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코스닥시장이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798.42p를 기록(종가 기준)했던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0일엔 874.22p로 높아졌다. 수익률은 9.5%, 동기간 코스피지수가 2.4% 하락한 것에 대입하면 11.9%에 달한다.◇ 운송장비 업종의 불안한 상승세코스닥시장의 29개 업종 중 작년 말에 비해 업종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은 운송장비·부품 업종이었다. 5,474.45p에서 8,953.24p로 63.5% 증가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상당하다. 올해만 해도 매달 100억달러(약 10조7,750억원) 안팎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IoT, 자율주행 등 신규시장이 성장하면서 지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문제는 과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다. 단일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지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호황이 끝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반도체, 한국 경제 이끄는 중심축 지난해 시작된 전 세계 반도체 호황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품목별로는 증감이 엇갈렸다.한국은행은 19일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국내 제조업을 대표하는 두 업종의 평균물가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제1차 금속제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슬래브(철근 콘크리트 바닥널)와 중후판‧강판 등의 철강제품들이 원인이었다.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 제품군은 0.6% 내려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TV용‧모니터용 LCD와 OLED 등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가격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공산품 물가가 정체된 반면 농산물 물가는 크게 올랐다.한국은행은 20일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 상품을 제외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제조업 상품들이 전반적으로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화학제품도 단 0.8% 오르는데 그쳤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2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기록하며 60달러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영향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용노동부는 매월 산업별 일자리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고용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피보험자 수는 최근 수개월 동안 2.1%에서 2.4% 사이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을 유지하는 중이다. 업황이 밝은 업종일수록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한다는 점에서, 일자리 동향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그러나 산업계의 각 분야들이 모두 같은 위치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5~6%의 높은 피보험자수 증가율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수천 개 일자리의 명운이 달려있는 것은 물론, 이미 조 단위의 자금이 투입된 이슈인 만큼 각계의 주목도도 높았다. 간담회가 열린 산업은행 대회의실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린 한편 바깥에서는 기업회생을 요구하는 노조의 앰프 볼륨이 한층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그동안 두 조선사의 앞날에 대해 수많은 추측성 보도들이 발표됐으며, 관계당국은 이때마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이날 간담회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화두가 되면서 노동시장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오른 한편, 최근에는 법정 최대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안건이 국회를 통과했다.고용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작업이 첫 삽을 뜬 반면,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인계층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논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과연 창업 당시 기대했던 것처럼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듯하다.◇ 54점짜리 인생과 51점짜리 가게중소기업 중앙회는 5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큰손’이다. 시장에 미치는 이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최근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는 3위로 부상했다. 그런데 최근 그 영향력으로 인해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양사의 주가가 지속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반도체가 기업 전체를 쥐고 흔드는 상황이 됐다. 반도체 영향력이 과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 반도체에 웃고 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 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양사의 실적을 이끈 것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의 규모가 올해 크게 성장 중이며, 내년엔 더욱 확장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서 재개 예정인 '치킨 게임'이 점차 무르익는 분위기로 해석된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신규반도체 장비시장의 매출액은 1분기 131억, 2분기 141억, 3분기 143억 달러 등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44억 달러로, 올해 누적 기준 55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35.6% 증가한 액수다.지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요 경제기관들이 하나둘 내년 경제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2018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3.0%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로 추산했다. 단 0.1%p 차이지만 ‘3%대 경제성장’ 슬로건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한국 경제성장률의 앞자리를 바꿔놓을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국제무역·수출·설비투자 전망에서 이견 드러나한국은행은 4개 기관 중 가장 보수적인 국제경제전망을 내놓았다. 한국경제를 분석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에만 260억달러(약 28조원)를 지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투자는 동종업계의 인텔과 TSMC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7년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총 설비 투자액은 908억달러(약 100조원)로 전망된다. 연초 시장전망치는 723억달러(약 80조원)였다. 이후 공급이 확대되면서 최근 25% 상향된 전망치가 나온 것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투자 행보는 반도체 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휘발유가격이 14주 연속 올랐다는 뉴스는 높아진 유가수준을 실감케 한다. 배럴당 브렌트유 가격은 11월 6일 현재 62달러7센트로 2015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두바이유도 지난 3일 60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150달러를 위협하던 2008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지난 2,3년간 지속된 저유가 기조가 끝났다고 말하기엔 충분한 수치다.◇ ‘적정가격’ 찾는 산유국들의 동상이몽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최근 관측되는 유가 상승세의 원인을 설명해준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국면을 맞으면서 국제 석유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만성적인 쌀 저가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정부부처는 28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하락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있다. 신·구곡이 교체되는 10월초 가격이 중요하다”며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 수급대책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이 날 정부부처는 올해 내 공공비축미 35만톤·추가 시장격리물량 37만톤 등 총 72만톤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쌀 37만톤의 시장격리는 지난 2010년 이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외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정부부처는 6일 국제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하는 안건이 8월 말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농식품부가 “한국의 전체 공적개발원조(ODA) 중 인도적 지원 비중이 매우 낮다”며 가입추진계획을 밝힌 지 일곱 달 만이다. 정부는 향후 국회 비준을 거쳐 FAC 사무국과 UN에 가입을 요청할 계획이다.식량원조협약은 지난 2013년 1월 취약국가에 식량을 지원하고 생산기술 및 자원이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발효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일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석유·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6월 수출입물가도 다소 낮아졌다.한국은행은 14일 ‘2017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 한 달 품목별 수입·수출 물가지수의 변동사항을 발표했다.수출 물가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모두 작용하면서 전월과 보합을 이뤘다. 다만 여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5월 평균 1,125.28원에서 6월 1,130.04원으로 0.4% 상승한 효과가 포함됐으며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국제원자재시장의 물가 하락은 수출 물가에 강한 하방압력을 가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적 경기회복추세의 지속으로 원유수요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원유공급에 대해서는 뚜렷한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금주의 포커스로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점검 및 전망’을 선정하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변동을 살폈다. 한국은행은 “국제원자재가격의 변화는 개별국가의 물가와 높은 연관성을 보일 뿐 아니라 국제 경기의 변동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국제유가는 3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 생산량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회생제도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회생절차 뿐 아니라 구조조정 등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은 4일 패스트트랙 기업회생절차와 기업의 실제 회생수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최영준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의 논문을 요약·소개했다. 신속한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기업회생제도는 법원이 기업회생개시를 결정한 날부터 6개월 이내에 회생계획을 인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조사대상은 2016년 10월 말 기준 법정관리 대상이었던 1,483개 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로 대표되는 미국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은 전 세계적 경기회복전망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유가 변동성도 국제교역량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뽑혔다.한국은행은 2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금주의 포커스로 ‘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의 모니터링’을 선정하고 지난해 말 선정했던 주요 경제이슈들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구조 특성상 글로벌 차원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이 높다”고 주제선정 이유를 밝혔다.한국은행은 우선 선진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1분기 좋은 실적과 함께 ‘권오준 2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당분간의 전망도 밝다. 권오준 회장의 뚝심 있는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이 포스코의 위상을 제 궤도에 올려놓고 있는 모습이다.포스코는 지난 18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당기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매출액은 평년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껑충 뛰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충청권 주택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이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77%늘어나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도고 있는 것이다.22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세종, 대전 등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85개 단지 5만 4847가구다. 이는 작년보다 77.0% 증가한 규모이며, 201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올해 충청권 입주물량이 급증한 것은 세종과 충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세종의 경우 입주물량이 지난해 3489가구에서 올해 1만 4268가구로 308.9% 급증했다. 지난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