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당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북한이 전날(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북 안보 위협이 촌각을 다투고 있어 더 이상 여야 갈등으로 국민 걱정을 심화시키고 국익에도 반해선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통합당은 당분간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태경 “민주당 폭거보다 국민 안전이 더 중요”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단적 상임위원장 선
21대 국회 원내 정당으로 진입한 기본소득당이 정의당과 만났다. 기본소득당의 대표 의제인 ‘기본소득’과 관련해 두 당은 다소 온도 차를 보였지만, 소수정당으로 협력관계에 대해서는 뜻을 공유해 향후 의정 활동에서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대표, 용혜인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류호정 의원을 예방했다. 신 대표는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정의당을 가장 먼저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심 대표가 당선되신 고양시갑 선거구 예비후보에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때 훈풍을 타던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측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빌미로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켜왔다. 북한은 판문점선언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한데 이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 “철면피한 궤변” 등의 말폭탄을 쏟아냈다.북한은 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
북한의 대남 위협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에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야당은 이들의 발언이 위기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논란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서 나왔다. 송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포(砲)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고 말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을 두고서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북한이 예고한 대로 했다”며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건영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위치로 옮겨놓을 것인지가 목표”라고 주장했다.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양극화와 빈부격차 문제 해소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우리 당은 항상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정당이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우리 당이 기득권층을 옹호하기보다는 당 목표가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최고의
주영북한공사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이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더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태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김여정 남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뒀다”며 “나는 김정은 남매에게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를 믿고 싶었지만 연락사무소 폭파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북한이 폭파한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이른바 판문점 선언을 통한 남북정상의 합의에 따라 그
미래통합당이 176석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인해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통합당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사실상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그럼에도 통합당은 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할 방도가 없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통합당은 우선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돌파구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시한 통합당 의원들은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그 화살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향하고 있다. 거대 여당의 압도적인 수에 밀려 원 구성 협상에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사실상 결정권자인 박 의장의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통합당, 상임위 배분 국회의장에 항의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박 의장이라는 분이 다른 국회의장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여당 눈치를 보는 나약한 국회의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장이라고 인정하고 싶은 생각이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배정 받아 국회에 입성한 의사 출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향후 4년 동안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감염병‧엄마‧청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함축적으로 제시했다.신 의원은 지난 15일 와 인터뷰에서 “제 의정활동 키워드는 감염병, 엄마, 청년”이라며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온 것은 감염병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저는 아이의 엄마이자 청년에 해당되는 의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4년 동안 제가 관심 가질 주제들은 보건 의료에서 어떻게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미보협)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15일) 제1야당인 통합당과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대해 “어제부로 국회는 청와대 뜻을 알아서 받드는 하청부로 전락했다”고 맹비판했다.민주당이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이번 본회의에서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176석으로 밀어붙일 경우 통합당은 현실적으로 정부여당의 입법을 견제할 수단이 전무하다.미보협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국회가 20대에 걸쳐 쌓아온 양보와 협력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에 반발한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군소정당도 표결에 참여했지만, 176석의 민주당이 제1야당을 배제하고 사실상 단독으로 밀어붙인 셈이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본회의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대여(對與) 협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을 향해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국회에서 상대 당 상임
제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기나긴 신경전을 벌이던 여야 협상이 15일 최종 결렬됐다.핵심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을 향해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21대 국회 시작점부터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통합당 주호영·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지난주 금요일(12일) 회동과 마찬가지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불거진 데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이를 계획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들끼리 필요에 따라서 만나는 거야 항상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현안 관련해서 만날 계획이라든지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앞서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의 회동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는 것이지 피할 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제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사수 움직임에 “뭘 잘못한 게 많아 검찰과 법원을 장악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여야는 제17대 국회부터 거대 정부여당을 야당이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사위원장직을 야당 몫으로 배분해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엇 때문에 여당이 굳이 법원과 검찰을 관장하는 법사위를 장악하려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국회의원 의석(300석) 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6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2.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며 상승했다.민주당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지난 주 대비 5.1%p 상승한 48.3%였고, 30대에서도 10.0%p나 급등한 54.1%를 기록했다.미래통합당은 지난 주 대비 0.4%p 오른 27.9%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통합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
북한의 대남 비난 수위가 연일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종전선언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히자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북한을 두고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 할 예정이다. 이 결의안에는 민주당 의원 168명과 함께 배진교‧이은주 정의당 의원, 최강욱‧김진애 열린민주당,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 범여권 의원 총 173명이 동참한다. 이들의 결의안 발의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의 목소리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정책 정당’으로 독자적 움직임을 이어가겠다는 행보가 무색하다.◇ 정의당, ‘체계‧자구’ 폐지 강조정의당은 법사위를 두고 민주당과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정의당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폐지는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강조해온 사안이다. 21대
여야가 12일 제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실패했다. 체계·자구심사권을 가진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뒤인 15일을 최종시한으로 제시했다. 여야가 주말 내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적 위기가 심각하고 민생이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의장 주재 하에 양당 대표가 만나 협상해왔다.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고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 합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고(故) 손영미 소장의 사망에 대해 의문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갈등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곽 의원은 전날(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손 소장의 사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다.곽 의원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식 답변받은 자료에 의하면 고인은 화장실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로 사망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고 한다”며 “경험이나 상식에 비추어 볼 때
미래통합당이 12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절대 내줄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통합당은 본회의를 보이콧할 계획이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당과의 원 구성 대응 방안을 논의하던 도중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의장과 면담했다.주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 면담 자리에서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주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