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견 면세업체들의 숙원이었던 담배 판매가 허용됐지만 업계엔 냉랭한 기운만이 감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사기로에 놓인 면세업계 앞에서 ‘면세의 앙꼬’인 담배도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입국장 면세점, 1년 만에 허용된 담배 판매코로나19로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면세업계에 한 가닥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12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가 시작됐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를 팔 수 있기까지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지난해 5월 장장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의 대표주자 하나투어가 최악의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고스란히 숫자로 확인된 모습이다.하나투어가 지난 6일 공시한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108억2,400만원, 영업손실 275억3,400만원, 당기순손실 3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228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50.5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적자전환 했다.앞선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32.20% 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재택근무 체제를 가동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소비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생산차질로 국가 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조업 대표 자동차업계, 내수 판매 급감… 코로나19로 생산차질 영향국내 제조업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자동차업계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의 임기를 최대 6년, 계열사 포함 최대 9년으로 제한하면서 수백 개의 기업들이 사외이사 교체라는 당면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나친 강행이란 지적과 각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켰던 ‘불사조 사외이사’들 역시 끝내 마지막을 맞게 된 모습이다.정부는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법무부가 마련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여기엔 사외이사의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시 9년)으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그동안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왔던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시름에 잠겼다. 올해 갖가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일본 여행 보이콧 이슈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 성수기에도 여행업계 우울… 한일감정 악화에 여행기업 타격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이했지만 여행업계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면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다. 국내에선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 여행 예약은 전년대
2017년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를 일으킨 기업 3곳과 각 법인의 개인정보 책임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김태은 부장검사)는 빗썸 전 감사 이모(42) 씨, 여기어때 부사장 장모(41) 씨, 하나투어 본부장 김모(47) 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보호 조치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빗썸, 여기어때, 하나투어 등 법인 3곳도 재
해외 여행사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갑질’ 의혹에 휘말렸던 하나투어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관련 의혹에 대해 하나투어가 마침내 잘못을 인정했다.◇ 미수금 논란에… “비용 미지급 행위 있었다”최근 여행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던 하나투어의 갑질 논란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사업 파트너인 해외 현지 여행사에 지급해야 할 대금 지급을 미룬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하나투어가 공식 사과했다.하나투어는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김진국 대표이사 명의로 된 사과문 형식의 팝업
국내 최초로 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1호 입국 면세점’의 영광을 안게 된 에스엠면세점(SM면세점)이 실적 반등의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국장 들어간 에스엠, 적자 고리 끊을까‘무늬만 중소·중견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스위스 듀프리의 입찰 참여로 논란이 일었던 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31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과 서편 그리고 제2터미널 중앙, 총 3곳에 국내 최초의 입국장 면세점이 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하나투어가 최대 악재를 맞았다. 지난달 해외 공항에서 여행객 방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이번엔 실적 조작 의혹에 휩싸인 것. 수년간 여행업계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하나투어가 실상은 이중장부를 관리해왔다는 주장이다.◇ 해외 협력사 “하나투어, 이중장부 만들어 실적 조작”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하나투어가 장부 조작을 통해 분식회계를 해왔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해당 진정서는 하나투어의 홍콩 담당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접수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광고주협회(회장 이정치)가 ‘제27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작 31편을 선정, 발표했다.대상에는 TV부문에 동아제약 ‘박카스 나를 아끼자 캠페인’(광고회사 SM C&C, 이하 괄호 안은 광고회사)과, 온라인부문에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SR 캠페인’(엘베스트)이 각각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TV부문에 KT ‘KT 5G 재난안전망’(제일기획)과, 온라인부문에 이베이코리아 ‘택배기사님, 스마일 도시락 드세요’(제일기획)가 각각 뽑혔다.여정성 심사위원장(서울대 교수, 공정위 소비자정책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하나투어의 고객 해외 방치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기상 악화로 당초 목적지(패키지 여행)에 갈 수 없자 공항에 발이 묶인 고객들에게 사비로 자유여행을 제안한 뒤, 이를 거부당하자 고객만 두고 가이드가 철수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나투어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고객 방치, 비용 전가 사실 아냐”지난 17일 에 따르면 최씨 부부는 지난달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패키지 일행 12명과 함께 벤쿠버를 거쳐 옐로나이프로 간 뒤 현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나투어가 국민연금이 반대했던 ‘장수 사외이사’에 대해 또 다시 재선임을 추진하고 나섰다.