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핵심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신설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청으로 있던 중소기업청은 기술보증기금 등 관련 산하기관과 함께 부처로 승격됐다. 이로서 중소기업계는 ‘전담 주무부처 신설’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됐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신설된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상 중요 정부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활성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문제만큼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의 추경협상 과정을 지켜보던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공무원증원’에 반대하는 3당이 “국민세금으로 철밥통을 늘릴 수 없다”식의 논리를 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국민혈세만 좀먹는 악의 무리냐”고 성토했다.최근 기자와 만난 금융관련 공공기관 소속 A씨(38)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다고 ‘칼퇴근’하고 편하게 일을 한다며 철밥통으로 매도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사회복지사와 경찰이 주로 언급되지만, 일반직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대기업들의 불공정 경쟁에 제동을 건 김상조 위원장은 프렌차이즈 업계의 불공정 관행에도 칼을 뽑았다. 공정위의 광폭행보에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제일 무섭다”고도 했다.공정위의 활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이노믹스’ 입안자로 김상조 위원장을 꼽고 있다. 제이노믹스란 보육·교육·의료·안전 등 사회적 서비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내수’를 진작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경제정책 기조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대중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이었던 천용택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쪽지 한 장을 은밀하게 받았다. 쪽지에는 ‘◯◯◯ 대령’이라고만 적혀있었다. 장군으로 진급시키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천 장관은 파악했다. 국방부로 돌아온 즉시 직접 준장인선 검토에 착수할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메모로 전한 인물은 준장으로 진급시키기에 기수가 낮았다. 강행한다면 못할 것도 없었지만, 위계질서가 중요한 군 내부의 반발은 뻔했다. 조직을 흔들었다는 비난의 화살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수 정권보다는 진보 정권에서 주가 성적이 대체로 더 좋았다고 한다.”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이날 황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새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최근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펀드시장은 활력을 회복해서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증시 호조에는 기업이익 개선 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벌의 사익 추구 등에 대해서 철퇴를 내리면서 시장이 굉장히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한 격”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한 말. 그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홍준표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핵심 보직을 모조리 코드·보은인사 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코드·보은인사 한다고 비판했지만, 결국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한 격”이라고 지적. 이어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자아비판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이 낡은 부패정당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 “최종 컨펌하는 시간은 36초로 충분”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강외교’ 복원과 ‘다자외교’ 기틀마련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안고 10일 새벽 도착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G20 정상회의까지 총 11일간의 빡빡한 외교일정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제사회에서 실종된 대한민국 외교적 입지를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외교일정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는 ‘주도권’이었다. 북한의 도발에는 ‘최대압박’으로 응수하면서도, 대화 테이블이 열린다면 ‘대화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였다. 첫 성과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문준용 제보조작’을 놓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공방을 벌였다. 추미애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의 과거발언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의 ‘36초 통화’를 근거로 압박수위를 높였다.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지난 4월 1일 박지원 선대위원장은 언론에 이렇게 언급했다.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채 의혹을 3월 31일 저녁에 보고 받았는데, 당의 별도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은 이유미 단독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 밝힌 것”이라며 “5월 5일 발표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협정을 포함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에 비견해 ‘신 베를린선언’으로 규정됐다. 과거 정부가 ‘통일’을 목표로 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공존’을 말했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다.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옛 베를린 시청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연설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4일 오후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북한의 발사체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발사돼 40여 분간 고도 2802km까지 상승해 약 930km를 비행했다. 현재까지 ICBM인지 여부는 정확한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파악,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마련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는 것과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양국 정상이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다. 특히 대화의 주도권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사항을 합의문에 명기함으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말했다. 귀국 후 성과보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미국으로 떠난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국 언론들도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양국의 정치·경제 안건들을 점검하고 회담 방향을 예상했다.워싱턴 포스트는 27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대북제재와 사드(THAAD)배치 문제를 중요 논쟁점으로 뽑았다. 대북 압박을 주장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수위는 웜비어의 사망으로 한층 높아졌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와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정상회담에 대한 문재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수혁 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문미옥 의원이 청와대로 입성하면서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비례대표직을 내려놓기 때문이다.이수혁 전 수석대표는 1949년 전북 정읍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근무했고, 초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방지 합의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전 수석대표의 능력을 높이 사 2016년 대표시절 영입한 바 있다.이 전 수석대표의 입성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당원대표자회의 호남권역 당원 투표에서 기호 3번인 정운천 후보가 1위를, 뒤 이어 기호 1번인 이혜훈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당대회 경선 호남권(광주·전남·전북·제주) 책임당원·일반당원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황진하 선거관리위원장은 책임당원 투표는 정운천 후보가 541표로 1위를, 일반당원 투표는 이혜훈 후보가 336표로 1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당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6·26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전이 16일 오후 TV토론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날 TV토론회는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당대표 경선 후보로 출마한 이혜훈·하태경·정운천·지상욱·김영우(기호 순) 의원이 출연해 당대표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후보자들은 이후 17일 호남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1일 충청권(대전 BMK웨딩홀), 22일 영남권1(대구 수성대학교), 23일 영남권2(부산 가톨릭대학교), 24일 수도권(서울 백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지방분권공과국,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연방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운을 띄웠다.이어 “내년에 개헌할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들과 함께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합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제안했다. ‘제2국무회의’는 대통령과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해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놨던 구상 중 하나다.헌법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결국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예상대로 야권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상조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여부를 떠나 국회가 공전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공동정부’에 대한 아쉬움 섞인 이야기도 나온다.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공동정부’ 구상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부총리를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뿐만 아니라 특정인누구에게 내각 자리를 제안했다는 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골몰하고 있을 때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경 통과를 위해서라면 국회를 찾아 직접 시정연설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필요하고 시급하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국회를 설득하는데 열심히 해야한다”는 당부가 이어졌다. 청와대 참모진도 수긍했다. 그 순간 문재인 대통령이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1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다.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과제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도 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고대사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실시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평가 결과는 어땠을까.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평가를 살펴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4%(취임 4주차)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현대·기아차는 29일 코엑스에서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채용박람회다. 이날 개막 행사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