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반적으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때 유심히 보는 사항들이 있다. 집이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우풍은 없는지, 볕은 잘 드는지, 교통이 편리한지, 전에 살던 사람은 성공해서 나갔는지 등이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국회의원회관의 자리배치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사항이다.그렇다면 아파트 분양권 추첨하듯이 추첨으로 좋은 방을 배정하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층부터 구역배치까지 철저히 정치논리가 흐른다. 기본적으로 ‘선수’와 ‘나이’가 높을수록 방 배정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선수’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은 ‘권력’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의 권위가 추락하다 못해 땅바닥에 처박혔다. 어제 처리된 법을 오늘 개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법안을 통과시키기 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보완해서 처리했어야 할 것 아닌가. 누구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강요하지 않았는데, 정치권 스스로 언론플레이 하다가 발목을 잡힌거다. 이 초유의 사태를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지난 3일 처리된 김영란법 후폭풍에 새누리당이 뒤숭숭하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4일 “앞으로 1년 반의 준비 기간에 입법에 보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며 ‘입법보완론’을 내밀자 분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들의 시각에서 문제가 될 사안들의 경우 야당보다 더욱 강하게 비판하고 바로잡도록 예방조치 할 것”이라며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강하게 역설했다.6일 서울 삼성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무조건 정부 편에 서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정청 회의는 누구라도 필요하면 기탄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국정의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국정의 핵으로서 국정에 실수가 없도록 해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피습사건에 대해 “처음 이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평양과 맥을 같이 하는 종북세력 소행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건 리퍼트 대사 개인에 대한 테러가 아니고, 미국에 대한 테러 또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이 사건의 배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소득주도성장을 언급해 주목된다.지난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강연에 나선 최경환 부총리는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이 우려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최 부총리는 “최근 기업소득은 늘지만 가계소득은 늘고 있지 않다. 내수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정책을 펼치겠다”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대표 체제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경제정당이나 대안정당으로의 변신은 국민들에게 긍정적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6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김부겸 전 의원은 “그 동안 야당이라고 하면 싸움은 잘 하는 사람, 문제를 잘 지적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있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디로 가자고 하는 해답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다만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여러 가지 전력이라든지 현장에서의 활동, 구호, 이런 것을 보면 김기종 씨 개인은 종북주의자임이 분명하다”라며 이번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피습은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임을 강조했다.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나경원 위원장은 “(김기종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행동이냐, 어떤 조직적인 해부가 있느냐는 수사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다만 ‘미국 의회나 정부 내에 대북강경 기류가 생기지 않겠느냐’ 우려에 나 위원장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치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한 역사가 전무한 만큼 자칫 미국 내 반한 여론으로 확대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이 몰고 올 파장에 정치권 ‘촉각’대부분의 국가가 그렇지만 특히 미국은 자국민에 대한 테러에 굉장히 예민하다. IS 등 주요 테러단체의 목표가 미국인이고 역사적으로도 가장 많은 테러를 당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무후무한 미국 대사의 피습은 미국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불합리한 당협위원장 교체를 중단하고 당혁신안부터 완성하라”며 지난 2일 김무성 대표와 각을 세운데 이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5일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선거구획정에 따라 모든 당협위원장이 전원 사퇴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서 최고위원은 “리모델링 설계도도 아직 안 나온 상황에서 서까래를 뽑아내는 당협위원장 교체는 소의를 위해 대의를 놓치게 되고 당내 분란을 일으킨다”며 “당의 단합을 해치고 힘을 분산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씨에 대해 “과거 알고 지낼 때는 반미 성향이 강하긴 했지만 아주 사교적이고 쾌활한 사람이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깝다”고 밝혀 주목된다.5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리퍼트 미대사를 테러한 김기종 대표는 분신시도를 하고 2010년에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를 투척한 적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번 테러는 일본의 적군파가 몰락하면서 테러리스트화 된 것처럼 국내의 몰락하는 반미종북세력의 단발마”라고 설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당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정치권이 일제히 