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치평론가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결단에 대해 ‘외투를 벗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대위의 ‘그립’을 강하게 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며 윤 후보의 행보가 보다 자유로워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같은 윤 후보의 결심은 ‘이준석’이라는 강풍에 다시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6일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와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탓이다.선대위 해산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불화는 잦아드는 분위기였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쇄신안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로 향해 ‘원팀’을 강조했다.이 후보는 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전 대표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 회의에 참석했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손을 맞잡은 모습을 보여줬다.◇이낙연-정세균, 이재명과 ‘원팀’ 강조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이 김대중 회관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선언했다. 메머드급이라고 평가 받으며 잡음이 지속된 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본부 체제의 실무형 선거 대책 기구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윤 후보 스스로가 모든 결정권을 갖는 체제로 변모한 것이다. 윤 후보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선대위를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머드라고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 못한 지금까지 선거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바로잡겠다”며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실력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
국민의힘 선대위가 결국 해체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당내에서 이 대표의 거취 압박이 거세지는 분위기 속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어떤 경우에도 자진 사퇴는 없나’라는 질문에 “지금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현역 의원들이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빚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것”이라며 “당대표의 거취는 당대표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맞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위해 25조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내홍 때문에 설 전까지 추경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 지원, 설 전까지 해야 한다”이 후보는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경 편성에 관해 “정부 일각에서 ‘빚을 내더라도 여야가 합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채 발행에 대한 부담이 있으니 비난하지 않으면 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자택에 머물며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안을 두고 고심했다. 특히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계속 동행할 것인지를 두고 숙고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전날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선대위 전면 개편과 ‘연기’ 발언을 한 김 위원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선대위 쇄신 논의가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파워게임’으로 변질된 모양새다. ◇ 이번엔 윤석열-김종인의 불협화음지난 주말부터 선대위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분출되면서 국민의힘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김 위원장
‘선대위 쇄신’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20‧30세대 지지’마저도 부정하는 발언이 나온다.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도 “이 대표는 최근 일련의 언동이라든지 행동으로 인해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의 지지를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민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성 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소식을 전한 선대위 관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지난 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위원장 사퇴 보도가 오보라고 본다”며 “만약 사퇴 의사가 있다면 의총 때 이야기가 나왔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양수 대변인이 김 위원장 본인 동의 없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총괄선대위원장도 사퇴했다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 거라면 그 메시지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진상규명을 해서 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날 오전 김
국민의힘이 격랑에 휩싸인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가시화되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쇄신이라는 칼을 빼 들면서다. 여기에 당 원내지도부도 ‘쇄신’에 힘을 싣겠다며 총사퇴 했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선대위 쇄신은 ‘전면 해체’ 수준이다. 그는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전체 구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등 민심 이반 징후가 나타나는 데 따른 ‘위기 대응’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적 개편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3·9 대선에서 국민 여망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에서 물러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전략 부재’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본뜻이 뭔지를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31일 이 대표를 만나 그간의 갈등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겠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가 반(反)문재인 전략으로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는 질문에 대해 “내일 이 대표를 만날 거니 그때 만나면 자세히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연이어 선대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기록 조회’를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공수처의 무분별한 민간인 사찰로 인해 공수처가 마치 국민에게 공포를 일으키는 하나의 정부 기관이 된 것 같다”며 “문 정부가 내세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과거 70년대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와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수처가 지금 통신 조회라는 걸 빙자해 합법적으로 통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이 새어 나오고 있다. 당내 인사들은 일제히 이 대표가 돌아와야 한다는 시그널을 보내는가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대표와 직접 만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여전히 선대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는 미지수다.29일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어온 이 대표의 복귀를 예상하게 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
‘이준석 리스크’가 국민의힘 전면에 떠오르는 모습이다.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난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이 거세지면서다. 그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경고성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의 입지도 좁아지는 모양새다.28일 국민의힘 내에선 이 대표를 향한 압박이 이어졌다. 가장 중심에 선 것은 당내 초선의원들이었다. 이날 이 대표와의 면담을 가진 초선 의원들은 전날(27일) 긴급 회동에서 나온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총에서 있었던 여러 이야기를 전달해 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당내 초선 의원들이 움직임에 나섰다. 이 대표의 최근 ‘언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러한 의견을 이 대표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 초선 의원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우리 당 대표의 최근 언행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중심적인 논의 대상이었다”라며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일이 있어도 후보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대전제에 모든 참석 의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조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기싸움이 재현되는 형국이다. 윤 후보가 ‘제3자적 평론’을 우려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이에 이 대표가 즉각 반응하면서다.윤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비상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윤 후보의 우려는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당내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공개 지목하면서 두 사람 간 충돌이 일어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오히려 후보와 저 사이에 이간질을 했다고 본 거다. 심지어 장제원 의원은 후보 뜻을 팔지 말라고 했다”며 “그럼 실제 후보가 (섭섭하다는) 말을 하긴 한 걸까라는 상황까지 간 거다”라고 밝혔다.또 그는 2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는 “(장 의원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극빈층 자유 발언’ 파문에 대해 “후보나 선대위가 실수하면 절대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후보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보좌하는 분들이 세심하게 주의를 경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후보 활동을 보면 전혀 국민들이 감흥을 느끼는 메시지나 일정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선대위가) 굉장히 느리고 융통성이 없다”고 질타했다.윤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장동 의혹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내홍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의혹 등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대체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 정부에서 왜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 위원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실무자들의 연이은 자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선대위 동반 사퇴로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김종인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김 위원장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우리 선대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선거에 임할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각오로 선대위를 꾸려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의 중점은 ‘효율성’이다. 그는 전날(21일) 현재 선대위를 ‘항공모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