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의 말이다. 지난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풍경이 그 근거가 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에 상무위원 3명과 함께 앉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홀로 자리를 지킨 것. 이는 절대적 권력을 상징했다. 실제 그는 다음날(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이변 없이 ‘최고수위’에 다시 오른 것이다.북한의 2인자도 예상됐던 결과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집권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한다.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가 그 신호탄이다. 회기가 바뀔 때마다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하지만 이변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수위’에 다시 추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목할 부분은 향후 집권 방향이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와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새로운 투쟁방향과 방도들을 토의·결정”했다. 여기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나 핵·미사일 실험 등의 무력도발을 예고하는 발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 2기에 맞춰 설정한 경제발전 노선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핵과 미사일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및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 대책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했다”며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방향이 11일을 기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1일은 김정은 체제 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리는 날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중단됐던 남북미 탑다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김정은 2기 방향성 공개될 최고인민회의먼저 카드를 오픈하는 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와 국가기관 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선을 통해 김정은 2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열리게 된데 대해 ‘북한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메시지의 내용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북핵 문제 해결에 미국 측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과,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의 관계를 끊지 말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회담 날짜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가 열리는 날로 겹쳐서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세현 전 장관에 따르면, 11일에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김정은 2기 출범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거듭 북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협상장을 떠나지 않도록 다독이면서 북미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려는 시도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친다.1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발언을 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관영언론 등이 아닌 당국자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존 볼턴 보좌관 등 강경파를 내세워 ‘일괄타결’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1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으로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은 최고인민회의다.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구다. 여기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은 국회의원과 같다. 하지만 대의원의 실권은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나 노동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북한의 최대 정치 이벤트다. 권력층 상당수가 대의원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의 권력 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선거는 5년에 한 번 열린다. 지난 10일이 바로 그날이었다.◇ 대의원 물갈이 50%… 혈족·외교·교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북한에서 최고 실세로 꼽힌다. ‘최고 존엄’으로 불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이면서,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측근 인사다. 이미 ‘그림자 수행’으로 유명세까지 얻은 터다. 이에 따라 제14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당선 여부였다.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대의원 당선자 명단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의원 진입에 성공한 셈.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새벽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과 함께 환영곡과 만세가 울려 퍼지는 등 영접보고와 환영의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의 성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초라하게 보였다는 평가다.이를 감안한 듯, 베트남 공식방문에 대한 의미가 강조된 반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3월 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
[시사위크|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남북이 10·4선언 11주년 공동 기념행사를 통해 연내에 국회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측 인사들에게 자유한국당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회회담에는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을 전하며 평양과 서울 양측에서 국회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전달했다고 한다. 북측 관계자는 지난 4∼6일 10·4선언 공동행사 기간 중 남북 정치인모임에 참석한 뒤 남측 취재진에게 “11월 평양에서 국회회담을 열자는 의견을 (남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 1회는 평양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 방북단이 4일 평양에 방문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했던 이 대표가 보름여 만에 다시 방북길에 올랐다. 이 대표를 포함해 정당 대표단 20명이 동행하는 만큼 남북 국회회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민관 방북단은 이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 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와 주요시설 참관, 예술 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정당대표 20명이 포함돼있다. 민주당 이석현·원혜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와 북측 최고인민회의 간 남북 국회회담을 11월 중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국회의원 30명 수준으로 추진된다. 자유한국당은 남북 국회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면 불참하고, 서울일 경우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개최 장소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남북 국회회담 개최 필요성을 처음 꺼냈던 문 의장은 구체적인 시간표를 밝히고 본격적인 세부사항 조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문 의장은 1일 여야 5당 대표 오찬 모임에서 남북 국회회담 추진과 관련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측과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문제에 대해 “외교는 초당적 문제이기 때문에 표결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합의처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5당 대표 모임 ‘초월회’에서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에 대한 각 정당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문제가) 안정되려면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이 굉장히 중요하다.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이 이뤄져야 안정적으로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온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전선에서 이탈하면서다.◇ 바른미래당, 남북국회회담 동참키로바른미래당은 28일 국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연내 남북국회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최고인민회의와의 남북국회회담에 우리 당도 함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국회와 함께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몇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이후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가 더불어민주당의 우선순위 과제로 떠올랐다. 여야 이견차가 분명했던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규제프리존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쟁점 현안은 판문점선언 비준 문제가 유일하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지율 반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민주당은 이번 방북에 동행한 민주평화당·정의당의 지지와 바른미래당 내 입장변화를 기반 삼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추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권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평가 절하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북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와 남북국회회담이 추진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평양정상회담 결과 대국민보고를 통해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방남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 정권에 대한 국내의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하고 김 위원장의 신변 보호가 최대 난제이기 때문이다.다만 김 위원장이 서울방문을 직접 언급했고, 야권에서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실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