 야당만 탓하며 도저히 청와대와 여당 대표로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가족 중 10여명의 미취업자가 있었음에도 단 1명도 강원랜드에 채용시킨 사실이 없다. 친지는 물론 사돈에 팔촌까지 통틀어도 강원랜드에 근무하고 있지 않다. 가까운 지인 중에도 근무한 사실이 없다.”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한겨레 보도로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부탁, 권고, 전화한 사실이 단연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강원랜드 자체 감사 결과와 검찰 수사 내용 등을 근거로 염동열 의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9.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했다.민주당은 주요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3.8%p 하락한 61.0%를 기록했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2.8%p 떨어진 46.7%를 나타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9%p 오른 18.6%를 기록하면서 3주째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 상승은 충청권(17.6%→24.5%)과 TK(26.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국회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취지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비록 야당소속 의원들만 참석해 의결한 것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비토 의견이 적지 않았다. 부적격 이유로는 자질과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모아졌다.채택된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 따르면, 청문위원들은 박 후보자에 대해 “여러 부처가 관여하는 중소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부처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만한 전문성과 행정경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야당의 태도를 지적하며 보고서 채택 직전 퇴장했다. 부적격 보고서는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지만, 민주당도 굳이 ‘적격’ 의견을 병기하자는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민주당 내에서도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산자중기위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당 최고위원회에 권유했다. 하지만 박근혜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류석춘 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을 권고하도록 하는 의견을 당 최고위원회에 전달했다.류 혁신위원장은 “한국당은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지난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이틀째 진행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245호 제3회의실에서 열렸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첫날인 12일부터 기싸움을 벌였고, 이날도 신경전은 계속 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언쟁으로 인사청문회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야가 양보해서 품격있는 청문회 되길” 주호영 위원장이 “어제의 언쟁에 대해 반성하고 오늘은 품위와 질서가 있는 청문회가 되자”고 모두발언을 했지만, 이 말이 무색하리만큼 여야 의원 사이에 언쟁이 오갔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당은 찬성표 숫자를 계산해가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표결이 무기명투표로 진행돼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일일이 따져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양당 모두 “우리 당은 100% 가결에 협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민주당은 “국민 기본권 지키기 위해서 평생 노력해온 김 후보자를 부결시키는 것이 국민의당의 정체성인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과 지도부는 가슴에 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고 논의에 착수하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도 관심거리다.바른정당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른바 박근혜계 8적 의원들의 출당 조치를 한국당과의 통합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다”는 자강론이 통합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세하면서 보수통합론의 목소리가 작을 수 밖에 없었다.정병국 의원은 13일 “보수통합 같은 소리는 하지도 마라. 그럴 것 같으면 (한국당에서) 나오지도 않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혜계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자진 탈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당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류 위원장은 “한국당은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지난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또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실패의 책임이 가장 무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외교·안보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자유한국당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안보정당을 표방하면서도 국회의원의 참석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실제 12일 오후 외교·안보 대정부질문 후반부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상당수가 본회의 좌석을 비웠다. 오후 4시 30분 경 한국당 소속 윤영석 의원의 차례가 끝나자 대부분의 의원들이 자리를 빠져나갔다. 다음 차례였던 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질의 시간이 오자 자유한국당 의석에는 불과 3~4명의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다.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상당수 자리를 지켜 대조를
정치가 가능한 것만 꿈꾸면 그 방향은 기득권을 향한다. 불의를 현실로 착각한다. 일찍이 체코의 하벨 대통령이 통찰했다. 정치는 불가능의 예술이다. 불가능을 꿈꿔야 인류애의 방향에서 나라를 조금이라도 진전시킬 수 있다. 가능한 것만 꿈꾸면 ‘음모, 거래, 힘자랑’이 난무한다. 불가능을 꿈꾸면 ‘공동체의 열망’을 최우선시한다.국민의당이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 국민의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자유투표에 맡기고, 결과적으로 부결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국민의당은 이번 헌재소장 동의안에 대한 태도를 통해 개혁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섰지만,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되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 무엇보다 걱정되는 게 호남여론이다. 호남에서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치적 동력’을 사실상 상실하게 된다.이런 가운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호남의 민심이 부굴부굴 끓고 있다. 호남출신 헌법소장 후보자를 국민의당이 반대해서 결국 낙마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은 “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