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중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9월 중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24일과 26일 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검찰은 30일 출석을 요구해 협의가 이뤄지지 못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을 압박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잇단 악재에도 ‘직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이 대표 넘어 측근까지 ‘압박’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0일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또 이 대표의 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과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도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키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 장관이 시민단체 세미나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차원에서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세미나에서 국민의힘 총선을 지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원 장관은 “아직 말만 정권교체지, 7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대의원제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대의원제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비명(비이재명계) 간 이견이 표출됐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도부 내 친명계 인사는 ‘대의원제 폐지’를, 비명계는 ‘대의원제는 국민 관심 밖 사안’이라고 주장하면서 충돌 양상을 보였다. ◇ ‘대의원제 폐지’ 주장하는 친명포문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열었다. 정 위원은 “민주당의 대의원제도는 근시안적으로 보면 필요해 보이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직선거법 입법 공백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독단과 월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선거판을 흐리고 입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늘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입법 시한이 종료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법적 공백이 초래할 혼란과 불 보듯 뻔한 국민들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기어코 정치 논리로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중대한 법 위반행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즉각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동시에 무리하게 탄핵 소추를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탄핵 기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헌법재판소는 25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사건과 관련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8일 민주당 주도하에 국회에서 이 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송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를 부당 집행했을 뿐만 아니라 검찰을 조직화하는데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선거 당시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송 전 대표는 “2017년 특수부 검사들 특활비 돈봉투 사건과 이번에 밝혀진 윤석열 검찰총장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을 보면 이것은 사실상 업무상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지역주의에 기댄 거대 양당의 독식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선거 개혁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의지와 끈기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선거 개혁은 국민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다. 통합의 정치가 아닌 대립의 정치는 선거제도의 부정적 산물”이라며 “승자독식의 선거 제도는 대결 정치를 낳고 대결 정치는 정치 불신과 정치 혐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위성정당 창당으로 의석수를 확보하는 걸 막기 위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을 발의했다.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한국) 정치를 희화화시킨 위성정당 창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며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달 안으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 정치의 시대적 과제인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할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심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투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여야의 조속한 선거제 개편 논의를 촉구했다. 전원위원회 등 선거제 개편을 위한 논의가 계속 이어져 온 만큼, 이제는 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김 의장의 의지와 함께 여야 역시 선거제 개편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첨예한 쟁점 사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선거제 개편 마무리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 144명이 정당을 초월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날(19일) 이재명 대표가 ‘5포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대표는 연설 내내 격앙된 목소리를 유지하며 민주당에 공세의 날을 세웠다.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어제 이 대표께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라며 “사법 리스크,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남말’ 정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 수장을 맞은 가운데, 씁쓸한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치권 출신인 이학재 신임 사장이 공기업부문의 고질적 문제인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 잔혹사’는 이번에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게 됐다.◇ 윤석열 캠프 정무특보 지낸 3선 국회의원 출신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후 취임식을 열고 이학재 신임 사장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학재 사장은 씁쓸한 논란과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공기업부문의 고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향해 “수석 자리부터 내려놓고 선거운동 하라”고 비판했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예산군을 빈번하게 드나들며 사전선거운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SBS는 전날(23일) 강 수석이 지난 20일 충남 홍성의 한 초등학교 동문회 체육행사에 참석해 지역민들에게 명함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이후에도 지역 행사에 참석해 이러한 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강 수석이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명함을 돌리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이 사전 선거 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석하면서다. 다만 강 수석은 이러한 행보가 시민사회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업무’라며 반박했다.강 수석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수석은 직능이나 지역, 사회종교단체 등 많은 시민 사회층과 소통하는 의견도 보고 있다”고 강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 논란’으로 당이 시끌벅적하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비화하는 형국이어서 당 내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단 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태 최고위원에게 돌리면서 논란이 커지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태 최고위원이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여진이 이어질 조짐이다.3일 국민의힘은 태 최고위원의 논란을 진화하는 데 열을 올렸다. MBC는 지난 1일 보도를 통해 태 최고위원과 보좌진의 회의 음성 녹음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서 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정수 감축안’을 본격적으로 띄우는 모양새다. 이는 김기현 대표가 앞서 의원수 30명을 줄이자는 데서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당론으로 정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고, 선거법 개정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실질적으로 당론으로 정해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국민의힘 일각서 “의원정수 축소, 당론으로 정하자”국민의힘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는 김 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국회가 10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현재 선거구제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선거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수도권 과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지만, 구체적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수를 두고 의원들 간 생각이 엇갈렸다.이날 전원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한 의원들은 일제히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손봐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첫 발의자로 나선 이탄희 더불어민주
국민의힘이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의원 정수를 30명 정도 줄이자고 제안했다. 국민 여론이 의원 수 유지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이를 통해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제안이 ‘위기 모면’을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국회 전원위원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 논의 시작 전에 가장 중심에 있는 대전제는 민심”이라며 “민심이 모든 판단의 최대의 가치이자 기준”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의 새 원내사령탑 경쟁이 본격화됐다.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4일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모두 ‘친윤 색채’를 공유하고 있다 보니 당정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역 안배’와 ‘경험’ 등에서 두 의원 간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이를 두고 의원들의 막판 고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원내대표’ 김학용 vs ‘협상 역량’ 윤재옥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의 무거운 짐을 맡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북 전주를 찾아 김경민 재선거 후보 힘 싣기에 나섰다.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에 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그간 공을 들여온 ‘서진 정책’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에 대한 구애를 보내는 모습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에 대한 우리의 마음, 애정, 진심은 변함 없다”며 “오히려 더 강화되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시절 당 지도부가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