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하나투어의 행보에 국민연금은 이번에도 반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하나투어는 지난 4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 계획을 공시했다. 주총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며,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등 5개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이 중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있다. 하나투어는 현재 재직 중인 3명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모두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문제는 이들이 이미 오랜 기간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이 성수기인 설 연휴 기간(2일~8일)과 여행 비수기(1월19일~1월25일)의 패키지여행 상품과 숙박, 항공권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여행 성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평균 가격은 비수기보다 평균 81.6% 비쌌고, 패키지여행 및 숙박 상품의 평균 가격은 비수기에 비해 각각 58.9%, 5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국내 및 해외 5개 도시(제주·일본 규슈·홍콩·태국 방콕·미국 하와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제주행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나투어의 두 장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수명 연장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하나투어는 현재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2명은 재직기간이 10년을 훌쩍 넘긴 이른바 ‘장수 사외이사’다.먼저, 변정우 사외이사는 2006년 3월 처음 선임된 이래 13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사외이사의 적정 재직기간인 9~10년을 뛰어 넘은지 오래다.한장석 사외이사도 2007년부터 사외이사로 재직하기 시작해 12년을 꽉 채우기 직전이다. 그런데 그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해외호텔 예약사이트들이 불공정한 환불불가 조항을 시정하라는 공정위 권고를 따르지 않다가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환불불가 조항을 시정하라는 권고를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은 아고다와 부킹닷컴에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공정위는 주요 해외호텔 예약 사이트 업체에 대한 약관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점검을 통해 7개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환불불가 조항을 마련해두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에 3개 업체(인터파크, 하나투어, 호텔패스글로벌)는 자진시정을 했지만, 4개 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최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 임원이 협력사 대표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20일 보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홍콩 협력업체 A사의 대표 B씨는 중국 총괄본부장인 C본부장을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A사는 2010년부터 홍콩 현지의 여행 가이드 업무를 대행해왔던 업체다. B씨는 2013년 12월 제주도 워크숍 일정에서 C본부장으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B씨가 제기한 것은 폭행 의혹 뿐만 아니다. B씨는 고발 과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이했지만 주가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서다. 올 2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 실적을 낸데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못한 것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2분기 어닝쇼크 실적에 주가 털썩여행주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4월부터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더니,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최근 석 달새 주가 하락폭만 43%에 달한다. 이같은 주가 부진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이했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상장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선배 상장사’ 진에어와 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주관사들이 공모희망가액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진에어를 유사기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진에어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최근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공모희망가액은 1주당 1만4,600원~1만6,700원으로 제시됐다.눈길을 끄는 것은 공모희망가액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비교대상’으로 활용된 기업들이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과 모두투어네트워크,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 2곳이 포함됐다.반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성과급 갹출 논란’과 관련한 하나투어의 임직원 징계 조치가 뒷말을 사고 있다. 시말서를 받는 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해서다. 이를 두고 조직 내부 안팎에선 솜방망이 처분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알려진다.하나투어는 ‘성과급 갹출 논란’과 임원 5명에게 시말서를 쓰게 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하나투어는 최근 일부 부서에서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직원에게 성과급 일부를 거둬들여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곳이다. 이 사실은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앱인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다. 직원들은 익명 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최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회사 일부 부서에서 관행이라는 명목 아래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 일부를 거둬들여 온 것으로 확인돼서다. 직원들은 자칫 불이익이라도 받을까 우려해 울며겨자먹기로 상납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앱인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오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성과급 십일조 법적으로 문제 없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하나투어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 게시자는 “성과급을 받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