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한 여야는 9일간 657조원 규모 예산의 증·감액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내달 2일까지 숨 가쁜 일정이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분명해 논의가 쉽게 진척될지는 미지수다.13일 여야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소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예산소위는 이날부터 9일간 부처별 예산 사업에 대한 세부 심사에 돌입한다. 예산소위에서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김범수 센터장은 “창업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완전히 책임을 지고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김범수 창업자카카오는 지난 6일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카카오가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은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작업을
배우 이성민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저격한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을 통해서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먼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으로 관객 앞에 선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 영화
카카오모빌리티가 연일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여러 논란 속에 제재 예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으로부터도 따가운 질책을 들은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압박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황급히 개선 의지를 밝힌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 대통령 질타에 즉각 고개 숙여… 개선 시동 거나윤석열 대통령의 입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한 날선 비판이 나온 건 지난 1일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갈리면서 건설사들이 내년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국내 주택사업에 치중해왔던 건설사의 경우 올 3분기 실적면에서 재미를 못본 반면, 일찍이 해외사업 수주나 비주택 사업을 확대 추진해왔던 일부 건설사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상 이후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가 최근 발생한 이-팔 전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024년도 전략 수립에 들어간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 올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과 i.M 택시(이하 아이엠 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가 협업관계를 맺고, 스윙 앱에서 아이엠 택시를 부를 수 있는 택시호출 서비스를 개시했다. 양사는 앞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타다 택시(VCNC)를 인수하려 했다가 무산된 공통점이 있어 이번 협력이 더욱 눈길을 끈다.더스윙(이하 스윙)은 지난 2일, 자사가 운영하는 스윙 앱에서 프리미엄밴 ‘아이엠 택시’를 부르는 채널링 제휴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스윙과 진모빌리티가 협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앞서 ‘타다’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선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싸고 전방위적 압박이 거세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뜩이나 그룹 차원의 논란과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대립으로 예사롭지 않은 시기에 민감한 현안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압도적인 점유율만큼 ‘왕관의 무게’ 또한 무거워져만 가고 있다.◇ 과징금 철퇴 내렸던 공정위, 또 제재 절차 착수… 금감원도 ‘예의주시’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싸고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 및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먼저 공정위다. 공정위는 최근 경쟁사 가맹택시를 콜 호출에서 배제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서민 경제 안정과 관련해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예산안 등 서민 지원 정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생회의는 ‘민생 타운홀(자유 토론 방식)’로 진행됐다. 대통령실 및 정부·여당 인사를 포함해 소상공인, 택시기사, 무주택자, 청년 등 80여 명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29일 정치선언 과정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택시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자들의 약관을 심사해 불공정 조항을 손봤다. 사업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약관을 시정함으로써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 우티, 티머니, 브이씨엔씨, 코나투스 및 진모빌리티 등 6개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자들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우선 공정위는 스마트폰 보급과 O2O(Online 2 Offline) 산업의 성장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택시 호출이 일상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원자재가격 급등, 고물가‧고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전쟁 발발로 인해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고유가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향후 경제 전망도 심상치 않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은 각자 살 길 마련을 위해 신사업 발굴‧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최근 3년 간 국내 일부 건설사들은 정관에 신재생에너지,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등 신사업 분야의 목적을 대거 추가한 것으로 나타
겨울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겨울철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계란 가격이 평년보다 20%가량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겨울철 AI, 계란 가격에 영향 미칠까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6,939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전 가격이 6,154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3%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름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 6,544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5,700원대였던
최근 편의점업계 택배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이번 달에만 해도 편의점 3사가 각각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유가 뭘까.◇ “점포 모객 효과 높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카카오T’와의 제휴를 통해 편의점 택배 예약 서비스를 론칭한다. CU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카카오T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와 CU 알뜰택배(이하 알뜰택배) 두 종류다.BGF리테일 박희진 서비스플랫폼팀장은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이 넘는 카카오T 플랫폼에 업계 최초로 입점해 소비자들의 택배 이용 편의성이
신인 배우 전효진이 빅웨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빅웨일엔터테인먼트는 19일 “신예 전효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전효진이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역량을 빛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예 전효진은 2021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SBS ‘모범택시’로 데뷔했으며, 지난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밀수’에도 출연했다.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지닌 연기를 선보이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앞으로 보여줄
지난해 9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절차 신청 이후 발발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설’이 1년이 지나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건설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심각한 지방 미분양 상황, 경기침체 장기화, 여전히 높은 수준인 원자재가격, 1년 내 만기도래 PF 보증 증가, 늘어만 가고 있는 제2금융권의 PF 대출연체율 등 부동산PF 관련 위기 신호가 여러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부도위기 건설사 명단에 올랐던 한 건설사의 경우 최근에 또 다시‘부동산PF발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KG모빌리티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6.57%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2023 임단협(임금 및 단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애플 오리지널 필름(Apple Original Film)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의 재회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 나가면 으레 경험하게 되는 문화가 있다. 바로 팁(Tip: 봉사료) 문화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지, 팁을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안 돼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렇다.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팁을 따로 계산해서 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선 부가가치세나 봉사료 등이 처음부터 포함된 가격을 표시하기 때문이다.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체는 메뉴판에 표시된 가격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때 법에서 정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택시비 기본요금을 잘못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총리는 인상 폭과 착각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총리가 알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논란은 지난 30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중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서민들한테 교통비가 되게 심각하다”며 “택시비가 얼마인지 아시나”라고 한 총리에게 질문했다. 한 총리는 “기본요금을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한 1,0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다. 일자리, 기업, 교육, 자본, 문화 등이 집중된 수도권에 많은 인구가 쏠리면서 만들어진 기형적인 구조다. ‘기울어진 운동장’ 안에서 많은 지역 중소 도시들이 인구 유출과 침체 위기를 겪어왔다.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는 균형발전 정책 변화 흐름 속에서 지역 활성화와 재생 방안을 모색해왔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만든 ‘기울어진 운동장’“제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한 반 학생이 70명이 넘었죠.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오전과 오후반으
“전기차 택시만 타면 멀미가 나서 불편해요.”“앱으로 택시를 부를 때 전기차가 배정되면 취소하고 다시 호출합니다. 전기차 멀미 때문에 타기가 싫어요.”온라인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전기차 택시 후기’다.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연료비가 저렴하고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을 교환할 필요도 없어 편리함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차량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택시업계에서도 차량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고 있다.그러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이러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