정부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한미관계가 악화될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중간에 소식을 전해 듣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한 엄벌 조치를 해서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은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유승민 원내대표도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란법의 국회 졸속처리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기자협회의 대리인 자격으로 김영란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강신업 대한변협 공보이사는 “법률가단체가 나서서 국회의 졸속입법 내지는 위헌입법을 통과시키는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제동을 걸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청구인 성격을 가진 기자협회에 요청을 했다. (기자협회 등의) 대리인자격으로 헌법소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란법의 위헌요소에 대해 강 이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사이 고성이 오고갔다. 언성이 높아진 끝에 서청원 최고위원은 서류를 책상에 던지고 자리를 박찼다. 이른바 ‘벽치기’를 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서 최고위원은 “여러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서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의 면전에서 서류를 집어던진 것이 지난 3달 동안 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말 김 대표가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을 가져왔을 때, 서 최고의원은 강력히 반대했다. 지난 1월에는 사고당협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리 몸에 뿌리내린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항암치료제는 너무나 강한 독성에 암세포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를 함께 죽인다. 그럼에도 생명을 위협하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건강한 세포의 죽음까지 불사해야 한다. 그래서 ‘극약처방’이다.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부패와 부정청탁이라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극약처방과 다름없다. 극약처방인 만큼 이 과정에서 건강한 세포마저 죽을 수 있다는 우려는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른다. 에서는 국가적 화두인 김영란법의 핵심 내용과 함께 ‘허와 실’을 분석해봤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이병기 국정원장을 낙점했다.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이 외교관 출신으로, 국정원 2차장과 주일대사를 역임한 북한통·일본통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대통령 비서실장의 임무는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 전반을 보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과 가장 긴밀히 소통하고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에서 비서실장 인선에는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향이 녹아 있다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외교·안보 라인 국정원 출신 장악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해 “국회에서 위헌 소지가 있는 것을 여론에 밀려 통과시킨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모임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거(김영란법) 안 한다고 몰아붙일 때는 언제고 오늘은 또 왜 하느냐고 난리냐. 할 말은 참 많지만 고민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도 김 대표는 “김영란법에 대해 찬성하면 선이고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면 악이라는 이분법적으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우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원·윤상현·주호영 등 새누리당 의원들을 정무특보에 임명한 것과 관련,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발령을 낸 대통령도 그렇지만 전화 받고 무조건 하겠다고 달려간 국회의원들도 제가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이상돈 교수는 “백 번 양보해서 장관이라면 모르겠는데, 헌법기관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품위가 있지 청와대 회의한다고 가고 그래야 되겠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김재원·주호영 의원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란법 처리가 3일 오후 본회의 처리가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이 원안 처리를 촉구해 주목된다.지난 2일 김포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명사초청강연에 나선 홍철호 의원은 “김영란법에 반대하시는 분들의 경우 이 법이 위헌소지가 있다거나 기존의 법으로 충분히 대체가능하다는 논거를 대고 계시지만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홍 의원은 “공무원의 친인척이 금품을 수수한 경우라도 해당 공무원이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받도록 규정하는 등 이 법이 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경색된 한일관계에) 역사 문제와 나머지 문제를 좀 더 분리해야 될 필요가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역사와 경제분야 분리대응을 주장했다.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실질적으로 한일관계에서 역사와 경제는 분리대응 한다는 게 작년 외교부 입장이었는데 실질적으로 안 된 부분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나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역사 문제는 원칙을 갖고 해결해 가되 좀 떨어뜨려놓고, 나머지 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 위헌결정에 뒷말이 무성하다. ‘부부간 외도가 늘고, 도봉산이 붐빌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부터 ‘국가가 나서서 바람을 조장한다’는 다소 억지스런 주장까지 나온다.그런데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다. 헌재 판결이 있던 지난 달 26일, 콘돔을 제작하는 회사 유니더스의 주식이 요동치더니 상한가를 치고 말았다. 덩달아 피임약을 제조하는 제약회사의 주식도 올랐다.언론에서는 한 발 더 나갔다. 유니더스 등을 특징주로 분류했고, 향후 등산용품 제작회사의 주식상승을 예측한다. 또 막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