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한 뒤 보강수사를 준비했다. 방식은 소환조사 대신 방문조사를 택했다. 경호·경비 절차상의 문제와 조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 첫 방문조사는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MB가 서울동부구치소로 수감된 지 나흘 만이다.이날 방문조사는 다스 관련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먼저 조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는 MB 소환조사 당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맡아 조사한 바 있다. 무엇보다 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도 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법원은 13시간이 넘는 서류심사 끝에 “구속사유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된 4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이 소명됐다”며 “피의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위나 범죄의 중대성, 수사과정에 나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검찰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9일 안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안 전 지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18일 안 전 지사가 1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고 밝혔다.검찰은 안 전 지사의 자진출석 당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두 번째 조사에서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성폭행 의혹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지난
피의자 신분의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검찰이 요구한 시간에 정확히 출두했다. 3월 14일 오전 9시 25분, 논현동 자택을 출발한지 10분 만에 서초동 중앙지검에 도착, 포토라인에 섰다. 양복 상의 안쪽 호주머니에서 백지 한 장을 꺼내 곧바로 읽어 내려갔다. 조사에 앞 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 것이었다.모두 여섯 문장, 223자(字)의 이 짧은 글을 낭독하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혹시나 알맹이 있는 메시지라도?’ 하고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런 순간이었다. 한 여기자가 MB의 혐의사실에 관해 물었으나 질문과 상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15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에도 지지자들이 집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본인께서 조용하게 가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굳이 지지자들을 많이 동원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재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희들(친이계) 스스로도 지지자를 동원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현직에 있다가 잡혀가는 게 아니고 이미 대통령 한 지가 5, 6년 지났지 않느냐. 5, 6년 지났는데 지지자들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앞두고 밤새 고민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국민과 당원들 앞에 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당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출마를 준비해온 만큼 약속을 미룰 수 없었다. 그는 예정대로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 사건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전해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심 없는 도정 운영을 약속했다. “도지사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은 통상 대통령이 퇴임하기 6개월 전부터 시작된다.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관하지 않고 유출·은닉할 경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삿짐으로 딸려갈 수 없는 무게다. 하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실수’라고 말한다. 영포빌딩 지하 창고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에 대해 “이삿짐을 정리·분류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대통령 개인 짐에 포함돼 이송됐다”는 것이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그렇다면 왜 하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바 ‘평창 롱패딩’ 논란이 뜨겁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게만 지급되는 패딩이 일부 의원들에게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시비에 휩싸인 것이다. 고가인 것도 문제지만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질타를 받았다. 해당 패딩은 국가대표 의류 공급사가 비매품으로 선수단에 협찬했다.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29명에게 패딩을 무상으로 일괄 지급했다. 물론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대한체육회는 패딩 제공 전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이 오는 7일부터 '4차 산업혁명과 국회도서관'을 주제로 관련 기록물을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는 2017년부터 매월 의정활동과 관련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 '국회 주요기록물 소개' 콘텐츠로 서비스하고 있다.이번 2월에는 지난 2월 1일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에 맞춰 국회의 4차 산업혁명 지원 활동 및 4차 산업혁명 비전 선포식 관련 기록물 40여 점과 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한 지난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예정된 수순이긴 하지만 MB에게는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이고, 어쩌면 평창올림픽 개막식(2월 9일) 이전에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이날을 고비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MB의 혐의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6일 새벽까지 서초동 법원 앞 영포빌딩에 있는 MB소유의 청계재단을 압수수색했고,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MB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도 오전 10시경 병원입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 유무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국가기록원(이하 기록원) 측 대리인이 “당일 생산한 문서 목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 이는 지금까지 문서가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재판을 진행해온 판사까지도 당황하게 만든 발언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기록원은 “기록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부랴부랴 입장을 발표했다.여기에 기록원을 대리하는 정부법무공단 측도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의 역할 및 관여 정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청와대 안보라인의 핵심 참모로 다른 공범들에게 정치관여를 적극 지시하여 그 책임이 무거운 점을 간과한 면이 있다”는 것. 하지만 여기까지다. 법원의 판단을 뒤엎을 길이 없었다.검찰로선 타격이 컸다
○… “위안부 기록물 등재 보류, 외교 실패”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명단에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가 보류되자 “한마디로 외교적 실패”라고 비판. 그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재청은 직접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구경하듯 뒤로 빠져 있고, 외교부는 자신의 직접적인 일이 아니라고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한번 보류 판정을 받은 경우 다시 등재 판정을 받기 쉽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 따라서 나경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노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여야간 대립으로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파행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가 ‘적폐청산’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 13일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파행을 겪었다.법사위의 헌법재판소 국감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결정에 반발하는 야당 법사위원들이 ‘국감 보이콧’을 주장하면서 시작부터 파행했다. 국감은 업무보고 전 중단됐고, 여야 4당 간사회의를 열고 종합국감 이전에 기일을 다시 정하기로 하면서 이날 오전 일정은 종료했다.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정기국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정당 지지율 5%대에 머물러 있는 국민의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안철수 대표도 첫 취임 일성으로 ‘강한 야당’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국민의당은 30일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2017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갖는 당 차원의 행사다. 워크숍을 통해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를 대비한 원내전략을 세우고 이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로 추정되는 기록물을 공개하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당은 전임 정부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하는 것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청와대 관계자를 고발했다. 이와 함께 현 정부가 전임 정부 대통령 기록물을 언론이나 관련기관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현행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대통령 기록물법) 개정안도 발의했다.박찬우 원내부대표는 29일, 전날(28일) 청와대에서 2부속실 공유 폴더에 있는 전자기록 9300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사용했던 ‘공유폴더’에서 수천 건의 ‘전산파일’이 발견됐다. 전산파일에는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한글’ 등의 문서파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8월 10일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폴더에서 수천건의 지난 정부 문건이 발견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내용별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총 433억원의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특검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의 결심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박영수 특검은 이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청와대의 ‘캐비닛 문건’ 공개에 대해 “수사기관도 아닌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용을 소상히 공개하고 중계방송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전 정부의 문건이 발견됐다는 것을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알려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게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한다면 목적과 동기가 순수하고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공개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민정비서관실 및 정무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다량의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적법성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문건 사본을 검찰에 넘긴 것 역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캐비닛 문건’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생중계 형식으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등 적절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건을 인위적·기획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오늘 중 당 법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